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미있습니다.
일단 재미 있습니다.
보통 RPG는 앤딩에 근접할때 슬슬 전투가 지겨워 진다는 느낌이 강한대 이번작은 신기하게도 앤딩 볼때까지 전투가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었내요.
전작만 해도 클래스 변경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중반 이후가 되면 무기도 고정이고 스킬도 고정이라는 느낌이라서 정말 반복한다는 느낌 입니다만
이번작은 스킬이랑 클래스를 자유롭게 바꿀수 있어서 중반에도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볼수 있습니다.
무기는 증강장치라는것 덕분에 중 후반에도 새롭게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요.
동료들 로열티 퀘스트도 하나 클리어 하면 끝이라기 보다는 그 뒤에도 자주 이런 저런 자잘한 퀘스트가 나와서 즐기는 재미가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앤딩까지 꾸준히 즐거웠다고 생각 합니다.
2. 끔찍한 퀄리티.
1의 이유에도 불구하고 이번작을 아는 사람에게 권할수 있냐고 하면 그건 아님니다.(70점이라는 점수가 납득이 되기도 합니다)
정말 심각할 정도로 퀄리티가 왔다 갔다 한다고 할까요.(꾸준히 낮은것은 아니지만 너무 퀄리티가 들쑥날쑥 합니다)
대표적으로 컷인들. 심심하면 방 중앙으로 순강이동 된다던지, 가끔 대화가 잘린다던지(지역이동이 겹쳐 있으면 자주 이러더군요)
무기들이 자주 바뀌고(어떨때는 어밴저, 어떨때는 발키리, 또 어떨때는 자신이 착용한 무기. 전작 3편에서도 지적된 부분인대 왜 이리 했는지 모르겟어요)
자잘한 버그. 불편한 인터페이스(왜 세이브 매뉴와 로드 매뉴를 다른 화면에 둔건지, 애초에 왜 매뉴 화면을 2개로 나눠 둔건지 모르겟습니다)
쓰잘대기 없이 시간 잡아 먹는 부분(행성계 이동이 특히 그렇더군요. 착륙 가능한 행성은 원터치로 이동하면 어디가 덧나는 건지. 행성계 이동할때마다 아주 답답하더군요)등
정말 불편하다면 오질라게 불편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잘 만든 게임을 망쳤다 라고 해야 할지, 정말 하는 내내 아쉬움이 느껴지더군요.
3. 스토리는 만족.
그럼에도 스토리를 전형적인 매스 이펙트(바이오 웨어 게임) 이었다고 봅니다.
대충 게임 초반에 위기에 봉착하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 동료 및 동맹을 모으고, 마지막에 이를 활용하여 최종결전을 펼친다는 형식 입니다.
(발더스 게이트 부터 이어진 구조라는 느낌일까요. 그보다 오래된 구조 일지도 모르겟지만 제가 발더스 게이트 이전 게임을 즐기지 못햇서...)
덤으로 자잘한 떡밥들도 많이 뿌려 줬고요.
저는 스토리 부분에서는 만족 스러웠다고 봅니다.(후속 작품이 기대되내요)
4. 추천 트리
게임하면서 개인적으로 편했다 혹은 쓸만했다 싶은것들을 적어보면.
무기는 피라니아 샷건 + 바이오 컨버터 정도 였다고 봅니다.
바이오 컨버터의 무지막지한 성능(재장전이 없어짐) 덕분에 아주 시원 시원한 게임 플래이를 즐길수 있습니다.(터보 차지랑 조합하면 적들이 녹아 나게 됩니다)
탄 종류를 바꾸는 증강 장치들은 대다수 똥이더군요.(전기 쏘는 놈은 대미지와 사거리가 감소하고, 유도 플라즈마는 조금만 움직여도 탄을 낭비하는등...)
초반에 가능하다면 바이오 컨버터만 연구해 두고 나머지는 연구해 두지 말아둬 보세요.(연구한놈만 드랍된다고도 하니까요. 바이오 컨버터 3개 정도 확보하면 그 시점에서 게임 끝입니다)
갑옷은 그냥 적당히 쓰시면 되고, 퓨전 모드에 아드래날린 모드가 좋더군요.(적 사살시 스킬 충전이 됩니다. 패널티로 스킬 쿨타임 30% 증가가 있지만 적 죽이는 속도가 더 빨라서요)
저는 최종적으로 인필트레이터(저격총 사용시 적의 위치를 알수 있다는 옵션 때문에)를 사용하였습니다. 탐험가는 엄패물을 통과하기 때문에 써먹기 애매한 경우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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