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봤을 때는 이게 뭐지? 선조인가? 했는데 그런 게 아니었네요. 봉인이 풀어지고 하빈저가 풀려난 장소군요.
필드에 처음 나오는 지역으로 빠른 이동을 하면 이게 앞에 보이는 곳에 스폰되는데, 아마도 제작진이 제발 좀 알아달라고 티를 내던 게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점
저 가두는 곳에 보이는 모양은 해당 생물의 외형을 나타내고 있죠.
하빈저의 종족이 엔드리스라고 하고 엔딩에 나오는 이것이 엔드리스라는데, 이 두가지의 모양이 서로 다릅니다. 이건 심지어 생물 모양이라고 보기도 힘드네요. 아니면 미생물 단위의 생명체인가?
알 수 있는 건 하빈저 혼자서는 별 영향력이 없어서 보관된 엔드리스를 찾았고, 그게 풀려나면 선조의 지위를 위협할 정도로 강력한 힘이 있다는 거.
그리고 구금되는 시점에서 엔드리스 종족 자체나 선조도 엔드리스의 힘의 비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죠. 그래서 그걸 알아내기 위해 붙잡고 실험한 거니까.
시간과 관계된 능력이 있는 건 확실한데 이게 엔드리스가 헤일로 공격에 생존한 것과 관계가 있는 건지 별개의 것인지 모르겠네요.
여기부턴 제 추측입니다만, 선각자의 지위라는 언급이 있는 거 보면 과거에 풀려난 엔드리스가 선조의 지위를 차지해서 세계선이 비틀리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이러면 사실상 스토리 리부트하는 걸 시나리오로 만든 격이겠네요.
혹은 과거의 높은 과학 기술을 가진 존재(선각자라던가)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특정 상황이 발생하도록 미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서, 필요할 때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는 종족을 탄생시키는 거라 헤일로 공격에도 다시 만들어지고, 먼 미래에 발생할 예측한 내용을 복붙해서 특정 시기에 존재하도록 옮길 수도 있고(에이트리옥스). 이런 식으로 마치 작가가 글을 쓰다가 책의 후반부 내용에 맞춰서 중간 부분을 수정하고 출판한 상태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다만 이게 마음대로 가능한 건 아니어서 유물이 있어야 한다거나 엔드리스 종족을 통해서만 가능해서 준비 기간에 한계가 있다거나 해서 전지전능하게 바꾸지는 못하는듯.
아무튼 선각자는 사라졌으니 더이상 개입을 못할테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운명이나 정해진 결말이 있다고 해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게 인피니트로 시작하는 새 이야기의 주제가 아닐지... 선조를 계승하는 지위라는 건 스스로 운명을 이끌어 나가는 존재여야 한다는 게 아닐까요? 마치 헤일로의 스토리나 계획이 변경되서 인피니트가 제작된 것처럼 말이죠.
즉, 과거의 누군가로부터 메세지를 주고받으면서 누군가가 의도한 대로 움직이는 엔드리스는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존재가 아닌 거죠.
이것도 그냥 혼자만의 추측이고 떡밥 자체도 복잡해서 무슨 내용이 나올런지는 모르겠지만, 대중적인 그리고 SF 슈터 팬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343이 시나리오를 그리 어렵게 쓰진 않을 거 같네요. 그런데 시간 여행이 나오면 엄청 복잡해지기 때문에 이걸 쉽게 풀기가 참 어려울텐데... 과연 실제 준비된 시나리오는 어찌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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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은 걱정없을겁니다. 소설로 때우면 되니까요ㅇㅅㅇ | 21.12.13 1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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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더 싫어요 ㅠㅠ 게임이면 그래도 걱정이야 안하는데 소설은 정발 가능성이.. | 21.12.13 1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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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엔딩 영상에서 에이트리옥스가 과거에 존재하는 장면이 나와버려서... 만약 그 년도 표시가 선조의 대화만 해당되고 영상 자체는 현재라고 보는 것도 무리가 있고. 343이 이미 저렇게 떡밥을 뿌려놔서 어쩔 수가 없네요. 제가 추측한 건 시간 선을 계속 개입하는 게 아니라 과거에 최대한 예측해서 개입해놓고 선각자는 사라졌으니 더이상 개입은 일어나지 않는 정해진 운명이라는 거니까 시간 여행보다는 좀 더 낫지 않나 싶은데... | 21.12.13 17: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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