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멘 왕국, 어셈블 EX-10
[어셈블 EX-10]
카렌 : 고토씨-!
ゴウト
고토 : 기다렸다고, 카렌.
어셈블 EX-10에 잘 왔다.
카렌 : 에리어 11에선 여러 가지로 고마웠어요.
앞으로 또 한동안 신세지겠네요.
고토 : 뭘 그런 걸 신경쓰나.
난 여기 쿠멘에선 제법 안면이 통하는 몸이라 말이야. 다들 내가 뒤를 봐주마.
카렌 : 왠지 신세 피신 것 같네요.
고토 : 폈고 말고. 어셈블 EX-10의 무기 탄약 관련은 내가 꽉 쥐고 있으니까 당연하지.
내란이 계속되어준 덕분에 대박이 났어 그냥.
카렌 : 덕분에 저희들도 용병으로서 일할 수 있게 된 거네요.
고토 : 에리어 11을 진동시킨 검은 기사단의 에이스라면 용병으로 구성된 EX-10도 대환영이지.
그...뭐냐. 제로 건은 참 안됐다만, 너희들은 지금도 응원하고 있다.
카렌 : 고마워요.
고토 : 응? 잠시 못 본 사이에 꽤 여자다운 면모가 늘어난 것 같구만.
카렌 : 그, 그래보여요?
C. C. : 인사치레지.
그정도는 딱보면 알아채라.
고토 : 댁도 변한 구석이 없는 것 같군. C. C.
안심했어.
C. C. : 그렇다면 내가 바라는 게 뭔지도 알겠지?
고토 : 피자 말이지?
그쪽이야 착실히 준비해놨지.
C. C. : 아주 잘 했군.
신세지겠어.
에스터 : 이 영감님이 카렌이랑 알던 사이란 그 분?
카렌 : 에리어 11에서 무기상인을 하던 고토씨야.
검은 기사단의 협력자이기도 했고.
고토 : 니가 크로우의 후배인가...
얘기는 카렌한테 일단 들었다.
그래서 니 빚은 얼마냐?
여기 용병부대 급료는 나름 세긴 하다만 그래도 한도란 게 있는 법이니.
에스터 : 그놈이랑 똑같은 취급 하지 말아줄래!?
난 빚같은 거 안지고 다녀!
고토 : 그거 미안하구만.
그런 이유가 없고서야 쿠멘에 오는 인간이 있을 거란 생각을 누가 하겠나.
에스터 : 여기가...그렇게 험한 장소에요?
고토 : 그래, 물론이지.
너희들이 서 있는 장소가 바로 지옥의 1번지야.
에스터 : 지옥의...
고토 : 어쩔테냐?
그만둘 거면 지금밖에 없다.
카렌 : 갈 거에요.
...어차피 물러나본들 갈 데도 없으니.
에스터 : 나도 같이 할게, 카렌.
난 세계의 진짜 모습을 알기 위해 여기 온 거니까...
여기가 지옥이라면 그것도 내 눈으로 확인해보겠어.
고토 : 오냐 접수다.
그쪽 아가씨도 그녀석의 후배라더니만 과연 근성 하나는 확실하게 잡혀있는 모양이군.
그 부대에 추천한 내 안목도 제법이란 말이지.
카렌 : 그 부대?
고토 : 오늘은 일주일에 한번 있는 지원병의 모집일이야.
원래대로라면 신체검사 등의 절차를 밟아 용병이 각 부대에 배속되지.
하지만 너희들은 특별대우다. 내가 높은 가격으로 미리 팔아치워뒀다.
카렌 : 바라던 바였어요.
전 돈을 벌려고 이곳에 온 거니까.
고토 : 그래 그런 각오다 카렌. 열심히 해라.
너희들은 이 기지...어셈블 EX-10의 정예부대에 배속이 결정됐다.
에스터 : 지옥의 용병부대 중에서도 정예인가...
