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시작한 아틀리에는 메루루였지만 일본어라 포기하고
제대로 시작한건 에스카부터입니다.
라이자2까지 해보긴했지만 아틀리에 매니아분들에게는 한없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좋아하는 시리즈였습니다.
라이자2를 어제 플래티넘 땄는데 마지막 3-4일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플레티넘떄문에 억지로 하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일단 소감을 적는다면
1. 전작대비 지루한 스토리
개인적으로 이번작에 스토리를 가장 망친건 '휘'라는 동물??이라고 봅니다.
아틀리에 시리즈가 다른게임들과 다른게 비교적 가볍고 즐거운 작은 소소한 일상으로 이루어진 스토리 라인이였는데
분명 휘가 스토리중심에 있지만 애초에 만난지 얼마 안된 휘를 위해 라이자가 그렇게 노력을 하고
동료들도 같이 나서는지 당위성이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에스카 경우 사막화되가는 도시를 살리기위해서
소피는 플라흐타를 인간으로 만들기위해
피리스는 지하를 떠나 연금술사가 된다는 목표등등
라이자1 경우 농사일이 싫은 라이자와
각자 섬의 무료함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개구쟁이 혹은 또래들이 상상하는아지트 같은사춘기감성이 느껴졌죠.
아틀리에 시리즈가 하하호호 하는 스토리라지만 나름대로 주인공의 목표의식과 그 과정은 대충 그리진 않았다고 보는데
라이자2경우 휘를 중심으로 하고싶었다면 초중반에 거쳐서 좀더 빌드업이 있었던지 아니면 휘의 설정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메이드는 이뻐서 그냥 올려봄
2. 개성이 떨어지는 주인공과 동료
라이자1의 경우 기존과는 다른 허벅지밈으로 이슈화되고 나름 성공했습니다.
(물론 게임그래픽이나 연금조합도 많이 개선된것도 크다고봅니다.)
하지만 한번 소모된 캐릭터를 후속작에 내는건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우리는 라이자와 친구들을 1편에서 충분히 익숙해졌는데 2편에서도 비슷하게 등장시키고 스토리 중심에 굳히 넣어야했을까 싶습니다.
단순키 키만 커진 타오,마초가 되가는 렌트,옷만 성숙해진느낌의 클라우디아 등등...
신규캐릭터 세라는 황폐해진 고향을 구한다는 설정은 좋았는데 차라리 휘말고 세라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했으면 좀더 나았을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리디 앤 스루같은 빵빵 터지는 개그요소같은 부분이 줄어서
캐릭터들 서브이벤트들이 너무 밋밋했습니다.
너무 예상가능한 스토리가 늘어지니 플레이하는동안 스킵하는게 많았죠.
3.전투와 연금술
전투와 연금술을 따로 쓸려다가 어차피 2개가 같이 이뤄지는개념이니 같이 써보겠습니다.
아틀리에 특성상 연금으로 무기 방어구 소모품등을 만들어 가면서 전투를 쉽게 이끌어 가게 되는데
이번에는 스킬데미지 비중이 높다보니 무기 방어구 악세만 잘만 맞춰주면 폭탄이나 회복템없이 전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적의 속성이런거 생각없이 그냥 장비만 맞추고 후들겨 패니 ...
연금술도 라이자1 부터 입문자위주로 많이 쉬어졌습니다.
물론 새로운 시리즈라서 그렇게 가도 되지만
1편에서 익숙해진 유저들에게 2편에서까지 이렇게 쉽게 가도 되나 싶더군요.
개인적으로 영향확대가능한 조합템들이 많아지고 속성도 에센스로 다양하게 수정할수있으니
너무 쉬어지고
예전처럼 힘들게 연금술을 완성했을때의 만족감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루루아때 연금술이 어려워서 중도 포기했지만 이번 라이자는 쉬어도 너무 쉽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4. 모험
맵탐방할때 의미없어 보이는 기어가는 모션같은건 오히려 답답했고
맵이 고저차가 생기긴 했는데 굳히 이게 필요한가?올라기기 귀찮은데? 이런느낌
그리고 유적의 파편들을 모아서 단어 맞추는것도 단어맞추기만 하다보니 정작 유적 스토리는 눈에 안띄고
파편맞추기만 하게 되더군요.
차라리 일자방식으로 유적의 이야기를 전해주는게 빙빙돌려서 전해주는것보다 개인적으로 낫다고봤습니다.
타고다니는 영수도 타고다니는 정도면 좋았을텐데
땅파기 같은게 있고 이걸로 일반채집으로 안구해지는 재료가 구해지는게 별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나무밑에는 성게나 벌집같이 그런 연관성이 있어야하는데
땅파면 온갖 잡동사니가 다 나와서...
비가와도 여캐들의 옷만 젖는것만 보여줄뿐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오전 오후 저녁 밤 있어도 몇몇 캐릭터들의 등장시간에 차이만 있고 ...
오히려 피리스의 아틀리에 경우
특정지역에 갈때 특정 복장을 입어서 효과를 낸다던지
(설원지역은 방한옷을 입어서 피로도를 낮춤)
맵빠른 이동이 가능해지는 아이템(이름이..?)을 만들어서 좀더 모험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만드는등...
라이자2가 모험이라고 하지만 피리스때보다 더 퇴화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론
단점들을 많이 쓰긴 했지만
라이자2만을 놓고 게임을 본다면 나름 할만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다만 라이자1에서 섬의 개구쟁이들과 함께 했던 저로서는 이미 식상해졌고
너무 전작의 느낌 그대로 밋밋하게 만든느낌이 듭니다.
라이자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긴 했어도 과연 시리즈3편 주인공을 이어나갈수있는 그정도의 캐릭터일까 라는 의문도 들었구요.
아틀리에 시리즈를 좋아하다보니 이번 2편은 너무 아쉬웠고
제발 차기작은 잘 다듬어서 나와줬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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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건 많지만 스토리가 지루했고 이볼브 아이템 요소가 후반이라 대부분 즐기지도않고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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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건 많지만 스토리가 지루했고 이볼브 아이템 요소가 후반이라 대부분 즐기지도않고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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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저도 엔딩보고 지워버림.. | 21.03.03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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