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는 꽤 됏는데...
근 몇달만에 클리어 한 것 같습니다.
원래 한 게임을 오래 못해서 두세개 동시진행하기도 했고 자기전에 짬짬이 플레이했어가지고요.
제목에도 '수퍼' 가 붙은것 처럼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진화한 느낌입니다.
그치만 전작에 비해 분위기랄까 몰입도가 전작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배경이 탁 트인 분위기인 점도 있고..
뭐랄까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요.
그래서인지 마지막 재판(?)에서의 쾌감도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전작의 경우 오우거(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의 편지를 통해 모두 단결, 토가미가 더이상 이런 살인게임은 내 선택으로 그만두겠다! 라는 장면이나
나에기가 모두에게 탄환을 통해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장면의 쾌감, 감동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결말도 좀 찜짐하긴 했고요. 대놓고 후속작을 암시하다니...
코마에다와 나나미(!!!!!)라는 걸출한 캐릭터를 보여준 점에서는 굉장히 만족합니다.
패미통, 게이머즈에 극찬을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8.5점정도 될 것 같군요.
플레이도 전작보다 쾌적해졌고
학급재판에서 추가된 점들도 나쁘지 않았고
본편 플레이 후에도 즐길 거리가 많아졌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외적인 부분이고
결정적으로 본 스토리 전개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스토리만 보면 전작이 훨씬 더 짜임새있고 깔끔했던 것 같습니다.
자꾸 전작과 비교하게 되서 참 아쉽지만
전작의 주인공의 성장, (베베꼬인) 라이벌의 개심, 동료와의 우정, 흑막에게 한번 진 후 다시 돌아와 극적인 승리 등등...
이번작은 아쉬운 점이 많군요. 이번 주인공은 내내 끌려다니기만 하다가 마지막에 한방 터뜨린 게 다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간만에 재미있는 어드벤쳐 게임을 해서 만족은 합니다.
단간 아일랜드와 IF시나리오까지 다 볼려면 아직도 더 즐길 수 있겠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