[어셈블 EX-10, 숙소 안]
ポタリア
포타리아 : 키데라, 샷코...!
キデーラ
키데라 : 어떻게 된 일이냐, 포타리아?
딱딱하기 그지없는 니가 귀여운 언니들을 다 데리고 오다니.
포타리아 : 이 여자들은 우리 부대에 배속된 신입이야.
...그럼 자기 소개를 해라.
카렌 : 코즈키 카렌이야. 잘 부탁해.
C. C. : C. C. 다.
에스터 : 에스터=엘하스.
본업은 차원수 버스터고, 취미는 타악기야.
키데라 : 뭐야, 높으신 분들도 뭘 좀 아는데 그래.
이 아가씨들한테는 치어걸이라도 시켜라 이건가.
포타리아 : 착각하지 마, 키데라.
이 여자들은 훌륭한 전력이야.
이쪽 카렌은 그 유명한 검은 기사단의 에이스였다고 해.
키데라 : 에리어 11의 그...!?
카렌 : 뭐.
키데라 : 소문은 많이 들었지. 일레븐의 붉은 악마란 녀석 맞지?
그게 계집애였다...이 말인가. 하여간 세상도 말세로군.
포타리아 : 그럼 우리들도 자기소개를 하지.
난 폴=포타리아. 이쪽은 브리=키데라다.
키데라 : 잘 부탁한다구, 아가씨들.
포타리아 : 그리고 루=샷코.
シャッコ
샷코 : ......
카렌 : 크, 크다...
샷코 : 쿠엔트인을 보는 건 처음인가...
C. C. : ......
샷코 : 너...
C. C. : 내게 할 말 있나?
샷코 : 아니...신경쓰지 마라.
카렌 : 이 부대 지휘관은 포타리아씨인가요?
포타리아 : 난 그냥 포타리아라고 불러.
질문에 대해 답하자면 지휘관은 따로 있어.
키데라 : 그러고보니 그 지휘관님께선 어딜 가셨나?
포타리아 : 칸=유 대위는 다른 볼일이 있는 모양이야.
그러니 내가 카렌 일행을 안내한 거지.
에스터 : ...이 멤버가 어셈블 EX-10의 정예인가...
어딜 둘러봐도 나와는 레벨이 너무 차이나네.
키데라 : 무슨 의도로 한 소리지, 아가씨?
에스터 : 말 그대로의 의미야.
키데라 : 아무래도 우리들을 얕보는 모양이군 이거.
カン․ユー
칸 유 : 그만하지 못하겠냐, 키데라.
또 영창에 쳐박히고 싶은거냐?
키데라 : 어이구, 이제 납시셨나...
칸 유 : 이미 세 명의 신대원이랑 대면식은 끝난 모양이군.
그럼 새로운 보충멤버를 한명 더 소개하마.
キリコ
키리코 : ......
카렌 : 키리코...!!
키리코=큐비!!
키리코 : 카렌인가.
너도 쿠멘에 와 있었다니.
카렌 : 우리만 온거 아냐!
고토씨도 이 나라에 왔어!
키리코 : 고토가...
포타리아 : 아는 사이야, 카렌?
카렌 : 에리어 11에서 같이 싸웠어.
키데라 : 그렇다는 건 검은 기사단에 고용되었던 AT 조종사인가.
경력으로만 보면 적수가 없겠구만.
칸 유 : 당연하지. 이 남자는 전 레드숄더이기도 하니까.
키데라 : 아니 뭐라고!?
포타리아 : 멜키아 기갑병단 특수임무반 X-1...
길가메스군 최강의 AT 부대...
키데라 : 민간인이고 뭐고 가리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놈들...
그래서 붙은 별명이 흡혈부대라던가.
포타리아 : 대시공진동으로 지구에 우리가 날려온 뒤,
레드숄더는 길가메스군을 이탈해 독자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들었는데...
칸 유 : 그래 맞다. 이놈은 지원병으로서 쿠멘에 찾아온 건데...
