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가이오우 : 평화를 부르짖는 여왕이라...
카를로스 : 멋있는데 저거.
완전 시대가 낳은 퀸이야.
그게 종이 호랑이라는 부분이 특히 지금 세태를 반영하고 있네.
가이오우 : 아니, 잘못 봤어.
시대가 저 애를 따라잡지를 못한 거야.
갈지도 않은 땅에 씨를 뿌려봐야 싹이 자라날 리가 없지.
카를로스 : 흐~음...그런 거려나...
해서 이번엔 어디로 갈 거야?
또 바람 부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가이오우 : ...바람 방향이 바뀌었다. 암흑대륙으로 가지.
아임 놈이 저지른 짓 때문에 성가신 시스템이 눈을 뜰 테고 말이다.
◎우주, 저궤도 스테이션
[이카루가, 브릿지]
제로 : 여왕 리리나의 연방대표취임으로 세계는 어떻게 움직였지?
락샤타 : 굉장하던데. 얼마 전까지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던 지역도 일단 다들 얌전해졌어.
스메라기 : 생크킹덤의 완전평화주의는 상상 이상으로 지금 세계에 영향을 미치나 보네.
락샤타 :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야?
와이즈맨 쇼크의 혼란을 틈타 각지에서 인사라움이 공세로 나오고 있어.
이대로 두면 가까운 시일 내에 녀석들의 대공세가 있겠지.
제프리 : 유감스럽지만 마르그릿트경의 설득은 실패로 끝난 것 같군.
디아나 : 그녀의 이야기가 먹히지 않는 데까지 두 세계의 분쟁이 치달은 거로군요.
라크스 : 지금은 그저 그 분의 무사를 기원하는 수밖에요.
스메라기 : 그리고 여왕 리리나의 취임과 동시에 지구연방군은 완전히 어로우즈에 장악당했어.
제프리 : 이렇게 되면 우리들의 감찰권 자체도 위태로운 게 되겠군.
스메라기 : 그거 말인데요, 와이즈맨 쇼크때 공개된 영상의 일부를 확대한 걸 봐주세요.
エルガン
엘간 : ~ 궤도 엘리베이터 건설개시 당시 ~
사에키 : 이 사람은...!
엘간=로딕 총사령관 아닙니까!
제프리 : 허나 이 일자는 100년 이상 전의 것이다.
사에키 : 아니, 그럼 엘간 총사령관은 100년도 더 넘게 살아 있었다구요...!?
스메라기 : 이 영상에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하나...
제로 : 엘간=로딕은 인간 이외의 존재...이노베이터란 건가.
스메라기 : 그게 사실이라면 지구연방군이 어로우즈에게 좌지우지되는 현 상황도 모두 설명할 수 있지.
사에키 : 그럼 왜 엘간 총사령관은 ZEXIS의 존재를 독립부대로 승인한 겁니까?
스메라기 : 그를 만나보지 않고선 사실은 알 수 없을 거야.
제프리 : 이오리아=슈헨베르그의 계획을 수행하는 자였을 이노베이터와 솔레스탈 비잉은 이미 척을 지었지...
그렇다면 같은 이노베이터들 간에도 의견이 갈렸을 가능성도 있을 거야.
스메라기 : 그렇다면, 엘간 총사령관은 이미 그들의 손에 의해 살해당했을 가능성도...
제로 : ......
사에키 : ......
제프리 : ...오오츠카 장관의 백업도 기대할 수 없는 지금,
우리들은 정말로 자기들만의 힘으로 싸워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
제로 : 그 부분 말이다만, 검은 기사단은 일시적으로 따로 행동을 취해야겠다.
스메라기 : 무엇을 위해?
제로 : 우리들이 활동하고 있는 에리어 11은 과거 가장 반연방의 기운이 거센 땅이었지.
이후 전력을 점하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한 번 에리어 11의 조사를 나가고 싶다.
스메라기 : 알겠어, 제로. 그 나라의 해방은 검은 기사단에 있어서도 비원인걸.
제로 : 허면 이카루가를 모함으로 검은 기사단 멤버와 히이로=유이를 데리고 가지.
스메라기 : 히이로를 동행시키는 이유는?
제로 : 그 남자는 내 감시역을 자칭하고 있어.
데리고 가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나.
제프리 : 알겠다. 그럼 우리들도 대기권으로 강하해 암흑대륙에서 타워와 합류하지.
제로 : (세계의 변혁은 더욱 속도를 높여 가고 있다.
그런 중에 리리나의 연방대표취임은 나나리에게도 영향을 미쳤을지 몰라.
이후 싸움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한번은 내 눈으로 직접 나나리의 동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지)
[프톨레마이오스 2, 브리핑 룸]
크로우 : ...이상이 최근까지의 활동 보고야.
트라이아 : 그 망할놈의 ㄱㅈㅅ...!
목줄을 풀어줬더니만 빨리도 사고를 쳤나 보네!!
크로우 : 진정해, 치프.
파계의 왕과 아임의 부활로 이쪽도 머리 아파 죽겠어.
트라이아 : 하지만 아임이 한 말...에스터를 구하기 위해선 스피어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건 의미심장하네.
크로우 : 그 자식도 스피어 관련엔 빠삭하니깐.
어쩌면 0.0001%의 진실이 거기 숨어 있을지도 몰라.
어느 쪽이건 놈은 날 노리겠지. 맞아 싸우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리 블래스터의 힘을 끌어내지 않으면 안돼.
트라이아 : 그러네. 리 블래스터의 MAX는 지금 그 수준이 아닐 테니.
