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슈로대가 옛날 작품들에 비해서 부족하네 어쩌네 하는 말이 종종 나오는 이유중 하나는 과거와 현재의 환경 차이가 영향을 주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옛날엔 한글판도 아닌 게임에 일본어도 모르는 까막눈으로 열심히 글자 형태 자체를 통으로 외워가며 달려들었던 분들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신작 게임팩 하나만 손에 쥐어도 기쁜 마음에 며칠 밤을 새며 딱딱하고 투박하기 그지없는 모션과 연출에도 그저 내가 좋아하는 로봇이 나왔다고 기뻐하며 소중하게 게임 그 자체를 즐겼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은 세상이 좋아져서 옛날엔 꿈도 꾸지 못 했을 퀄리티로 화려한 연출과 음성지원이 되어 나오지만 세월의 흐름에 맞춰 다들 눈이 높아진 까닭인지 만족스럽다는 감상보다는 단점 지적이 앞서며 까내리는 감상이 많은 것 같아요.
훈련소 안에서는 초코파이 한 개 먹어보겠다고 한 겨울에 칼바람 맞아가며 수십분을 걸어 교회까지 갔던 훈련병이 자대배치받고 짬 좀 차면 초코파이 따위는 거들떠도 안보는거랑 비슷한게 아닐까 싶네요.
슈로대라는 작품은 최신 기술을 자랑하는게 주목적이 아니라 로봇에 불타오르던 소년기의 마음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아재들의 추억을 먹고 사는 작품이기에, 어쩌면 최신 환경에 익숙해져있는 아재들을 더 이상 만족시키기 힘들어지는 단계에 접어든 서글픈 입장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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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자체는 게임은 그대로인데 우리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바뀌는건 우리가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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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os123
스토리자체는 게임은 그대로인데 우리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바뀌는건 우리가 아닐까합니다. | 17.03.02 19: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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