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장도 따고 났으니 잠시 pvp는 접어두고 폐관수련 겸 귀때기 파밍에 들어갔는데....
온라인을 켜놓고 한게 모든 것의 화근이었습니다.
퇴물겜 다된줄 알았더니 청령답지 않게 겁나게 불려가더군요.
은기사들 패잡고 있는데 생각지도 않게 불려갔습니다. 용사냥꾼 도끼를 집어넣고 잽싸게 성당 대검을 꺼내들고 돌진했죠.
근데 어째 약간 결투 분위기라 그냥 여유롭게 감상했습니다. 사실 귀때기 하나가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본캐로 이미 다 모아봐서 그런지....
불주가 꽤나 파이터였던지라 알아서 암령을 때려잡고 귀때기를 때주더군요. 전 가만히 월급루팡이나 하다가 귀때기 먹고 해고당했습니다. 개꿀!
여긴 뭔 살벌한 동네인지 소환되자마자 암령이 작살나 있더군요. 하나가 더 있었는지 바로 반송되는 불상사는 없었죠.
심히 아이마스스러운 닉네임의 암령이 침입하더군요. 이 와중에 아군들이 전부 금장을 달고 있는 걸 보고 금장은 그냥 pvp 면허였구나 깨달았던 순간이었읍니다.....
암령이 결투를 거부하고 튀어버리니까 불주가 hey!!!! 하면서 절 부르더군요. 같이 신나게 뛰어가서 회쳐버렸습니다.
그 뒤 남은 암령을 맹렬히 추격했지만, 이어서 들어온 서약령 러쉬에 불주가 맞아죽어서 결국 반송되고 말았죠..... 유감.
심히 근본스러운 닉네임의 불주가 있는 세계로 불려갔습니다. 근데 어째 결투 분위기라 이것도 석별만 켜놓고 구경해야 했습니다.
불주가 꽤나 여유롭게 몰아붙이길래 이건 날로 먹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암령이 갑작스레 아래로 튀어 에스트를 흡입하는 바람에 결투 분위기가 깨지더군요. 결국 시작되는건 추격전이었죠.
잡몹들은 특대검 똥파워로 한번에 정리하고, 참수도끼로 되도 않는 맞딜을 거는 암령을 3특으로 찍어버렸습니다. 불주도 쌍특이라 계단에 몰아넣으니 그냥 패대기였죠.....
그 다음 불려간 앞마당은 개판 5분전이었습니다. 암령+서약령 파티에 대항해 불주가 분투하는 동안 청령들이 줄줄이 들어오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암월검 하나는 결국 암령에게 당해 숫적 균형이 깨지고 말았죠. 불주는 꽤나 잘 버티는 사람이었지만....
암령이 둘이나 저한테 들러붙어서 승산이 개판이 됐습니다. 에스트까지 마셔대는 난투전이라 유효타 좀 들어갔다고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더군요. 나름 2:1로도 끈질기게 버텼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러는 동안 서약령과 1:1 중이던 불주의 운명은 어찌 됐을지 알 길이 없었죠.
은기사 파밍과 더불어 나름 꽁 귀때기도 먹은 덕에 20개까지 모았습니다. 나머지 10개는 뭐 언젠가는 모아지겠죠.
근데 확실히 불투에서 금장 딸 때까지 수련만 했더니 침입전에서도 나름 선전하게 되더군요. 침입과 불투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 전까진 어떻게든 버티기만 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젠 킬도 심심찮게 땁니다. 엄청나게 잘해진 건 아니지만 확실히 불투 금장 따기 전보다는 대응력이 올라갔다는 느낌이더군요.
그나저나 엘든 링 때문에 시한부가 됐다고 생각한 게임이 이렇게나 시끌벅적할지 몰랐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장면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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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즈음에 뒤늦게라도 시작한게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갓겜이죠... ㅋㅋㅋ | 21.07.18 2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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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앙.. 핵쟁이 유저님과의 만남 없이 즐겁게 불려다니셨네요. 부럽부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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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핵쟁이 박제글 보면서 열심히 차단 박고 다녀서 그런가 봅니다... ㅋㅋㅋ | 21.07.19 1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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