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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미리니름] 린 Schwarzer는 다릅니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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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적으로 실패한 가장 큰 이유를 전 섬1과 2를 나눈 것으로 벌어진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섬1,2가 영벽궤의 영궤정도에 해당한다는 걸 볼 때, 사실상 섬궤 두작품은 하나로서 들어가야 옳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팔콤은 그래픽 쇄신이라는 도박을 했고, 당연히 용량이 껑충 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죠. 양쪽 다 넣을 순 없으니 팔콤으로선 섬궤를 이등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개로 나누면 절대적인 스토리 볼륨이 희박해질테죠. 그래서 아마 유래 없이 기본캐릭터 수를 늘렸을 겁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늘면 서브 스토리도 늘테니까요. 문제는 그 늘리는 과정에서 제대로 안됬다는 점? 외전 후일담이 사실상 불필요한 이야기였다는 것만 봐도 어떻게든 볼륨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엿보였죠. 실패했지만. 아마 스토리 초안은 섬1의 엔딩에서 흩어지는게 아니라(사실 흩어지는 것도 그렇게 조각조각 흩어졌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고) 그대로 카레이져스에 회수되었다가 황마성으로 돌입하는 구조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근데 용량 때문에 시망. .....정도로 전 보고 있네요. 참고로 무협지적인 서사, 혹은 요소를 내세우는 라노벨 중 하나가 캄피오네죠. 일본에선 이름조차 생소한 '마교'가 당당하게 언급...
14.10.1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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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피오네도 재미있지요. 꾸준히 못사는게 안타깝지만 제법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덧붙여 무협지적 서사를 가장 잘 살리고 있는 라이트 노벨은 지금 현재 중단 및 절판된 대디페이스(대원CI 정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볼륨의 문제는 그래픽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서사 자체가 워낙 커서 그런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천공궤 후속작으로, 천공궤와 함께 기획됐음에도 “기술적인 문제”로 이제야 나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기술적인 문제는 패키지의 용량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비타의 용량도 부족해서 일부 에피소드를 드라마CD로 줄여버렸다는 게 상황적으로 봤을 때 옳지 않나 추측하고 있어요. 마찬가지로 용량을 줄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에피소드를 생략하거나, 팔콤 특유의 NPC로 보여주기로 볼륨을 줄이는 바람에, 이와 같은 정황이 위에 언급한, 미숙함과, 어울리지 않는 서사구조와 맞물리는 바람에 유독 불친절한 서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현재 섬궤 2, 2장 진행 중임에도 이런 부족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향후전개를 얼추 예측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기대감이 생기는 점은 어떤 의미로는 대단히 좋은 서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이외 게임적인 재미 자체가 충분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그야말로 몬다이 나이 입니다 :) | 14.10.15 0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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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스토리 하나만 보고 궤적 시리즈의 팬이 된 사람이라 그래픽이고 성우고 전투고 다 필요없이 스토리만 좋으면 좋았는데 이번 섬궤2는 너무 실망했어요. 벽궤 엔딩에서도, 섬궤1에서도 내전의 끝으로 섬궤2는 끝이 날 거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고 또 그게 사실이 되었지만 그 외의 다른 떡밥들은 하나도 해결이 안 된 결말이니까요. 언제까지 이 시점에서 멈춰있어야 하는건지.. 정말 피곤하네요. 그렇다고 발들여놓은걸 뺄수도 없고.. 그냥 악의적인 생각만 듭니다. 팔콤이 돈벌이에 미쳐서 최대한 시리즈를 길게 끌고 가려고 질질 끌어대는구나 하고요.