크로우 : 한 번 해볼게.
...나로선 아임 그놈보다 가이오우의 행방이 아무래도 신경쓰인다만.
트라이아 : 하지만 무리는 절대 하지 마.
에스터도 카를로스도 없어졌는데, 설상가상으로 댁까지 사라져 버린다면...
크로우 : 치프...
트라이아 : 누가 돈을 벌어다 주냔 말야.
크로우 : 헤...
트라이아 : 뭐 얼빠진 얼굴을 하고 앉았어.
수입원이 싸그리 사라지면 우리네 라보가 망해버리잖아.
아, 추가로 말해두는데 댁의 빚은 우리 라보가 빌려준 돈이란 거 명심해.
안 갚고 도망치면 다리몽댕이를 콱 분질러 버릴 거다.
크로우 : OK. 언제나의 스토리라 안심했어.
트라이아 : 바보...
크로우 : 방금 뭐라고?
트라이아 : 아무것도 아냐.
그럼 언제나처럼 정산 타임이다.
(쿠콰아앙!!!!)
크로우 : 뭐, 뭐야 지금 폭발은!?
트라이아 : 으~음...임팩트를 중시해본 건 좋다만, 이 장치는 라보 사무실 쪽에까지 피해가 나오나보네.
뭐...됐나. 이것도 댁의 빚에다 달아둬야지.
크로우 : 왜 이러세요!!
(쿠쾅!!! 틱틱, 띠링~♪)
트라이아 : 이번 정산액은 50만g야.
크로우 : !
트라이아 : 뭐야 또?
크로우 : 나...지금 꿈을 꾸는 건가...?
자린고비로 소문난 우리 치프가 갑자기 이렇게 통크게 나오다니.
트라이아 : 내가 무슨 괴물로 보이나봐?
가동하는 것만으로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리 블래스터를 움직여준 만큼의 보수는 당연히 내는 거지.
아님 아까 깨진 사무실 창문값이라도 뺄까?
크로우 : 아뇨! 됐습니다!
분위기를 위해서라면 폭탄이든 미사일이든 뭐든 다 쓰세요! 많이요!
트라이아 : 알면 됐어, 알면.
...근데 댁 말야...미스 스메라기한테 의뢰를 받았다고 하지 않았던가?
크로우 : 그래...제로의 움직임이 신경쓰인다고, 감시역을 부탁받았지.
이 의뢰를 받을 경우엔 본대와는 따로 에리어 11에 가게 될거야.
트라이아 : 본대와 같이 가는 경우엔 다음 목적지는 암흑대륙인가...
참고로 물어보는데, 의뢰를 받을 경우의 보수는 얼마나 나온대?
크로우 : ...점심을 주겠대.
트라이아 : 정말 싸구려 남자군.
크로우 : 그렇지도 않다니깐 이게.
약간이라도 빚 갚는데 보탠다고 요즘엔 점심을 설탕물로 때우고 있으니깐.
이걸로 전투 중에 눈 돌아갈 일이 없어지지.
트라이아 : 완전 일차원적인 중대사항이군.
이거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해야겠는데.
크로우 : 글치...
→ 본대와 같이 암흑대륙으로 향한다(本隊と共に暗黑大陸に向かう)
→ 검은 기사단과 같이 에리어 11로 향한다(黑の騎士団と共にエリア11に向かう)
○본대와 같이 암흑대륙으로 향한다(本隊と共に暗黑大陸に向かう) 선택
크로우 : 결정. 제대로 된 점심은 아깝긴 하지만 의뢰는 거절할랜다.
트라이아 : 그럼 본대와 같이 암흑대륙으로 가는 거군.
크로우 : 뭐 최악의 경우엔 지론네나 아폴로랑 같이 사냥이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지.
트라이아 : 듬직한데 그래.
뭐...굶어 죽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해봐.
마음이 내키면 보급물자를 보내주지.
크로우 : 부탁해요 영이 엄마.
바로 먹을 수 있는 걸로 기다릴게요.
○검은 기사단과 같이 에리어 11로 향한다(黑の騎士団と共にエリア11に向かう) 선택
크로우 : 결정. 역시 의식주중 식이 으뜸이지. 의뢰는 받기로 하겠어.
트라이아 : 그럼 검은 기사단과 에리어 11에 가겠군.
크로우 : 이걸로 설탕을 살 돈도 절약할 수 있게 된 거야.
트라이아 : 눈물나는구나 정말.
뭐...아사하지 않을 정도는 뛰어 봐.
마음이 내키면 보급물자를 보내주지.
크로우 : 부탁해요 영이 엄마.
바로 먹을 수 있는 걸로 기다릴게요.
○공통
[팰리스 인사라움, 특수격납고]
유서 : ...이걸로 된 거야. 더는 마르그릿트는 아크세이버가 아니게 됐으니까.
차원수에스터 : ......
유서 : 날 위로해 주는 거니?
차원수에스터 : !!!
유서 : 그렇겠지...
나는 네 적...원망을 받아도 어쩔 수 없는 남자야.
웨인 : 하오나 전하...
아크세이버는 모두 전하의 명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서 : 웨인인가.
웨인 : 하명을, 전하.
아크세이버 모두가 전하의 명령에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유서 : 미안하다...
웨인 : 모든 것은 인사라움 5억의 백성을 위해서입니다.
유서 : 전군에 전하라.
마지막 ZONE에 우리들의 모든 것을 걸라고.
웨인 :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유서 : (안녕, 마르그릿트...
난 인사라움의 미래를 위해 싸울게)
크로우=부르스트
남은 빚 1,500,000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