우리들이 입수한 병사 리스트를 보고 경력이 판명되어 내가 심문을 했던 거다.
카렌 : 심문...이라뇨?
칸 유 : 그래. 이녀석은 빌러 게릴라일 가능성이 있어.
에스터 : 빌러 게릴라?
포타리아 : 쿠멘의 근대화에 반대하는 세력...한마디로 우리들이 싸울 상대야.
칸 유 : 빌러 게릴라측엔 레드숄더가 붙어 있다는 건 이제까지의 싸움으로 판명이 났지.
그럼 필시 이놈은 놈들이 보내온 스파이겠구나 싶어서 말이다.
카렌 : 잠깐만요! 키리코는 이제 레드숄더와는 관계 없어요!
키리코 : 나도 그렇게 말했어.
포타리아 : 하지만 칸=유 대위...
이 남자가 이렇게 우리 부대에 배속되었다는 건 스파이 혐의다 풀렸다는 말이군요?
칸 유 : 뭐, 뭐어...
모든 건 곤=누 각하께서 내린 판단이다.
카렌 : 그 곤=누 각하가 누군가요?
키데라 : 우리 기지의 두목님이시지.
한마디로 우리들의 고용주시다 이거야.
칸 유 : 그리고 각하께서 원하신 대로 키리코는 우리 부대 소속이 된 거다.
키리코 : 키리코=큐비다. 잘 부탁한다.
칸 유 : 하지만 잊지 마라, 키리코.
네 신변은 대장인 바로 나, 칸=유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말이다.
키리코 : 알겠습니다. 대위.
키데라 : 오자마자 바로 대장님한테 찍히다니 환영이 장난 아닌데, 레드숄더 친구.
키리코 : 그 이름으로 부르는 건 그만해.
키데라 : 헤...눈빛이 아주 좋은데 이거.
빌러 게릴라의 똥강아지들이 보면 사신이 오셨다며 오줌을 지리겠는걸.
키리코 : ......
키데라 : 잘 기억해 둬, 레드숄더.
그리고 거기 레벨이 다르니 뭐니 지껄인 계집애도.
너희들이 뭘 하든간에 니들 맘인데. 내가 돈버는 걸 방해하다간 그냥 안 끝날 줄 알아.
키리코 : 그쪽이 날 방해한 경우엔 똑같이 해주지.
칸 유 : 그만하지 못하겠느냐, 키리코!
너 이놈, 첫날부터 우리 부대를 엉망으로 만들어보겠다 이거냐!
키데라 : ...댁이 대장인 시점에서 사실 끝장났단 느낌도 들지만...
칸 유 : 방금 뭐랬나, 키데라!?
키데라 : 아니오,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칸 유 : 시간 됐다...!
새로 배속된 대원들에게 곤=누 각하께서 훈시가 있겠다.
전원 정면 모니터에 주목!
ゴン․ヌー
곤 누 : 어셈블 EX-10에 잘 왔다.
내가 이 기지의 지휘관인 곤=누 장군이다.
돈으로 고용된 너희들에게 용병의 마음가짐 따위를 설교할 필요는 없겠지.
허나 이거 하나만은 말해두마.
매주 5%의 병사가 생환하지 못한다.
그 5%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그건 각자의 마음가짐 먹기에 따라...
여긴 지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에스터 : 여긴 지옥이라...
C. C. : 훗...여기도 지옥이라고 고쳐야겠군.
칸 유 : 쓸데없는 소린 거기까지들 해라, 계집들.
이제부턴 나 칸=유가 너희들의 목숨을 맡겠다.
살아남고 싶다면 내 지시를 따라라. 내 명령은 절대적이란 걸 잘 기억해라!
(바로 비상벨)
포타리아 : 적습인가...!
키데라 : 나 이거야, 매일매일 이러긴 하다만 시끄러운 빌러놈들이라니까.
칸 유 : 각자 출격 준비다!
키리코! 니놈은 당장 기체부터 수령해라!