14.10.1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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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궤적+섬의궤적2가 천공의 궤적 FC나, 영벽의 궤적중 영의 궤적에 해당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성급하게 결정하실 필요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궤적시리즈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중 스토리를 가장 좋아하고 이번 섬의 궤적의 경우는 저런 장문을 써가며 합리화와 자기최면을 걸고 있지만, 기존의 궤적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끼는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런 부족함은 천공의 궤적 FC 때에도, 영의 궤적 때에도 느꼈습니다. 그리고 팔콤은 천공의 궤적 SC와 벽의 궤적에서 이런 부족함을 만족시켜 줬지요. 적어도 저는 다음 궤적에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14.10.15 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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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린이라는 캐릭터가 좋든 싫든, 섬의 궤적이라는 작품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 린 슈바르처를 빼먹을 수가 없지요. 개인적으로 다른 7반 멤버들의 경우, 격동의 시대를 맞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대해 수긍할 수 있을만한 답을 내렸다고 봅니다. 문제는 작품에서 다른 7반 멤버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린이 종장 이후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했는지에 대한 묘사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점에 있죠. 린에게 짐을 내려놓으라고, 다른 길을 한 번 곁눈질 해보라고 조언을 해주는 조력자들이 있음에도 왜 린이 고집스럽게 그 길을 선택했는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추론은 할 수 있지만 그 단서가 너무 부족해요. 결국 다음 작품에서 이를 풀어야 하는데, 개인적인 입장에서 린에게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에 린이 주역인 이야기가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이전작의 주인공들과 비교해서도 그렇고, 다른 작품의 캐릭터들과 비교해서도 그렇고, 섬의 궤적 내의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해서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무협지적인 서사하니 전 쿠레나이가 먼저 떠오르네요. 우라쥬산케나, 오모테고산케, 비범한 스승, 꼬이는 여성, 일정한 패턴 등이 그렇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작품이고, 요즘 작가가 다시 작품 집필을 재개했다고 해서 기대중입니다. 그리고 "문학에 사상, 주의, 주장, 사회적 참여를 담아선 안된다는 순수문학이 득세한 한국에서는 특히나 말입니다."라는 문장에는 동의할 수가 없네요. 과거쪽만 봐도 소설쪽에서는 황석영, 이태준, 박완서 등의 작품이 있고 시쪽에는 신동엽, 김수영부터 시작해서 황지우, 김광규, 이성복 등 문학성과 사상성을 동시에 잡은 작가들의 기라성같은 작품이 넘쳐나며, 최근에만 봐도 천명관, 김영하, 박민규같은 작가들은 문학성과 사상성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승우와 같이 종교적인 문제를 현실에서 심각하게 고민한 작가도 있고요. 순수문학이 장르문학을 압도하고 있다라는 표현이라면 동의하겠습니다만, 한국문학이 현실과 동떨어진 별세계라는 주장에는 절대 동의할 수가 없네요.
14.10.1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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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레나이는 일본식 무협지의 완성형으로 보고있습니다. 쿠레나이 작가 전작인 전파적 그녀를 포함해서요. 무척 좋아하며 최근 완결을 향해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문학에 대해서는 아인첼캄프님의 의견에 저도 동의 합니다. 다만 제가 부족해서 오해할만한 표현을 사용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학성과 사상성을 동시에 잡은 그 기라성 같은 작품들의 명맥이 순수문학 논쟁 이후로 일시적으로 끊겼다가, 출판사들의 고뇌를 통해서 언급하신 (덧붙여 저도 무척 좋아하는) 천명관, 김영하, 박민규 선생님들이 빛을 보고 계십니다. 하지만, 박민규 선생님께서 언급하셨듯 “순수문단을 통해 등단해서 새로운 시도라고 떠받들여 줘도, 소설만 써서는 먹고 살기 힘들다.” 는게 현재 비 순수문학 계통 문단의 현실이지요. 물론, 이는 출판계 전체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비 순수문단 계통 문단이 유독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 국문학과와 문창과 학생들이 졸업해서 대부분 방송작가로 취직해 현실과 동떨어진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 것 역시 주지의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린에 대해서는,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린의 이야기는, 린의 영웅전설은 섬의 궤적 2가 끝나고 나서부터 시작합니다. 섬의 궤적+섬의 궤적 2는 전형적인 다크히어로 탄생 서사이고, 보통 이런 다크히어로 탄생서사는 다크히어로의 활약을 보여준 다음에 “왜 저런 다크히어로가 됐을까?” 라는 호기심을 유발 시켜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스타워즈 팬덤에서 기존 에피소드 4, 5, 6을 보지 못한 신규 팬들이 에피소드 3을 강렬하게 비난하는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지요. 그런데 섬의 궤적은 후일담을 제외하면 다크히어로가 된 린이 활약하는 모습이 없습니다. 심지어 후일담에서 조차 적으로 등장하지요. 보통 이런 경우는 다크히어로가 갱생하고 일반적인 히어로로 거듭나는 서사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하더라도, 린이 다크히어로 로써 활약하면서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에 대해 섬의 궤적 내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점은 분명 팔콤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주인공이 다르다면, 다른 방식으로 서사를 구성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성의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 | 14.10.15 0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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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 린이 적으로 나오는건 후일담이 아니라 외전입니다. 