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프롤로그까지 읽고 자는 바람에 프롤로그가 없습니다.
*후지마루 리츠카의 이름은 그냥 제 닉네임.
*줄친 부분이 선택지
*제가 게임 진행& 읽으면서 동시 번역하고 있는고로 오역과 의역 주의
*너무 길어서 첫 전투 전까지 잘랐습니다... 근데 쓸 때는 엄청 긴 것 같았는데 올리니까 엄청 짧아보이는 마술.
*오역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번역 의욕은 댓글에 비례합니다.
마슈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
폐도 바빌론
1절 신대로
슈메르인
아아... 부디, 부디 자비를...! 어머니되시는 여신, 마수들의 어머니, 원초의 지배자여...!
저희들은 당신께 거역할 수 없습니다...!
남은 마을도, 사람도, 재보도, 모두 당신께-
히이이이!!! 먹, 먹지 마, 먹지 말아줘...!!!
슈메르인 2
카자르 시는 우르크시와는 달라!
그런 어리석은 왕을 따를 생각은 없습니다!
카자르 시는 2등 시민까지, 모두 당신의 가축으로써 봉사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우리, 우리만은, 꺄, 꺄아아아아아...!!!
(콰직)
???
하등종이. 스슬 질려. 인류는 하나도 남기지 않겠다고 했을 터인데.
실로 원숭이 이하의 뇌로군. 먹을 가치도 없어. 대지에나 호소해라.
???
그러니까 뱀의 배로 다진고기로 만드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여긴 일단, 우리의 집회장이잖아?
사냥감을 처리하는 건 자기 둥지에서 하는 게 매너 아닌가요?
???
뭐야, 뱀은 싫은가?
방금 그건 네 취향의 놀이라고 생각했다만.
???
그렇네... 힘으로 지면 다진 고기, 확실히 내 취향의 싸움법이지만...
역시 취소야. 아무리 그래도 계급차 정도는 신경써! 당신의 방식은 너무 조잡해!
???
그래도 정중히 다루었다고 생각했다만 인간들이 약할 뿐이다.
에슈눈나, 시파르, 키슈, 그리고 카잘 이제 북부의 도시는 전부 내가 삼켰다.
니플을 함락하는 것도 시간 문제. 그 짜증나는 북벽을 부술 때까지 앞으로 한달도 걸리지
않을 테지.
???
어머, 몸이 크면 허풍도 큰 거구나, 당신. 반년이나 걸리고서 앞으로 1개월 추가, 라고?
땅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마수들을 써놓고서, 해놓은 게 고작 북부 제압이라니.
정말 앞으로 1달 안에 그 전선을 부술 수 있겠어?
우리가 도와주지 않아도 되겠어?
???
되고말고. 우리는 서로 불가침을 맹세한 동맹.
너희들의 힘은 빌리지 않겠다. 애시당초-
인간들을 한 번에 죽여버리면 그거야말로 이득이 없어.
마수들에게는 인간은 어떻게 다루어도 상관없다고 명령해두었다.
둥지에 쳐박고 능욕하고 죽여도 좋다
살아있는 채로 먹어치워도 좋다
혹은- 내 신전의 재료로 삼아도 좋다, 라고.
???
신전의 재료, 라.,
전에 왔을 때보다 냄새가 지독하다 했어.
여기고 저기고 구역질이 나.
원래, 죽음은 깨끗해야하는 것인데.
그 부부분, 당신도 똑같지 않아?
그쪽 신화에서도 죽음은 가까운 거였잖아?
???
그 말대로 입니다! 죽인 것을 또 죽이지 않고 놔두다니, 생각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해도, 이것도 약육강식의 결과.
그녀의 방침에 참견하지는 않을 거야. 왜냐면-
나도, 하는 일은 같거든?
마지막에는 하나하나, 단념하고 사라지지.
이건 그런 이야기잖아?
우리는 그걸 위해 불렸으니까.
이 시대의 왕을 죽이고, 성배를 손에 넣은 여신이 이 세계의 지배자가 된다.
그게 우리, [삼여신 동맹]의 계약이잖아?
그리고 뭐? 이제와서 내키지 않아?
이렇게나 어리석은 인간이라도 처분하는 게 가여워졌어?
