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매우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 이 글의 필력과 내용은 '고북손의 포켓몬 도감'의 패러디입니다.
- 중성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판테라'
스메라기의 헌터 부대 부대장이라는 의외로 높은 직책을 가진 성별조차 애매한 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치마같은 하의부분에 마치 스타킹을 신은듯한 각선미, 루쥬에 손톱에 매니큐어까지 있거든요.
- 대놓고 사랑을 어필한다.
1에서의 그...?의 행보는 환락가에서 건볼트와 마주치면서 대놓고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자랑하는 듯 사랑을 어필합니다.
아니면 본인이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남성한테 구애행동을 하는 것일까요?
일단 그의 본색을 보려면 이 스테이지 자체의 성격을 먼저 집고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 판테라의 스테이지 환락가
환락가는 대놓고 '유흥업소'를 나타내는듯한 문구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이 스테이지 이름 조차도 '유혹하는 밤이 사라지지 않는 도시'라는 점에서
이 곳은 평범한 시내가 아닌 유흥업소가 즐비한 소위 '삐끼촌'인 곳인 셈입니다.
이 캐릭터가 계속 사랑을 어필하는 이유는 스테이지만 봐도 각이 잡히네요.
이런 게이인지 레즈인지 대관절 알 수 없는 캐릭터를 왜 만든 것일까요?
하지만 2에서의 그... 아니 그녀... 아무튼 그들의 행보는 충격적이기 그지없습니다.
- 믿기힘들겠지만 위 캐릭터와 동일인물이다.
2에서 판테라의 정체가 '소녀'라는게 밝혀지자 팬덤은 충격과 도가니 그 자체였을 겁니다.
성인 남성/ 여성을 동시에 넘나드는 정체가 그저 어린 소녀라는 점일텐데요.
게다가 판테라의 진짜 성격은 가족을 끔찍하게 애끼는 가족애를 보여주며, 대놓고 성적인 드립을 치는 행동은 일체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은 한가지.
그녀는 도대체 왜 이렇게 이상하고도 특이한 컨셉을 가진 분신체들로 활동을 해왔던 것일까요?
그녀가 과연 단지 겉과 속이 다른 특이 취향인것일까요?
하지만 판테라의 과거를 알고 있는 단 한사람이 존재합니다.
- 하나도 안닮았지만 일단은 남매다.
텐지안은 판테라와 의(義)남매입니다.
둘은 애초에 고아였고, 서로의 세븐스때문에 평범한 인간들에게 핍박받으며 살아온 쓰라린 과거를 지녔습니다.
- 오빠와 여동생
텐지안은 이런 여동생의 괴악한 취미를 덮어줄만한 대인배인걸까요?
실제로도 텐지안은 판테라의 그런 모습을 보고 언제까지 그런 꼴로 있을 거냐며 핀잔을 줍니다.
텐지안 역시 그녀의 행동이 거슬리는 듯한 말투로 말하는데요,
그러면 텐지안도 질색할만한 그녀는 정말로 특이 취향의 정신적 질환자라도 되는건가? 라고 하기엔
두 남매의 사이는 지극히 좋았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는 겁니다.
그럼 여기서 문제는,
텐지안은 이런 판테라의 행동을 보고도 '눈감아주고 있다'라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하는 건 그녀 역시 '고아'출신이라는 점입니다.
- 의외로 고아 출신 캐릭터는 록맨 시리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녀가 고아였다는 점.
두 가지의 성별이 따로 나뉘는 분신.
사랑을 지독하게 어필하는 성격.
여기서 나올 수 있는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판테라는 자신의 세븐스, '미러'를 통해서 만들고 싶었던 건
그녀가 생각하는 '부모'의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 이 캐릭터는 오죽하면 인형으로 부모님을 만들었다.
나루토에 나오는 등장인물 '사소리' 역시 고아출신이였습니다만,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통해 부모님을 최대한 재현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인형은 인형일뿐, 감정이 없는 껍데기라는 점에 결국 현실을 깨닫고 맙니다.
판테라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토대로 만들어낸 환영이야말로,
바로 두가지 성별을 지닌, 두 가지의 모습을 가진 '또 다른 판테라'였던 셈입니다.
- 캐릭터 디자인 조차도 매우 성적인 묘사가 강하다.
판테라의 이명, '러스트 미라지', 건볼트 식으로 의역하면 '색욕의 환영' 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는 단순한 성욕, 색욕을 떠나
판테라가 그토록 이루고 싶었던 '모성애'라는 사랑의 감정을 만들어 낸게 아닌가 싶네요.
결국 그녀가 만들고 싶던 이상은 주인공들의 손에 무너져내렸습니다만
그녀가 말하고 싶었던 건 그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가족'이라는 감정이였을지도 모릅니다.
글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판테라의 스페셜 스킬 '레지던트 오브 에덴'의 내용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
마음으로부터 사랑을 담아
동지들이여, 가족들이여,
지금 이 곳에, 다시 돌아오기를...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자체 필력이나, 어투는 위에도 서술했듯이 고북손님 칼럼의 패러디처럼 따라해 보았습니다.
물론 제 뇌피셜에서 나온 글들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시기라도 한다면 다행이네요.
심심할때 이렇게 글 한번씩 올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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