후일담은 린 일행들이 헤어지는 결말부지요. | 14.10.15 0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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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콤에서 의도한 바는 아마 포광의 메시아님 의견처럼 플레이 후 유저들이 "왜 린이 저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그리고 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이런 생각을 가졌으면 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기대 보다는 짜증이 더 컸습니다. 이는 본문에서 남겨주신것처럼 팔콤이 서술방식을 잘못 택한 데에서 기인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는 차기작에서 갱생하는 린보다는 완벽하게 타락하고 파멸하는 린을 보고 싶지만, 팔콤이 그런 모험을 하진 않겠죠. 궤적 시리즈 전체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어긋나고요. | 14.10.15 0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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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타이//지적 감사합니다. 사실 본문 처음에 언급했듯 아직 섬궤 2를 다 못깨서요. 헷갈렸습니다. 데헷☆ 아인첼캄프//서술 방식을 잘못 선택한 이유는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익숙하지 않은 서사구조로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파멸할 지는 모르겠지만, 집행자가 되는 방식으로 타락하는 서사자체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 전체의 방향성 안에서 수습가능한 범위라고 생각하며 저 개인적으로는 린의 캐릭터성에 가장 깔끔하게 맞아떨어지는 전개라고 망상하고 있기도 하고요. :) | 14.10.15 0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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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학에 관한 보충 답변 감사합니다. 가라타니 고진이패기있게(혹은 슬프게) 문학의 종언을 외쳤듯, 문학이 다시 지배적 지위를 회복하는 건 힘들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한국문학이 골방으로 상징되는 '순수'의 영역으로 돌진하는 건 종언을 넘어 파멸로 달려가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문학이 예전의 형태로 남을 수 없는 것은 좀 슬프지만, 방송이나 영화 등의 형태에서 슬며시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포광의 메시아님은 언급한 작가님들의 작품을 비순수문학으로 보고 계시나요? 저는 이런 분들을 훌륭한 순수문학 작가라 생각해 리플을 남겼는데 용어에 대한 정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14.10.15 0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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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첼캄프//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해 고찰하는 문학이라는 의미라는 저는 굳이 본격문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급한 작가분들께서는 물론 훌륭한 본격문학을 하시며, 장르적 구성이라는 도구를 인간 본연의 모습을 고찰하시는데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게 사용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굳이 순수문학이라는 표현을 애매하게 사용했습니다. 이점에 설명없이 혼란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말씀하신 것처럼 가라타니 고진이 패기롭고도 슬프게 문학의 종언을 외쳤지만, 저 역시 종이책을 넘기는 손맛을 무척 좋아하지만, 문학은 종언을 맞이했다기 보다는 그저 시대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문학의 영역이 확장되고 소비자가 전달 받는 방법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인첼캄프님과 제가 이 시간에 이렇게 댓글을 달고 있는 이유는 '섬의 궤적'이라는 '문학'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이해를 확장하기 위해서잖아요? | 14.10.15 0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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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궤스토리가 까이는 이유는 단 하나에요. 게임인데 달성감이 전혀 없는 스토리 때문이죠. 무협지적 서사구조여도 여태 궤적시리즈를 보면 FC파트에서 한사건을 마무리하고 플레이어에게 달성감을 주면서 동시에 SC파트를 위한 떡밥을 투척하고 더 시궁창인 상황을 연출해서 SC파트의 고난을 이겨내고 주인공이 소망을 이루고 엔딩을 맞이하여 해당 주인공편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 플레이어에게 달성감을 주는 전개패턴이었습니다. 벽궤도 결과적으로는 크로스벨 점령을 막지 못했지만 지원과의 목표였던 키아탈환이라는 목표는 달성하면서 마무리했죠. 그런데 섬의궤적은 1에서도 플레이어에게 아무런 달성감을 주지 못하고 C에게 털리기만 하다가 2와서는 탈환하고자 했던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고 알고보니 오스본의 손바닥위에서 놀아난거고 마지막에서 조차 린과 7반에게 아무런 보상이 없고 엔딩에서는 뿔뿔히 흩어져서 게임플레이로 인한 달성감이 하나도 없고 플레이어들을 허탈감에 빠지게 만드는 스토리였죠. 이 부분에서 까이는겁니다. 적어도 오스본의 손바닥에서 놀아났더라도 린은 멘탈 붕괴직전에 뜬금없이 7반이 뿔뿔히 흩어지는 전개가 아니라 함께 남아 남은 1년동안 서로를 끌어주면서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인연이벤트에서 고른 히로인과 장래가 맺어지면서 각자의 길을 찾아 흩어지는 엔딩이었다면 훨씬 덜 까였을거고 마무리도 깔끔했을 겁니다.
