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어떤 특정게임을 하면 뭔가 목표치가 어중간 했습니다.
이 이상 올라가기도 힘들고... 해봤자 스트레스만 쌓이고... 그래서 몇년간은 멀티게임(특히 FPS, AOS게임)을 잘 안하게됐고(롤은 랭겜자체를 안돌렸습니다.)
언제나 혼자 꾸준히 하는 콘솔게임이나 경쟁자체가 없는 리듬게임을 주로 했습니다.
그러다 스위치를 사면서 스플래툰 2를 추천받았는데... 스플래툰2도 거의 나와바리나 확팩 올클리어에 혈안이 되있어서 랭겜을 거의 안했었습니다.
다들 너무 잘해서 무서웠거든요..
제가 파이널 페스가 끝나고 시작한 유저였어서 ㅠㅠㅠㅠ 그래도 게임이 취향에 맞았어서 나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500시간정도..?
내가 못하든 우리팀이 못하든 상대가 너무 잘하든 플레이어들과 부딫힐 일이 없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스플래툰 3이 발매되면서 시즌1도 랭겜을 거의 안했었습니다. 스토리 먼저 밀고, 또 나와바리로 카탈로그 렙업하는대
급급했거든요 ㅎㅎ^^;; 그러다가 이번에 시즌 2 시작하면서 각잡고 랭겜을 해봐야겠다 해서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랭겜만
열심히 했습니다.
중간중간 맨탈도 많이 갈렸었고(다행히 랭크다운이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2때 랭크 다운되면 그날 게임 그냥 껐거든요 ㅠ)
정말 잘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고, 그리고 제 실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경험을 랭겜에서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러다 정신차려보니 어느세 S 승급전을 치루게 됐고, 생각보다 스무스하게 S랭을 찍게 됐습니다.
근데 S+ 승급전은 정말 생각보다... 너무 힘들더라구요. 첫 도전 때 3판 내리져서 멘탈 좀 많이 깨졌다가
그래도 다음 도전할 때 대비해서 포인트 모아야지ㅠㅠㅠ 란 마음으로 다시 돌렸는데 5판 내리 이기고..
그러다 다음날 헬스장에서 모든 체력을 방전시킨 다음에 정말로 차분한 마음으로 승급전 도전해서
한판 지고(우리팀중 한명이 튕겨서 패배로 카운트가 안됨) 3판 내리 이겨서
재수끝에 S+0 달성했습니다 ㅠ 역시.. 게임은 정말 차분한 마음으로 좀 내려놓고 플레이 해야 잘되나봐요...
멀티게임, 특히 랭겜모드를 잘 안하는 저로썬 드물게 몇년을 붙잡은 게임이고, 꽤 높은 등급에 올라간게 나름 굉장히 뿌듯합니다.
아직 올라가야 할 산은 많아도 그래도 기부니가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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