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막간의 이야기 주간이라 흑잔이나 쿠얼 등등 막간이 뜬건 알았는데..
다윗까지 같이 떴을 줄은 몰랐는데 선물받은 기분으로 봤네요.
갠적으로 여태까지 본 막간 중 가장 좋아하는 내용입니다.
종장 후일담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시작은 마슈의 독백.
근데 막간 끝까지 보고 나면 이게 가장 마지막 시점이죠.
다윗이 빡빡 우겨서 이스라엘으로 레이시프트한 일행.
시점으로 봐선 6장 이후쯤인데, 로마니가 태연하게 다윗과 대면하고 대화하는 몇 안되는 이벤트입니다.
아비삭을 부르짖는 다윗왕과 그런 다윗왕을 폭풍디스하는 로마니.
갠적으로 다윗왕이 신이나 신앙 대해 얘기하는 부분을 좋아합니다.
페그오의 다윗은 다신교의 신을 부정하지 않고 꽤 존중해주죠?
사실 페그오 세계관 설정상 하느님이 유일신이 아니기도 하지만..
다윗 막간에서 유독 로마니의 다윗의 교환이 많이 나옵니다.
자길 부를 때 형 아니면 할아버지라고 부르라는 다윗.. 보통 그 중간 쯤에 다른 호칭이 있지 않아요?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실제 목적은 거인을 퇴치하는 자신의 모습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걸 밝히는 다윗왕
정확히 누굴말하는건지 지정하지 않았지만 딱 봐도 너라는건 로마니를 말하는거죠.
그래서 종장 이후 이 때의 일을 회상하며 다윗왕에게 로마니가 실은 솔로몬, 그러니까 아들인걸 알고 있었냐고 묻는 마슈.
인간의 삶을 있는 힘껏 살고있는 남자를 보며 그냥 아무 말 없이 지켜보기로 했다는 다윗왕
결국 아들이나 아버지나 서로 눈치챘지만 모른척 지냈던거네요.
그리고 다시 첫머리 마슈 독백으로 넘어가는데..
갠적으로 막간으로 남겨두긴 좀 아까우면서도 정말 막간다운 이야기라 제일 좋아하는 막간이기도 합니다.
아직 다윗 막간 깨지 않은 분들은 꼭 클리어해보세요.. 쌍정도 많이 줍니다 (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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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시점으로는 단순한 시나리오가 많은 편인데 1.5부 들어 추가되는 막간들은 대체로 캐릭터의 뒷설정 공개나 메인 떡밥용으로 쓰기 때문에 텍스트 질이 좀 다르긴 합니다. | 19.06.29 14: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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