14.10.1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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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감사합니다. 달성감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언급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린같은 월광형 주인공이 타락하는 서사의 경우는 보통 독자들의 호기심을 먼저 불러일으키고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됐는가”에 대한 고찰을 통해,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방법으로 독자들의 달성감을 충족시킵니다. 그리고 위, 아인첼캄프님께 달아드린 댓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섬의 궤적은 기존의 서사를 답습하는 바람에 그런 호기심을 이끌어 내지 못했고, 심지어 다크히어로가 된 린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조차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요. 다만 후일담에서 린이 보스로 나옴으로 인해서 후속작에서 그 진의를 밝히겠다는 의사표현 비슷한 것은 했지만, 치킨백작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섬의 궤적을 통해서 달성감을 느낄 수 없다.”는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습니다. 저 역시 그점을 굉장히 아쉬워 하며, 그래도 팔콤이 천공의 궤적 FC와 영의 궤적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천공의 궤적 SC와 벽의 궤적에서 충분히 해소해 줬다는 점을 기억하며 후속작을 기다립니다. (※ 팔콤은 이런식으로 호갱을 조교합니다 ㅠㅠ) | 14.10.15 0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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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감이라는 부분은 어느정도 노린 측면이 있지 않나 합니다. 팔콤이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경력은 꽤 되는 이들이라 문제는 있어도 큰 문제는 별로 만든 적이 많이 없었습니다. 물론 섬2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지요. 특히 콘쨩은 섬의궤적을 궤적시리즈의 터닝포인트로 어느정도 언급하고 있었고, 그 점은 스토리에서도, 설정에서도, 서술에서도 조금씩 내비쳐 보이고 있었습니다. 게시글의 양광적 주인공에서 월광적 주인공으로, 비교적 약한 축에 속하는 주인공에서 열라쎈 주인공으로, 동료와 합심해서 이기자!에서 동료가 없어도 나아간다! 로. 좀 더 성숙해진 주인공에서, 갈수록 작살나는 멘탈의 주인공으로. 이 부분은 노렸는진 모르겠지만, 보기 좋은 오글거림 수준에서 좀 심해진 오글거림. 그래픽의 쇄신도 그러한 기존 설정의 터닝포인트의 한축을 맡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잘 됐느냐 아니냐는 빼고서. 달성감은 그런 면에서 팔콤의 예상밖의 요소였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분이 쓰셨다시피 소설적 재미랑 게임적 재미는 완전히 다르니까요. 섬2가 아무리 까여도 스토리 자체만으론 이쪽 업계의 큰형님 페르소나(정확히는 4) 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진 않은 것처럼.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팔콤은 섬궤를 궤적시리즈의 터닝포인트로서 어느 정도의 충격을 남겨주고 끝낼 생각이긴 했는데, 템포조절을 잘못해서 미끄러진 느낌이랄까요. | 14.10.15 0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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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에엠!!!//대체적으로는 동의합니다. 특히 벽궤 이후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개입으로 인해 죽어야 할 사람이 살게된 시계열을, 섬의 궤적 1의 프롤로그는 물론 로딩에서조차 힌트를 줘서 터닝포인트임을 부각했다는 사실은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팔콤이 노린 효과가 제대로 소비자에게 전달됐느냐는 별개로 치더라도 말이지요. 달성감의 부재에 대해서는 '섬의 궤적 이후 궤적에서 보충할 수 있다'정도로 노렸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기획했다기 보다는 스케쥴과 용량, 그리고 주주들의 압박으로 인한 기획당한 합리화에 불과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런 합리화로 인해 전체적으로 단 한번만 더 고민했으면 남지 않았을 아쉬움을 남겼고,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팔콤이 후속작에서 이 아쉬움을 내버려 둘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유독 오글거린다고 말씀해주신 유치해보이는 언행에 대해서는 그저 에레보니아 제국의 기풍을 잘 살렸기 때문에 전작들과 생기게 된 괴리감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으며, 이 부분은 제국이 아닌 곳을 배경으로 삼은 궤적(개인적으로는 다음 궤적이 마무리 된 이후)에나 확인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14.10.15 04: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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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의 로딩ㅋㅋㅋㅋ 그것도 터닝포인트의 하나네욬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오글거림으로 기풍을 표현한 건 확실히 그럴 싸하군요. 크로스벨은 현대로서 그 분위기가 현실에 가깝지만 제국은 전제군주체제의 낡은 세계관이죠. 중세의 기사가 레이디에게 승리를 받치겠소, 하는 것을 오글거림으로 표현했다면 확실히 재밋는 추론이 되겠군요. 생각해보면 그런 점으로 린보고 한마디씩 했던 사람들은 배경적으로 귀족사회의 인간들이 아니었으니까요. 뭐, 7반에는 유시스 밖에 없기도 했고요. | 14.10.15 0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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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에엠!!!//동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섬의 궤적 1때부터 오글거린다는 소리 듣고 '그냥 중세 귀족중심의 사회”라서 그런거 아닌가?' 생각해 왔습니다. 