키리코 : 알겠습니다.
카렌 : 간다, 에스터.
각오는 됐어?
에스터 : 쿠멘에 가겠다고 결심했을 때부터 이미 다 됐어...!
키리코 : 내 몸을 휘감는 듯한 더위와 습기, 그리고 열병과 죽음을 옮기는 독충들...
내란의 나라, 쿠멘...
녹색으로 덧칠되어 있지만, 이곳은 지옥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적습을 알리는 사이렌과 출격 전의 남자들이 소리치는 호령은
내게 기묘한 그리움과 안심감을 주었다.
그녀석을...피아나를 찾아, 난 이곳 쿠멘에 도착했다.
여기도 피와 화약 연기로 가득찬 지옥...
그리고 나는 다시 전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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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화
어셈블 EX-10(アッセンブルEX-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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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데라 : 키리코 놈은 뭘 하고 앉아있는거야?
포타리아 : 그녀석은 카렌 일행과 달리 자기 기체를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까.
기체를 다 준비하고 나면 이쪽에 합류하겠지.
샷코 : 아무래도 이제 놈이 온 것 같군.
(당연히 스코프 독을 타고 오는 키리코)
키데라 : 뭐야 저녀석...
구태여 저런 구형을 선택한 건가?
포타리아 : 스코프 독의 습지전 사양인가.
고토 : 정말 이걸로 괜찮겠나, 키리코?
신형인 다이빙 비틀도 있는데.
키리코 : 자주 써본 기체가 좋아.
고토 : 너란 남자는 하여간 변한 데가 없구만.
재회의 기쁨에 젖을 틈도 없이 AT 준비해달라는 소리부터 꺼낼줄이야.
그간 쌓인 얘기도 많고 하니, 반드시 살아 돌아와라.
키리코 : 나도 그럴 생각이다.
고토 : 그보다 칸=유란 놈은 조심하고.
너, 아무래도 그놈한테 딱 찍힌 모양이야.
놈은 거머리마냥 끈덕지니까. 적당히 상대해줘라.
키리코 : 기억해두지.
칸 유 : 여기서 우린 빌러를 맞아 싸운다. 각기 정신 바짝 차려라.
에스터, 넌 우리 중 유일한 항공전력이다. 적의 헬기는 니가 쳐라.
에스터 : 알겠습니다.
키데라 : 어디 그럼 보겠어, 아가씨. 우리와의 레벨 차이란 게 뭔지 말야.
에스터 : ......
카렌 : 그 발언은 무모했어, 에스터.
아무리 얕보이기 싫었다고 해도 상대는 백전연마의 용병이라고.
어딜 봐도 너보다 녀석들 실력이 위야.
에스터 : ...나도 그렇게 말한 거였는데...
카렌 : 하지만 너...
레벨이 맞지 않는다고...
에스터 : 아 그러니까!
나만 너희보다 레벨이 훨씬 낫구나 이 소릴 하고 싶었던 거라니깐!
그걸 지멋대로 오해해가지고는...!
C. C. : 니가 잘못 말했군.
카렌 : 여긴 이미 전장이야. 에스터.
그런 핑계를 대고 있을 짬은 없어.
에스터 : 카렌...
카렌 : 네게 각오가 정말로 되어 있다면 목숨을 걸고 해.
죽으면 핑계도 아무것도 댈 수 없으니까.
에스터 : 응...!
C. C. : 수다들은 거기까지들 떨어라. 왔다.
(게릴라군이 포위하듯 등장)
샷코 : 수는 저쪽이 위인가.
키데라 : 이거 기쁜데 그래!
저녀석들이 내 보너스가 되어주려고 왔다 이거야!
칸 유 : 키리코, 스파이가 아니란 걸 증명하고 싶거든 네가 단독으로 전위를 맡아라.
포타리아 : 그건 무모합니다, 칸=유 대위!
이렇게 전력차가 큰 이상 단독으로 선행했다간 바로 벌집이 될 겁니다!
