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감 훔치기 항목이랑 B&D카드랑 서브퀘도 채우고...
극딜세팅 필수품인 회랑 마수사 창이 너무 안나와서 ㅜㅜ
100시간 채우고 즐겁게 플레이하고 갑니다.
JRPG가 대부분 다 그렇지만 특히 본 게임은 전투를 재밌게 즐기려면
유저가 알아서 자체적으로 난이도를 컨트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노가다 효율이 너무 끝내주고 일부 오버파워 직업이 있기에 보스전이라도 재밌게 하고 싶으면 노가다를 정말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ㅎㅎ
노가다는 던전이나 서브퀘 왔다갔다할때만 잡몹전에서나 날뛰기 세팅에
JP획득+그로우 에그, 훔치기+도적의 장갑, 돈획득+황금알 등을 세팅하여 잠깐잠깐 정도만 해도 차고 넘치더군요.
특히 돈노다가는 할 필요를 하나도 못느꼈는데... 저렇게 해서 조합템까지 살거다사고 7장돌입하고 2백만이나 남았습니다;;
회복템의 경우는 초반에는 아이템 및 백마법사랑 프리랜서로 때우다가 이후 약사의 조합, 광역을 활용하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MP의 경우 틈틈히 밤의 마력을 달아줬구요. 밤의 마력은 MP4%회복+주문공격력+회피율+운을 올려주니 초반에는 괜찮은 서포트였습니다.
직업의 경우도 모든직업을 골고루 다 쓰거나 아니면 프리랜서 2특성을 쓸 생각은 하지 않았기에
굳이 스토리 진행미루면서 직업돌려가며 재미없는 JP노다가를 할 필요는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소위 3대 사기직업인 뱅가드, 프리랜서, 약사 (+마수사)중에 뱅가드랑 프리랜서는 잘 몰라서; 거의 쓰지 않았고
약사만 회복이랑 공격템 투척, 상태이상용으로 쭉 잘 썼습니다. 약사는 옥토페때도 사기직업이었는데 여기서도 사기직업이네요. ㅎㅎ
약사정도만 잘 굴려도 여러 노가다없이 보스전은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첫 회랑 열리고부터야 각잡고 JP나 아이템 노가다를 했는데
대충 회랑무기 몇개 줍줍만 했는데도 이후에 확실히 보스전이나 스토리 전투 재미가 확 떨어지더군요.
덕분에 그전까지 보스전은 상당히 긴박하게 할 수 있었네요.
적당히 턴관리하다가 보스 브레이브턴 각보이면 음유시인이나 픽토맨서로 버프/디버프 두르면서 디폴트하고,
극딜 잘막으면 이후 브레이브 터트려서 극딜 같이 주거니받거니 하는 쫄깃한 턴 운용하는 맛이있었는데
노가다를 하고 나니 그런게 하나도 의미가 없는 죽창 노잼 전투가 되더라구요.
가장 어려웠던건 라임달 오라클전이었구요. ㅎㅎ
오라클 노친네가 헤이스가, 스톱, 슬로우로 턴이 겁나 빨리 돌아오는데다가,
브레이브턴때 트라프리 난사+봄의 오른팔 전체데미지(고정 2천 ㅜㅜ)로 아군파티의 혼을 쏙 빼놓아서
턴관리와 마법방어 버프랑 화염내성 스텟의 중요함을 모두 절실하게 깨닫게 해준 보스였습니다.
막상 아군으로 오라클쓰면 정말 더럽게 구린데 말이죠. ㅋㅋㅋㅋㅋ
스토리 전개의 경우 비교적 익숙한 전개에 스텝롤을 3번이나 보면서 마무리하는 결말 같은 식상함은
구작 파판 팬인 저에게도 향수라고 넘어가기엔 여전히 JRPG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답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라임달 챕터 스토리같은 경우 분위기와는 반전되게
꽤 피비린내 나는 다크한 느낌도 주었다고 생각해서 그럭저럭인 것 같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아무튼 잡소리가 길었는데... 결론은 노가다 너무 열심히 하시면 정말 재미없어집니다. ^^
문제점이랑 한계점도 분명한 게임이었지만, JRPG 팬으로써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게시판에서도 도움 많이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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