살짝 허풍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그 허풍이야 말로 중세 귀족 중심의 사회배경을 가진 서사를 즐기는 맛 중 하나니까요. :) | 14.10.15 14: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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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에엠!!!//전체적으론 동의하는 의견입니다만 왜 갑자기 페르소나 4의 이야기가 나오나요? 제 개인적으론 섬궤는 페르소나4의 벤치마킹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표출은 안했지만 그것도 불만사항중의 하나였습니다. 페르소나3,4의 대성공을 보고 메인 배경을 학원물로 정했고, 전투 시스템 면에서도 링크를 내세워서 페르소나4의 그것들을 베껴왔죠. 인연 시스템은 말할것도 없구요. 스토리는 뭐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섬궤2에서 워낙 실망을 많이 해서요. | 14.10.15 14: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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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뇌청년//데에엠님께 질문하셨지만, 사소한 의견이 있어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일단 섬의 궤적과 페르소나 모두 JRPG라는 장르로 구분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입장에서는 유사한 카테고리의 게임으로 비교하는 게 알기 쉬운 비교이며, 이런 비교가 폄훼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섬의 궤적이 학원물로 재 변경된 배경에 페르소나시리즈의 영향이 분명 존재한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작사가 의도해서 벤치마킹을 했느냐는 또 다시 별개의 문제입니다. 오히려 전뇌청년님의 주장을 수용해 페르소나의 인기를 의식해서 섬의 궤적이 학원물로 나왔다고 가정하면, 그 배경에는 “페르소나가 잘 팔렸으니 당신들도 페르소나 같은 게임을 만들어라”라고 팔콤에 요구한, 주주들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콤은 연구와 노력 끝에 인연시스템을 팔콤게임 특색에 맞춰 다듬어 내놨고, 이런 시도는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문화의 발전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있고 가치있는 시도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14.10.15 15: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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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닉이 바뀌었다는 걸 말해둡니다. 내가 데에엠이다! 일단 페르소나의 예시는 스토리와 게임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내세운 겁니다. 일단 섬2만으론 페르소나를 따라갈 수 없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건 스토리가 정말로 게임에 어울리는가 입니다. 페르소나는 잘했고 게임적재미도 챙겼지만, 스토리 그 자체만 보면 그렇게까지 잘 짜인 스토리는 아닙니다. 내용도 단순하고, 복선은 어설프며, 반전의 발각도 뜬금없는 편이죠. 게다가 커뮤라는 이름 하에 파고들기 요소가 적잖게 포함되어 있지만 사실 그거 없어도 본편엔 아무런 하자가 없죠. 당장 치에를 빼고 준페이가 들어가도 별문제는 없을정도로요. 하지만 페르소나는 재밌습니다. 아무리 전투가 지루해도, 조역의 위치가 그냥 추임새 이외의 비중 밖에 없더라도. 반면 섬궤의 스토리는 꽤 잘만든 편입니다. 각국의 정세, 적, 밀도 있는 스토리에 조역, npc까지 스토리에 적잖게 관련되어 있죠. 하지만 섬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조역들의 비중이 고수마냥 추임새 넣는 것 외엔 페르소나와 별로 다를 바 없는데도. 왜일까요? 이게 바로 게임에 어울리는 스토리냐, 소설에 어울리는 스토리냐의 차이입니다. 정확히는 페르소나는 커뮤에 조역의 비중을 몰빵시켜서 메인스토리엔 비중이 공기라도 커뮤로 학학 거릴 수 있지만, 섬궤의 인연이벤트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메인스토리에 대해서 조역이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뿐이란 것도 있겠죠. | 14.10.15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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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여기서 예시를 든 페르소나는 4입니다. 3는 메인스토리에서의 조역비중도 훌륭한 편이죠. 그래서 4도 좋지만 역시 3가 좋다고 하기도 하고요. | 14.10.15 2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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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본(전 데에엠!!)//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궤적시리즈만으로 좁혀보자면, 궤적시리즈 이후 팔콤은 항상 책을 비롯한 읽을 거리와 기록을 게임의 중요한 요소로 집어넣어 왔지요. 이에 대해 아직 자신있게 이렇습니다 하고 내놓을 만한 의견은 없지만, 이 부분이 '소설스러운' 팔콤의 서사와 연관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 14.10.15 2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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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광의 메시아/전 오히려 그런 부분을 게임적스토리로 보고 있습니다. 소설적서사라면 그런 부차적인 문헌은 설정집이 되버리고, 설정집은 아무래도 게임쪽에붙는게 어울리니까요. 요즘이야 설정으로 책을 써도 이상하진 않지만. 그런 책을 통한 복선, npc를 통한 언급은 게임이기에 할 수 있는요소라고봅니다. 문제는 소소한 재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안된다는 점? | 14.10.15 2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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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본(전 데에엠!!)