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쉐이드와 스킨놀음의 힘으로 뜬금없는 스킨소울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리쉐이드는 다크 소울 주제에 색감은 천수의 사쿠나히메라며 친구들에게 놀림받았을 정도죠.
원판 특유의 잿빛 세기말 느낌을 좋아하던 분들은 원색풍 동화틱해서 별로라고 하지만.... 저는 1편의 색감을 좋아했던지라 이것도 나름 괜찮더군요.
사인은 자주 긋지만 별 존재감이 없던 론돌의 흰둥이를 개조했습니다. 유리아와 깔맞춤으로 시도한 건데, 묘하게 얘가 리리아네가 아닌가 싶은 비주얼이 됐죠.
음침한 로브맨에서 뜬금없이 아리따운 여기사로 환골탈태했습니다. 정작 알맹이는 남캐지만, 어차피 얼굴도 안 보이고 목소리도 안 나오는 캐릭터니 아무렴 어떤가요?
이어서 짝퉁 태양좌로 전직한 고트하르트도 불렀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감시자는 고통받을 예정입니다....
나란히 특대검 맞고 뻗는 바람에 잡몹같은 모양새가 된 감시자.... 어떻게 감시자는 고회차고 뭐고 파도파도 최약체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2회차에 돌입하고도 특대검 경직에 크게 걸려 신나게 얻어터지는 감시자였습니다. 딜이 거의 없다시피한 시리스 대신 흰둥이를 불렀더니 딜이 꽤 달달하더군요. 흰둥이는 진짜 망자왕 루트의 특전이 아닌가 싶은 준수한 백령입니다. 일단 꽤 자주 부를 수 있기도 하고....
여튼 속수무책으로 얻어터지다 2분컷 당한 감시자는 오늘도 고통받습니다.... 스킨놀음 실험을 위해 또 얻어터져준 땔감왕께 애도를.
쓸데없이 색감 따뜻하고 아늑해진 필리아놀의 방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늑함도 재의 빌런의 손장난 하나에 무너질 예정이죠.
분명 세기말 분위기여야할 게일 보스룸은 쓸데없이 휘황찬란해져 있었습니다. 아름답게 망해가는 1편의 분위기를 보는 듯....
기다리고 있던 것은 노오예기사가 아닌 늑대기사님이었습니다. 근데 위화감이 없더라는게 굉장히 신기합니다.... 게일 자체가 아르토리우스 오마쥬라 그런지는 몰라도.
2페이즈에 돌입한 늑대기사님은 망자가 되어 파워업합니다. 푸른 갑옷과 다소 매치가 안 되던 붉은 기운이 색감 덕분에 간지로 탈바꿈하는군요. 묘하게 소울칼리버의 나이트메어를 보는 듯한 비주얼이 됐습니다. DLC 최종보스에 걸맞은 간지가 됐군요.
무난하게 2페이즈까지는 갔지만 데미지가 어마무시했습니다. 외관만 연기맨이지 알맹이는 출정 기사 세트라 한 방 한 방이 드럽게 아프더군요.
결국 연기의 기사 vs 늑대기사 드림매치는 연기맨의 패배로 끝이 났습니다. 워낙 오랜만에 만나서 일부 패턴이 가물가물했던 탓도 있고....
결국 미디르 잡을때 애용하던 용갑주가 두 번째 드림매치를 하러 나섰습니다. 근데 용 사냥꾼 도끼가 생각보다 데미지가 구리구리하더군요....
원색 덕분인지, 절제된 연출의 다크소울치고 굉장히 화려한 보스가 됐습니다. 아르토리우스 특유의 심연 이펙트가 아니라서 아쉽긴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나름 잘 어울리더군요. 꼭 타락한 기사 같아서....
간만에 만나서 좀 많이 얻어터지긴 했지만, 그냥저냥 무난하게 패잡았습니다. 회차가 질릴 때는 쉬다가 돌아오는 것도 방법이더군요. 몇 달만 쉬어도 보스가 갑자기 빡셉니다....
한동안 스킨 때문에 밴 먹을까봐 전전긍긍하면서 했는데, 몇 주가 지나도 멀쩡하니 마음의 짐이 덜어진 느낌이 다 들더군요.
덕분에 이것저것 바꿔가며 보는 재미를 만끽하는 새로운 뽕을 뽑는 중입니다. 다만 멀티로 유저들을 만났을때 일부 유저들 룩이 미묘해지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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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여전히 석궁을 끄내 쏩니다 ㅋㅋㅋ 갑옷만 바뀐거라... | 21.01.02 0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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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이 외형변경도 해당된다는 공지를 한적이 있어가지고... 근데 어차피 이젠 관리안하는 게임이니 상관없겠죠 ㅋㅋㅋ | 21.01.02 02:5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