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모드 쓰기는 귀찮고, 바닐라라도 좀 색다르게 하고 싶을 때는 그나마 스킨소울이 적당합니다.
NPC들 생겨먹은 거만 바꿔줘도 좀 할만해지거든요. 아니면 전작 갑옷을 들고 와서 컨셉플을 한다던지....
스킨과는 상관없지만 그냥 색감이 이뻐서 찍은 이루실 은기사방입니다. 이 와중에 무희 갑옷 질감은 개떡이 됐군요....
론돌의 하얀 그림자가 아니라 왕의 칼날로 전직한 흰둥이.... 근데 묘하게 위화감은 없습니다. 저걸 입고 있는 사람이 남캐라는 것만 뺀다면....
마리아룩 얻기 전까지 애용한 악마사냥꾼 세트. 디아블로 룩 중에서 굉장히 잘 뽑힌 룩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마리아 세트. 뭐가 업그레이드됐나 싶을텐데, 채도가 엄청나게 낮고 통짜였던 초기 마리아 모드보다 더욱 원판에 가까워진 색감이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망토와 코트에 물리엔진이 적용돼서 자연스레 휘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머리도 통짜가 아니라 아예 헬멧으로 따로 나와서 목이 튀어나오는 현상을 스킵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써오던 마리아. 이건 그나마 잘 찍은 스샷이라 티는 잘 안 나는데, 채도가 상당히 낮고 밋밋하며 물리도 적용되어 있지 않아 어색합니다.
얼굴이 유난히 새하얘서 튀긴 하지만 옷 색감 자체는 재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애초에 헬멧이 아니라 맨얼굴인 보스 마리아 얼굴을 그대로 재현하는건 당연히 무리수일 테니....
연기의 기사로 전직했는데 위화감이 없는 설리번.... 다만 설리번 특유의 불&암월 이펙트가 사라지진 않아서 원판 연기맨 느낌은 좀 덜합니다. 거기다 갑옷이 시커매서 특정 각도에서는 칼만 보이는 느낌이라 좀 불편하죠. 설리번의 디자인 자체가 이 성당 배경에 딱 맞춘 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투구만 빛바랜 자로 바꿨을 뿐인데 간지맨으로 탈바꿈한 호크우드. 사연이 있는 놈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마음 꺾인 완폐아 같은 이미지가 지워지진 않는데, 저 투구 하나로 뭔가 굉장히 비장한 이미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역시 패션의 완성은 뚜껑이군요.
연기의 기사 룩으로 스파링하면서 놀던 장면. 의외로 실전성 있는 조합이었습니다. 대검에 원판 균열 텍스처를 추가했더니 그냥 돌무더기 같던 게 덜 밋밋하네요.
본인 갑옷을 바꿔도 그렇지만, NPC들 룩을 바꿔주면 은근히 혼자 노는 맛이 늘어납니다. 특히 NPC들을 즐겨 부르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특히 지크벨트 룩을 태양맨으로 바꿔서 놀면 나름 향수가 휘몰아칩니다. 태양셋 입고 "아임 지끄벨뜨 어브 까따뤼나!" 이러니까 좀 웃긴건 어쩔 수 없지만.....
컨버전스라도 해볼까 고민은 해봤는데, 다른 게임도 쌓아놓은게 많아서 손도 못 대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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