// 개인적으로는 위에 아인첼캄프님께 남긴 댓글에서도 언급했듯, 게임 역시 일종의 문학이며, 소설과 게임의 차이는 독자가 서사를 알기위해 들여야하는 노력이 종이를 넘기는가, 캐릭터를 조작해서 다음 이벤트로 진행을 하는가 정도의 차이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메인스토리에 녹여낼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도 굳이 소소한 재미로 남겨두는 것이 팔콤의 고집이고, 이 팔콤의 고집이 아직까지 소소한 재미로만 그치는 이유는 (광의적인 의미에서) 기술적인 한계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그로인해 공략이 귀찮아지고, 공략 없이는 제대로된 재미를 느끼기 번거롭다는 점은 참 아쉬운 면이며, 이에 대해서는 팔콤이 독자, 소비자를 위해 조금은 양보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섬궤 1 공략 때 궤적시리즈 전체 서사에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이벤트를 5회차에서 발견했을 때 그 쪽팔림은 거의 원한으로 남을 수준) | 14.10.15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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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의 마지막.... 그리고 7반의 마지막을 보면서 느낀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 였습니다. 웬지 슬프면서 아릿한. 7반의 성장. 그리고 그 한결같은 앞으로. 솔직히 그 앞이 화창할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 메시아님의 말씀대로 월광형인간이라고 본능적으로 느꼈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은 팔콤의 시행 착오 적인... 글쓴이께서 언급하신 '일본에서는 익숙하지 않는 시도.. 그러나 한국에서는 보였던 행태' 에서 오는 그러한 시행착오적인 느낌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이건 제 예상입니다만.. 팔콤을 둘러싼 '외부적인' 요인도 존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흔히 말하는 투자자. 그리고 스케쥴. 전체적인 이야기들.. 약간은 성급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어쩌면 이모든것도 천공궤가 어느정도 완결에 가까운 이야기로 정리가 되면서 - 영벽궤에서 에스텔과 요슈아의 이야기는 상당히 정리가 되는느낌이라서- 새로운 기준을 섬궤에서 만들어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한소리 들었던(!!!!) 천공의 궤적 FC도 SC,TC를 거쳐서 어느정도 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요구했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어쩌면 에레보니아 제국에 대한 기본밑바탕을 깔아 두고 있는것이 섬의 궤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일부터 이러한 엔딩은 팔콤이 노린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요. 콘도사장에게 팔콤의 한 스테프가 '사장님. 이래도 괜찮겠어요?' 라고 말한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정도이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궤적의 시작. 프롤로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껀 공화국보단 제국편의 다음이야기나.. 서부의 이야기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 무언가 두서 없는 소감이었습니다만. 메시아님의 글 참좋네요. 이글을 공지로!!! ^_^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이야기에서는 이 찰나의... 섬광처럼 빛나는 찰나의 순간을 기억하며.. 이들이 더욱더 성장하여 자기만의 길을 걷기를 바래봅니다.
14.10.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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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있는 댓글과 동의 감사합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듯, 게임은 문화인 동시에 산업이고, 제작자들은 항상 상충하는 두 가지 속성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무어냐하면 주주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의 주인은 회사 구성원도, CEO나 사장도 아니라 배당주를 소유한 주주라는 사실이지요.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 해보면 배당주를 가진 주주라는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좋은 게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배당금에 목숨을 걸고있지요. 그런 주주들을 납득시키면서 동시에 팬들을 납득시키기란 굉장히 힘이 드는 일입니다. 배당주주들이 원하는 건 빠르고 높으며 안정적인 수익인 반면, 팬들이 바라는 것은 추상적이고 불완전하며 납득할 수 있는 재미이기 때문입니다. 팬들이 원하는 것을 주주들은 싫어합니다. 추상적이고, 불완전하기 때문이지요. 팔콤이 시행착오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저는 이런 외부적인 요인이 분명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외부적인 요인에 대한 추측은 천공의 궤적 FC 이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봅니다. 다만, (또 다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결같이 앞으로도 팔콤호갱질을 할것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봐온 팔콤은 실망시킨만큼 보답해주는 회사였고, 앞으로 꾸준히 타락해나갈, 타락해 나가며, 얽매이고 고뇌하며 고통받을 린 슈바르처를 통해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걸, 그 하나만큼은 섬의 궤적에서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타락한 린 슈바르처가 7반과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갱생하고 히어로로 거듭나는 '광의 궤적'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笑). | 14.10.15 15: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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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궤를 플레이 후 사람들은 왜 앞으로 가려하는지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앞에 뭐가있길래 앞으로 가려하는가를 생각하고 왜그앞을 보여주지 않았나 비판합니다. 이는 접근부터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섬의궤적은 뒤에서 앞으로가려는 찰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기존 궤적팬분들은 벽궤에서 나왔던 ㅇㅇㅇ의 앞은? 전에 말했던 ㅇㅇㅇ은 누구? 이런 접근이 대부분입니다 이는 시리즈물에서 생기는 문제기때문에 섬의궤적을 외전으로 만든것도아니면서 외전같은 내용으로 만들어버린 팔콤의 문제죠. 다만 따로 분류하고 본다면 개인적으론 만족스런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뭐가 되었던 후속작이나오기까지 계속까이겠죠.
