리듬게임에 입문한지 어느덧 20일?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4키 바람에게 부탁해도 깨지 못하고 쩔쩔매서 삭제해버릴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아마 CD였다면 뒤돌아보지도 않고 매각해버렸겠지만, DL로 다운받은 거라서 아까운 마음에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해보다가도 안돼서
답답한 마음을 게시판에 글도 올려봤었는데, 많은 분들이 하다보면 실력이 늘긴 는다는 '응원'과 '조언'이 담긴 댓글들을 달아주셔서 계속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하다보니 리겜 피지컬이 아주 조금씩 늘기 시작했고,
일상 생활 피지컬도 늘어나서 키보드 + 카톡 타자 속도가 빨라지고 요리도 한번에 3개씩 하게 되는 기이한 현상도 경험하기도 했지만요.. ㅋㅋ
그리고 리겜에 입문하기 전에 한동안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몸이 퍼져서 그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BPM * 배속 값이 200만 넘어도 눈에 잘 안보이고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몹쓸 동체시력을 가졌었는데,
지금은 350~380이 적정선이고 450까지도 커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지컬이 늘어나는 중간 과정에서 노트가 순간순간 느려보이는 괴 현상도 경험하고
술에 만취한 것처럼 노트가 좌 우로 물결 치듯이 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났었지만요....ㄷㄷ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ㅋㅋ
그래도 피지컬이 조금 늘은 덕분에 노트를 전보다는 더 빨리 읽고 해석할 수 있게 되어서 지금은 6키 별 11개짜리 곡들 중에서 쉬운 것들은 C로 클리어 해보고,
별 8개짜리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깨며 등급은 B(Don't Die 제외)를 받고 가끔은 A등급을 받을 수도 있게 되었네요.
이렇게 한단계 한단계씩 나아가는 성취감이 말로 못할 정도로 좋지만, 리겜의 가장 큰 매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벽 같은 것을 깨트렸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럴 때는 닭살이 돋을 정도로 소름이 끼치기도 하는데, 말도 못하게 짜릿했을 때는 맥콤을 S등급으로 처음 성공했을 때였던 거 같네요.
그것도 아무 기대도 욕심도 갖지 않고 플레이 했는데 말도 안되게 맥콤이 뜨고 S등급이 떴을 때... ㅋㅋ
제가 가장 좋아하는 U.A.D가 S등급이 아니여서 아쉽지만 그래도 글로리 데이가 받았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직 넘어야 할 벽이 많지만 이미 만족스러운 경험을 많이 했고, 너무 재밌어서 제 마음속으로는 이미 고티도 줬습니다 ㅎㅎ
혹시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CD로라도 한번 구매해서 플레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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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강제로 진화 당하고 있습니다 | 17.08.21 0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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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U.A.D를 제일 좋아하는데 6키 노말도 못깨서 좌절하다가, 피지컬이 조금 오르니까 자연 스럽게 6키 하드도 클리어 하고 지금은 B까지 받으니까 정말 뿌듯합니다 ㅎㅎ | 17.08.21 0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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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그 시기인 거 같습니다.. 별 갯수나 BPM이 높을 수록 한 손으로 해결해야 하는 노트 수가 많아지는 거 같은데 손이 못따라가기 시작하네요. 온 신경을 끌어 모아서 집중하면 눈은 따라가기는 하는데.. ㅠ | 17.08.21 1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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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러가 아니라서 투자한 노오오오력에 비하면 쫙쫙은 아닙니다 ㅋㅋ | 17.08.21 16: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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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보니까 알겠어요 ㅋㅋ 소소한 재미들이 하나로 뭉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해야 할까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재미가 어마어마합니다 | 17.08.21 17: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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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8키도 포기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적응하고 있습니다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 17.08.31 08: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