이 시대에 혼자 남아버린, 정통한 슈메르의 여신으로서는?
??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나야말로 바라는 바야.
애초에 우르크는 나의 것.
변덕을 부려서 인간들에게 빌려주었을 뿐.
이제 와서 베풀 자비도 의리도 없어. 삼여신 동맹의 1주로써 인간을 지상에서 일소해 보이겠어.
??
후... 토착 여신에게조차 버림받다니, 이 시대의 인간들은 구할 수 없는 하등종이로군.
(짝짝짝)
소년의 목소리
다행이야. 여러분의 의지는 굳은 모양이야.
이거라면 어머니도 안심할 수 있어. 동생의 맹세는 영원하노라고.
???(뱀)
그대인가. 언제 돌아왔지?
돌아왔으면 바로 어미에게 오라고 몇 번 말해야 아나.
소년의 목소리
그렇기에 이렇게, 바로 달려온 것입니다.
어머니이야말로, 둥지에서 그녀들과 회의를 하는 건 삼가주었으면 합니다.
그녀들은 든든한 동포입니다만, 동시에 두려워해야할 경쟁상대. 무엇보다도-
이 지상에서 어머니를 죽일 수 있는 권능을 가진 건 그 2주밖에 없으니까요.
성배를 원해서 이 자리에서 손을 잡고, 어머니를 속이고 뒤통수를 친다, 그것도 충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안해, 그런 거. 여신동맹은 그렇게 하찮은 게 아니야.
다른 여신에 대한 공격은 천벌이 되어서 자기자신에게 돌아와. 손을 대면 손을 댄 쪽이 소멸하는 것야.
그러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공격은 상대보다 빨리 성배를 손에 넣는 것.
이거, 그런 게임이잖아?
소년의 목소리
예, 우르크의 왕이 숨긴 성배.
그것을 손에 넣은 여신이, 인리소각 후 세계를 지배한다.
그것이 성배를 이 땅에 보낸 자- 마술왕이 제시한 단 하나뿐인 계약입니다.
하지만 목적을 달성할 수단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그건 다들 자유롭게, 좋아하시는 대로 성배를 노리면 됩니다.
예를 들면- 어머니처럼 인간을 다 죽이고 텅 빈 땅이 된 우르크에서 성배를 찾는 것도 좋고,
당신처럼 자연과 함께 손을 뻗어 눈에 보이는 힘으로 우르크를 멸망시는 것도 좋겠지요.
그리고 당신처럼- 인간들이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모두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도.
모두다 성배를 손에 넣기 위한 루트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아, 하지만 조심하세요.
아까전 묘한 움직임을 확인했습니다.
우르크의 별을 읽는 자가 예언했다고 하는 희망-
인리를 지키는 최후의 마술사가, 이 세계에 드디어 나타난 모양입니다.
마슈
꺄아아아아아-!!!
포우
포오오오오우우우우우우!!!
주인공
아아아아아아아-!!!
마슈
떨어져, 떨어지고 있어요, 번지에요!
보시는 대로 현재, 고도 2백 미터!
지상까지 앞으로 7초!
마마마, 마스터! 지시를! 전 어떻게 하죠?!
[진정해, 착지에 대비해...!]
[마슈, 부탁해...!]
마슈
예, 마슈 키리에라이트,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스터, 손을...!
예, 캐치 오케이이비다!
그대로 제 허리를 잡으세요!!
포우
포우, 포우-!
마슈
보구, 전개...!
갤러해드 씨, 힘을 빌려주세요...!
(쾅!)
마슈
윽... 선배... 아니, 마스터. 상처는 없으신지...?
[...어떻게든]
[...고마워, 나이스, 마슈]
마슈
아니요, 고마운 건 이쪽입니다.
저,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서-
하얗게... 저기, 너무 붙어있는데요, 선배.
포우
포포포우. 포-포우!
마슈
아... 포우씨도 방패 안에 숨어있었나 봅니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포우
포우, 포우
마슈
선배, 설 수 있겠어요?
[응, 괜찮아.]
[포우.. 역시 지성이 있구나, 이 자식...!]
포우
포, 무큐, 포-
포우, 포-우.......
닥터 로만
둘 다 무사해?! 무사해?!
다행이다, 아까는 어떻게 되나 하고!
