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캐가 고렙 빌드인데다 코스프레 소울을 즐기던 전적 때문에 꽤 다양한 무기들을 사용하면서 놀았었죠.
그럼에도 사실상 가장 애용하는 무기군은 직검-대검-특대검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직검과 대검의 비중이 어마무시했죠.
그래서 여러 사람들한테 추천받았음에도 써볼 생각도 안하던 무기가 바로 참수도끼였죠. 침입을 다니거나 방어할 때 가장 많이 추천받긴 했지만서도....
기존에 애용하던 대검들이 보스 무기거나 빛쐐 무기라서 회차중 슬슬 화력이 아쉬워지던 차라, 달달한 화력을 가진 무기를 찾던 중 생각난 것이 여기서 쓸 참수도끼였던 겁니다.
사실 기존에 PVP에서 애용하던 화력전 무기는 로스릭 기사의 대검이었습니다. 성당 기사의 대검과 더불어 가장 오랫동안 애용한 특대검이죠. 예리와 축복 변질로 두 자루를 가지고 다닐 정도로 애용했습니다. 굳은 맹세+깊은 곳의 가호+내면의 힘 풀버프에, 벼락의 검을 두른 로대검의 3방컷 콤보는 나름 제 승률을 크게 보장해주던 무적의 패턴이었죠.
120대 망자들이 판을 치는 곳에서는 파훼당하기 일쑤였지만, 의외로 유저들이 다소 어벙한 고렙존에서는 10명 중 7명은 잡아낼 수 있는 초날먹 패턴이었던 겁니다. 귀때기 떼겠다고 여유의 검 다니던 시절에도 승률에 크게 기여했죠.
그러다 고대하던 날개 기사의 참수도끼를 풀강해 바로 실전 투입에 들어갔습니다. 단순히 굳은 맹세에 벼락의 검만 둘러도 673이라는 거의 인챈트한 대검급 공격력이 뜨더군요. 이런 공격력으로 연타를 쳐대니 정신나간 화력이 나오는건 당연했습니다. 쌍수 3타째가 좀 느려터진걸 빼면 딜이 엄청나게 달달하더군요.
장작을 패는 듯한 호쾌한 타격감과 어마무시한 공격력으로 기량캐 용쌍마냥 어지간한건 다 갈아마시는 위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회전 전기는 인간형 NPC를 날로 먹는데 유용하더군요. 스테미너가 다 떨어지기 전까지 버티는 애들이 몇 안 됩니다....
사실 주변에 밀리캐 하는 지인들은 참수도끼를 그닥 안 좋아하는데, 일단 생긴게 투박한데다 너무 짧아서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회차 최종병기가 브로드소드+신음하는 방패로 인파이팅을 벌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브로드소드보다는 체감상 더 길다는 느낌이라 인파이팅을 하는게 큰 문제는 안 됐습니다.
고회차까지도 애용할 무기를 찾아낸 것 같아서 나름 뿌듯하더군요. 잘 익히면 PVP에까지 써먹을 카드가 되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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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 때문에 메인이던 대검을 견제용으로 쓰게되는 희극이 벌어졌습니다... 폭딜에 맛들리니까 갑자기 원래 쓰던게 손에 잘 안잡히네요 ㅋㅋ; 하긴 한 무기에 꽂힌 초기엔 다 그렇긴 했지만..... | 20.05.03 0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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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곳의 참수도끼는 쏠쏠한 저렙 침입용 무기져 | 20.09.01 14: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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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몹이나 보스들한테도 뚝배기를 박살내는 딜이 나오는데 사람 상대로는 더 무지막지하긴 하더군요 ㅋㅋㅋ; | 20.05.03 0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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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류에서 도끼로!! 새로운 무기에 눈뜨면 좋죠! 또 플레이 하시다가 잼난 무기 찾으면 글 올려주세요 :) 액시트님 글은 잼있어서 항상 두근두근하면서 클릭합니다 | 20.05.03 0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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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ㅎㅎ 항상 열심히 쓰겠읍니다.... | 20.05.03 0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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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쌍도끼에 할버드라 디아블로에서 휠윈드 돌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ㅋㅋㅋ | 20.05.03 0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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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해보니 쌍수 도끼 하니 훨윈드 바바리안이... -~-;; | 20.05.03 02: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