14.10.1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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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지적이십니다. 말씀하신 것 같은 부분들을 장황하게 돌려 말한게 바로 윗 본문인데 이 부분을 잘 요약해 주셔서 뭣때문에 저리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았나 잠시 반성하게됐습니다(데헷☆). 다만, 앞서 윗분들이 남기신 댓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제작외부적인 요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여건상의 한계 때문에 팔콤역시 하고싶은 말을 모두 게임안에 담아내지 못했고, 하필 팔콤이 섬의 궤적에 담아내지 못했던 부분들이 팬들이 바라던 부분이라 유독 소란스럽게 화제가 되고있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음 궤적이 무척 기대됩니다. 아직 2장중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분명 섬의 궤적은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14.10.16 0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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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훌륭한 본문 잘 읽었습니다. 린 슈바르처 라는 캐릭터는 1과 2가 진행된 상황에서도 진행형 이라는 캐릭터이기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캐릭터라고 봅니다 그나마 7반애들은 마지막에서 각자 앞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지만 린의 상태는 그대로 계속 번뇌하는 모습만 보이는 평면적인 모습이 부각 되었죠 거기에 자신이 자라온 환경에 있어서 사관학교, 7반 이라는 처음 스스로가 가진 보호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그 틀을 깨고 뛰쳐 나간 크로우에 너무 집착하는 모습을 그린게 오히려 플레이어들에게는 납득이 가지 않는 모습으로만 보이게 되었습니다. 하다 못해 사관 학교나 7반이라는 보호받을 수 있는 장소 즉 자신이 처음 만들어놓은 일종의 둥지 역활을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에 같이 녹여 놓았다면 크로우에 대한 집착적인 모습도 이해 됬을꺼라고 봐요 이외에도 충분히 성숙한 조력자들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고뇌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부각시킬 거라면 적어도 '이야기' 를 어느정도는 풀어 줘야 되는데 이것 조차도 하나의 떡밥식으로 만들어 내다 보니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연약한 모습만 나오죠 후속작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여 주인공이나 그에 맞는 조연으로 다시 발탁 되어 이야기를 진행 시킨다면 린 개인에 대한 내용이나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 그 상황에서 그렇게 대처 했던 생각들을 모두는 아니더라도 섬궤를 플레이 했던 사람에게는 적어도 아 이녀석이 이래서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구나 라고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은 나와 줘야 한다고 봅니다. 팔콤이 거기까지 풀어낼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요 그래서 전 아직은 린이 타락 했다. 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봅니다.