마슈
예, 지상 2백 미터에서 자유낙하 했지만 마스터의 계전(국어사전: 이어서 전함)으로 살았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사고가 있었습니다만, 하늘에 던져지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닥터, 대체 뭐가 일어난거죠?
닥터 로만
그게, 레이시프트가 의도적인 방해를 받은 것 같아.
우리는 이 시대에 있는 가장 큰 도시에 이동하는 걸로 세팅하고, 성공했어.
그런데 레이시프트가 성립하기 직전, 너희들은 강제적으로 그 장소로 날려져버린 것 같아.
마슈
...그건, 마술왕이 방해, 한 걸까요?
[응- 그건 아니지 않을까]
[어쩌면 여기가 그 도시일지도.]
닥터 로만
응, 나도 유토 군과 같은 의견이야.
아마 너희들을 튕겨낸 건 도시의 힘이야.
솔로몬도 만능은 아니야. 그렇게 46시 중,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우리를 경계할 순 없어.
다빈치
그래, 이야기 중 미안해~
로만, 결과가 나왔어. 방금 그건 결계에 의한 강제 퇴거야.
우르크시에는 방어 결계가 쳐져있는 모양이야.
습격을 대비한 거겠지.
마슈
...도시의 방어 기구 때문에 튕겨져나갔다, 라는 거군요.
확실히, 저희는 불법침입자이긴 합니다만...
닥터로만
응, 문제는 그 엄청난 결계를 어떻게 치고 있는가 겠지.
지금까지의 특이점처럼, 우르크 시에도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고 봐도 틀림없어.
유토군, 마슈. 일단은 상황을 재확인 해줘.
이쪽도 좌표를 계산하고 있지만 아직 관측정도가 낮아. 그렇다 기보단 정보가 너무 많아!
과연 서력 이전의 세계야, 대기 중의 마력 농도가 너무 짙어서 이쪽 정보 처리가 따라갈 수가 없어.
이렇게 되면 유토군이 보내주는 영상이 해석의 단서가 될 거야.
어때, 뭔가 변한 건 있어? 공중의 원은 어떻게 되었어?
마슈아... 그렇군요. 상황, 재확인하겠습니다.
하늘의 원은... 역시, 존재합니다.
닥터로만
그런가, 그 시대에도 있는 건가.
이렇게 되면 인리소각이 일어난 장소에는 반드시 나타난다, 라고 생각해야겠지.
그리고 다른 건? 거긴 어떤 장소야?
[완전히 폐허예요.]
[아무리 봐도 폐허예요.]
닥터 로만
그런가, 역시 폐허인가-
아니, 영상으로 어렴풋히 알고 있었지만, 하아...
거기는 우르크로부터 꽤 떨어진 곳이야. 우르크에 가기 전에 식료를 조달해야하는데...
마슈
예, 유감입니다. 보이는 곳이 다 폐허라서, 이래선 식료도 정보 수집도 불가능합니다...
닥터로만
그렇지... 불행 중 다행은 다빈치 쨩의 머플러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 정도일가.
이쪽으로 오는 데이터에 의하면 대기 중의 마력농도는 이집트 령 보다 더 짙어.
유토 군, 몸은? 이명이나 두통은 없어?
[멀쩡해요.]
[이명이라고 하면... 우는 소리가 들려요.]
닥터 로만
맥박에 이상은? 아니,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건-
마슈
기다려주세요, 닥터! 작게 땅이 울리는 소리랑- 이상한 마력반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니터할 수 있습니까?!
닥터 로만
! 지금 확인했다, 적성 반응이야!
지금가지 없었던 패턴이라 확인이 늦었어!
스태프도 사과하고 있어!
아아, 그건 나중이야, 온다!
기원전 2600년, 고대 슈메르-
신대 영역에서 하는 첫 전투다.
하지만 두려워할 거 없어.
너희들도 뒤떨어지지 않으니까.
지금까지 6개의 특이점을 넘어온 마스터와 그 서번트의 힘을 이 시대에 보여줘!
[라져! 가자, 마슈!]
[과연 닥터- 의욕 있네요!]
(전투 후에 돌아옵니다.)
...아직 얼굴 구경도 못했지만 고생 중이신 듯한 길가메쉬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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