칸 유 : 입 닥쳐라, 포타리아!
난 지금 키리코랑 얘길 하고 있는 거다!
키리코 : 알겠습니다. 대장.
(묵묵히 나가는 키리코)
카렌 : 키리코...!
칸 유 : 각기 키리코를 따르라!
빌러를 친다!!
키데라 : 여전히 적당적당한 지휘시구만.
샷코 : 하지만 싸울 수밖에 없어.
카렌 : 키리코! 우리들이 지원할게!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의 전멸
SR포인트 획득조건
4턴 아군 페이즈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그 때 출격한 각 파일럿은 각각 2기 이상 적을 격추시킨다.
(격추수는 전황보고 화면에서 확인 가능)
[에스터 전투돌입]
에스터 : 타겟 설정, 적기 구동부...!
나도 여기서 죽고 싶지는 않아...!
전력을 다하겠어!!
[카렌 전투돌입]
카렌 : 너희들에게도 사정이 있어서 싸우고 있는 거겠지만...!
나 역시 싸우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어!! 미안하지만 봐주지 않겠다!!
[C. C. 전투돌입]
C. C. : 여기도 지옥인가...
이 세계에 평온 같은게 있기는 할까...
[키리코 전투돌입]
키리코 : (아무래도 이 전장에 그 녀석은 없는 것 같다...)
[포타리아 전투돌입]
포타리아 : 이런 싸움을 계속해본들 전혀 쿠멘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왜 모르나...!
너희들도 칸젤만의 감언이설에 놀아나고 있단 말이냐!
[샷코 전투돌입]
샷코 : (뭐지, 저 C. C. 란 여자는...
설마 녀석은...쿠엔트의 전승에 남아있는 그것인가...)
[키데라 전투돌입]
키데라 : 팍팍 오너라, 빌러놈들!
수로 밀고 나오면 밀고 나올수록 내 격추수가 늘어난단 말이다!
전부 때려부수고 내 보너스로 삼아주마!
[칸 유 전투돌입]
칸 유 : 자아 오너라 빌러놈들아!
나 칸=유가 이끄는 어셈블 EX-10의 정예들이 너희 상대를 해주마!
각기 돌격해서 적을 견제하라! 마무리는 내가 짓겠다!!
[적 전멸]
샷코 : 다 정리했나.
키데라 : 약간은 실력이 있긴 한가본데, 레드숄더.
키리코 : 그 이름으로 부르지마.
키데라 : 켁...! 아주 잘나셨구만.
샷코 : 불편한가보군, 키데라는.
포타리아 : 키리코의 활약 때분에 자기 격추수를 벌지 못했으니까겠지.
키데라 : 그쪽 버스터 아가씨도 꽤 하던데 그래.
입만 산 건 아니라 이건가.
에스터 : 아, 아아아니!
난 그냥 필사적으로 싸운 것 뿐이니까!
키데라 : 의외로 그러니까 조신한데 그래?
귀여운 얼굴을 해가지곤 제법이야.
에스터 : 귀여워...?
내가, 귀여워!?
키데라 : 암은 귀엽고 말고.
그 실력으로 내가 벌어먹는 걸 잘만 도와준다면 아무 불평할 것도 없겠어.
카렌 : 벌어먹는다니...?
포타리아 : 돈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 중에서도 키데라는 특히 악착같으니까 말이야.
녀석은 특별 보너스를 노리고 격추수를 벌려고 하고 있는 거야.
C. C. : 에스터. 아무래도 녀석은 네 취향에 딱인 것 같구나.
에스터 : 에에엑!?
나 외모 꽤 따지거든?!
키데라 : 그건 또 무슨 의도로 한 소리야, 아가씨!!
에스터 : 난 아가씨 아냐. 에스터=엘하스지.
칸 유 : 이놈들이! 언제까지고 잡담질이냐! 빨리 귀환이나 해라!
