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로 요약하자면 모바일 게임이 실수로 PC 게임으로 나왔어요
일단 내정이 엄청 간편해져서 딱히 할 게 없고 게임 시스템적으로도 새로운 게 없어요
지금까지의 코삼 내정 시스템인 탐색, 개발, 제안, 계략, 등용 있고 그냥 클릭 몇 번 해주는 게 전부입니다
무언가 특정 분야가 세분화 된 게 없어서 할 게 없어요 ㅋㅋㅋ
내정하면서 제일 많이 하는 건 탐색 보낸 장수들이 돌아오면서 저에게 보고를 하는데 그 대사창을 일일이 클릭하는 것?
내정 시스템은 완전히 모바일 게임 수준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시스템적으로 좋은 건 이벤트 달성 조건 보여주는 건데 약간 마음에 안 드는 게 딱 하나 잇엇어요
이벤트 조건 중에 [20턴 경과]가 있는데 내가 지금 몇 턴째인지 안 알려주는게 좀 싫엇어요
아이템은 탐색으로 획득하면 일단 전부 군주가 장착하는 형식인데 그 아이템을 부하 장수에게 나눠주려면 군주가 성에 있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만약 군주가 성밖에 나가있으면 군주가 성으로 돌아올 때까지 아이템을 못 나눠줘요
심각한 건 내정이 단순해졌으면 다른 부분에 깊이가 생겨야 하는데 전투도 좀 많이 단순하고 재미가 없어요
지형 그래픽과 유닛 그래픽의 해상도?가 떨어지다고 해야 하나? 그래픽이 뭉개지는게 눈에 잘 보이고요
일기토가 랜덤으로 걸려요. 그런데 일기토를 거부할 수가 없어요. 만약 여포가 미축한테 일기토 걸어버리면 꼼짝없이 미축 죽는 걸 눈 뜨고 구경해야 해요.
연출은 더 참담햇어요...
그래픽은 말할 것도 없고 삼국지 11은 적어도 일기토 중에 유저가 무언가 조작할 게 있었는데 삼국지 14 일기토는 전부 다 자동이에요.
그냥 일기토 걸리면 구경만 해야 하고 혹시 장수마다 일기토 모션이 다른가? 했지만 역시 아니었고요ㅋㅋ
일기토 솔직히 왜 있는지 1도 이해를 못하겠어요
보급선을 색깔놀이로 구현한 것 같은데 솔직히 별 거 없었어요
왜냐면 CPU 병력 움직임이 전부 보여서 완전 반대편에서 쳐들어오는 거 아니면 보급선 끊길 일이 없어요
그냥 귀찮기만 해요
산 끼고 병력 돌아오면 긴장감이 생기는 게 아니라 귀찮음이 먼저 생겨요
병종 구분도 안 되어있고 부대에 부장을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암튼 아무리 그래픽 보고 하는 게임 아니라곤 하지만 그래픽은 확실히 도를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캐릭터 일러스트가 라이브 2D 처럼 움직이는데 유비처럼 몇몇 캐릭터는 그게 엄청 부자연스럽기도 하고 ㅋㅋ
UI는 턴 넘길 때 위에 뜨는 '전략중' 같이 완전 이상한 거 빼면 그냥 무난했어요 전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아 ㅋㅋ
판도 짜보기도 전에 손놓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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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가능한가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01.21 19: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