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성우랑 캐릭터는 별개로 봐야지!"

[직쏘선인]

...와 같은 말을 하는 유저들이 있더군요.

그래도 최근에 나온 특수요원 슬비와 사전 생성 가능해진 신 캐릭터 티나 때문에 복귀한 유저, 또는 유입된 유저들이 상당히 있을텐데,

이렇게 사태가 터지니 그렇게 돌아오거나 유입된 유저들도 다 떠나게 생겼습니다.

여기서 저는 본래 클자타임이 와서 클로저스를 한동안 접었다가 특수요원 슬비 때문에 엊그제 간만에 온 유저인데,

신 캐릭터가 나온다길래 그것을 계기로 복귀하려고 했'었'습니다.

지금은... 글쎄요.

현재 문제가 생긴 성우분의 트윗 내용들을 종합해서 봤을 때, 자신은 메갈리안이 아니며, 메갈리아가 뭘 하는 곳인지도 모르겠다는 뉘앙스를 다분히 포함하고 있지만, 유저들의 분석에 의하면 미소지니, 미러링 등의 단어를 메갈리아 식으로 치환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 메갈리아에서 판매하는 티셔츠를 후원하는 의미에서 구매했다는 점에서 빼도 박도 못하는 메갈리안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제목에 관해서 말하자면 저도 반은 동의합니다. 성우는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았을 뿐 게임 내 설정상으로나 세계관상으로나 전혀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클로저스는 기본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진행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성우가 캐릭터의 성격과 이미지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또한 묻어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티나 성우분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캐릭터에게 목소리를 준다는 것은 생명을 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 목소리의 주인이 병크를 저질러서 애꿏은 캐릭터까지 욕을 먹고, "메갈"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게 생겼으니까요. 성우랑 캐릭터를 별개로 본다는 것은 최소한 이 게임에 한해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퀘스트를 진행할 때든, 스킬을 사용할 때든, 항상 목소리를 듣게 되어있거든요.

티나의 출시가 3일남은 지금 시점에서 성우를 교체한다고 해서 바로 녹음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 과정도 순탄하지 않겠죠.

현재 그냥 티나의 출시를 미루거나 아예 무보이스로 내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이 보이는데, 저도 이에 동의합니다.

티나 = 현재 문제되는 성우분의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로 이미지가 정착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서 클로저스 = 메갈 성우 쓰는 게임 같은 식으로 욕을 먹을 수도 있으며, 일반인들 사이에선 "메갈이 활동을 해도 괜찮은 거구나"하는 인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부디 나딕이 이번 성우분 문제에 관련해서 심사숙고해서 신중히 판단 후 결정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사태는 메이드D, 애새1끼 사건 이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안 좋은 쪽으로.

[세헤라자데나]

성우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그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감정을 표하고 말하는 성우자신과 일체되는 경운데 당연히 들을때마다 메갈이 생각나게 될테니 교체가 답...

[페르도]

성우와 캐릭터는 서로의 분신이죠
성우랑 캐릭터가 별개면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나 러브라이브 사건은 설명이 안 됨..

[신속의뒤바리]

호노카성우사건만봐도 성우와캐릭터는 일심동체수준이라는걸 알수있죠

[치킨회오리]

전 성우와 캐릭터는 아예 분리해서 보는데.. 해당 캐릭에 대한 이미지는 아무 상관없는데 그런 성우를 기용한 제작사쪽에 화가 나더군요

[frank thomas]

나딕이 그 성우가 메갈하는지 알고 캐스팅한거라면 모를까...왜 제작사가 욕먹어야 하죠...? ;;;

[옥수수턱털차]

앞으로 클로저스란 게임이 언급될때마다 이 사건... 분명히 물귀신처럼 뒤따라 올겁니다; 그래서 나딕이 뒷 수습을 잘해야 되는거에요. 수습만 잘하면 거기에 딸려오는 평판은 바뀔수도 있단말이에요.

[frank thomas]

...근데 하라다 히토미 관련으론 "성우와 캐릭터는 별개다" 라는 의견 많이 봤는데요...;;;

[frank thomas]

당장 일본 애니메이션 게시판에서 하라다 히토미 관련 글만 검색해봐도 100% 는 아니지만 "캐릭터와 성우는 별개다" 라는 말 꽤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