C. C. : 거 시끄러운 지휘관님이시군.
카렌 : 키리코...너, 저 남자 심문을 어떻게 넘어간 거야?
키리코 : PS다...
카렌 : 에...
키리코 : 곤=누 장군은 PS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그 정보를 쥐고 있는 날 녀석은 이용할 생각이겠지.
카렌 : PS...퍼펙트 솔저...
키리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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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 EX-10]
에스터 : ......
카렌 : 괜찮아, 에스터?
에스터 : 무, 문제 없어.
이정도 전투 가지고 내가 뭐라 할리 있겠어.
카렌 : 강한 척은 그만해.
너...대인전투 경험이 그렇게 많은 게 아니니까.
에스터 : ......
카렌 : 무리는 안 해도 돼.
오늘은 빨리 가서 쉬어.
키리코 : 너도다. 카렌.
카렌 : 키리코...
키리코 : 너도 무리 하지 마.
카렌 : 쓸데없는 참견이야...!
난...
키리코 : 강한 척은 너도 그만해라.
도가 지나치면 보고 있기 괴로워.
카렌 : ......
에스터 : 카렌...
C. C. : 빌러 게릴라와 검은 기사단을 겹쳐 본 건가...
카렌 : 하지만 망설임 같은 건 버렸어.
검은 기사단을 재흥시키기 위해 난 싸우지 않으면 안돼.
키리코 : 그러냐...
카렌 : 고마워, 키리코.
걱정해줘서.
키리코 : ......
バニラ
바닐라 : 키리코-!! 키리코 임마아아---!!!!
키리코 : 바닐라...!
고토 : 하하하...놀랐냐, 키리코?
이녀석들도 쿠멘에 와 있었지.
바닐라 : 하하하하하!!! 포탄 날라다니는 데 키리코가 온다다니 영감님 말이 딱이잖아 완전!
ココナ
코코나 : 아아, 키리코...!
정말 키리코 맞구나.
키리코 : 코코나...
코코나 : 바보...바보 바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기나 해!!
키리코 : ...예뻐졌구나, 코코나.
코코나 : 정말!?
그 한마디로 죄다 용서해줄게!!
키데라 : 뭐야, 키리코 저녀석...
흡혈부대의 냉혈한이구나 싶더니, 저런 보통 얼굴도 할 줄 알잖아.
포타리아 : 그렇군.
에스터 : 들은 거와는 좀 인상이 다르네.
카렌 : 키리코에 대해서도 크로우한테 들었구나?
에스터 : 응...
말없고 접하기 힘든 녀석이라 하더라.
하지만 저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보통 녀석이었구나...싶어.
카렌 : 무리도 아니야. 파계사변 무렵의 키리코는 그런 느낌이었던 게 사실이니까.
하지만 고토씨나 바닐라, 코코나와는 여러 가지로 일이 많았으니까.
이렇게 다시 만났으니 저녀석도 기쁘겠지.
바닐라 : 재회를 축하하며 한 잔 빨러 가자구, 키리코!
코코나 : 카렌도 C. C. 도 다 와!
너희들도 엄청 오랜만이잖아!
물론 거기 있는 애도 같이 오고!
에스터 : 고마워.
가볼까, 카렌?
카렌 : 그러네. 오랜만에 모인 동료들끼리 건배나 해볼까.
키데라 : 어이구! 공짜술이라면 우리들도 끼워주셔야지!
포타리아 : 오늘부터는 우리들도 동료니까 말이야.
키리코 : (동료라...)
키리코 : 이곳은 내란의 나라, 쿠멘...
더위와 습기와 피와 화약 냄새 풍기는 지옥...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녀석들의 존재는 지금까지 맛본 적 없는 신기한 따뜻함을 내게 주었다.
그리고, 새로운 전장은 나에게 약간이나마 희망을 주었다.
피아나...
나의 인생을 바꾼 여자...
내란의 쿠멘 왕국...
그 싸움의 와중에, 난 마음속 어딘가에서 그녀와도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