14.10.1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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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답변 감사합니다. 본문을 꼼꼼하게 읽어주신 것 같아 글을 쓴 보람을 느낍니다. 윗분들 댓글에서도 슬쩍 언급했듯이 좋은 서사에 아쉬움이 남았던 가장 큰 원인으로 저는 제작외부적 요인이 크게 관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팔콤이기 때문에 복선이나마 남길 수 있었다고도 생각하고요. 린의 타락에 대해서는 본문에서도 언급했듯 린의 영웅전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타락하리라 생각합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3 마지막 장면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다스베이더 가면을 뒤집어 쓴것처럼, 외전에서 보스로 나왔으니까요. 무엇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이라는 대사는 로이드 버닝스가 스스로의 입으로 말한 결단이고 로이드 버닝스가 스스로 찾아낸 해답이지만,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는 린 자신 같았지만, 린과는 다른 길을 걸었던 크로우의 유언입니다. 아직 얽매이지도 않았고, 고뇌하지도 않았던 린이 이제부터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 얽매이고, 고뇌하게 될 유언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면서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 방황하게 될 것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차라리 저주에 가깝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린이 얽매이고 고뇌하게 될 다음 궤적이 무척 기대되고, 그것만으로도 저는 섬의 궤적과 섬의 궤적2가 무척 잘 만들어진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14.10.16 0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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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다니, 멋집니다
14.10.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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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14.10.16 21:24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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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성의가 가득 담긴 두 개의 댓글 감사합니다. 한국어적으로 표현하면 분명 일광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인용한 그남자 그여자 외에도 제가 처음으로 양광형, 월광형 인격에 대한 개념을 접했던 것도 일본에서 쓰여진 심리학 서적이고, 해당 서적에도 양광형 일광형이라 표기되어있어서 원문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굳이 양광형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에 설명이 부족해서 혼란을 드린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꼭두각시 서커스에서 네 주인공중 하나인 사이가 마사루는 언급하신 것처럼 월광형에서 양광형으로 성장한 인물이 맞습니다. 그리고 사이가 마사루의 성장으로 꼭두각시 서커스의 서사중 상당부분이 진행되지요. 한편으로 엘시 에더리는 비셀스 정우 규라하의 빛을 받는 것 처럼 보였으나, 이후, 이라세오날의 초월적인 능력이 드러나면서, 그 어떤 빛도 받고 있지 않은 채, 그저 욕망에 조종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는 엘시 에더리 뿐만이 아니라, 엘시 에더리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모든 인물에 해당하는 말이지요. 케이건 드라카는 기나긴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빛을 별로 받아본 적이 없는 인물입니다. 물론 스스로 타오르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내 곧 얽매이고 매달리고 고뇌하게 될 사건을 만나 월광형 인물로 바뀌지요. 그리고 눈물을 마시는 새 서사중에서는 요스비와, 륜 페이, 사모 페이의 빛을 받아 잠깐씩 빛나기는 하지만, 그 빛들은 케이건 드라카라는 거대한 달을 온건히 비추기에는 너무 작은 태양이었습니다. 심지어 륜 페이는 스스로 빛나다기 보다는 사모 페이의 빛을 받아야 빛날 수 있는 달이었기에 더더욱 그랬지요. 섬의 궤적에 대한 내용은 아랫쪽에 달도록 하겠습니다. | 14.10.17 13:2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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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섬의 궤적 2를 모두 끝마치지 못한 상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숱한 미리니름을 접하며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섬의 궤적의 서사를 확인해 본 뒤에 본글을 작성했고 이런 댓글을 달고 있다는 점을 미리 양해드립니다.(안선생님 섬궤2 엔닝이 보고싶어요.) 서사 중간중간에 분명 연결고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은 저 역시 인정합니다. 다만, 클리셰에 대해서는 조금 이견이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듯 팔콤은 항상 당 시대의 유행을 분석하고 자신만의 색으로 재구성해냈습니다. 즉, 항상 클리셰를 이용해왔으며, 이조차도 팔콤만의 색으로 재구성했고, 이번 섬의 궤적이라고 해서 별로 다를 바는 없습니다. 그리고 섬의 궤적 시리즈가 실패했다는 데에도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섬의 궤적은 천공의 궤적과 영벽의 궤적과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천공의 궤적은 전형적인 로맨스였고, 영벽의 궤적은 희망을 찾기 위해 비극을 헤쳐나가는 이야기였던 반면, 섬의 궤적은 청춘이기에 실패한, 기구한 이야기, 즉, 비극입니다. 희극에서 파생된 로맨스와 희망을 위해 절망을 헤쳐나가는 희극을 비극과 같은 기준에서 평가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언급하신 것처럼 부분부분 서사의 얼개가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 역시 NPC 마라톤을 통해 보충할수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NPC마라톤 속에 서사 필수 요소를 집어넣은 점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부족하다고 언급 하셨던 많은 부분들이 게임안에 요소로 분명히 자리잡고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개인적인 추정이나마 윗 몇분들 댓글에서도 언급했듯, 게임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현상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를 팔콤의 능력부족으로 몰아가는 것은 온당하지 않은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의 궤적이 아쉬운 이유는 본문에서도 언급했듯, 월광형 인물의 타락상을 보여주기에는 기존 궤적 시리즈의 서사구조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기존의 궤적 서사구조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싶었더라면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했고, 하다 못해 새로운 방식의 서사 구조에 도전해봤어야 한다는게 본 글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영벽의 궤적에서 시리즈 전체의 커다란 변환점이 생겨버린 가운데, 이에 대한 설명이 섬의 궤적에서 부족했던 것은 아무리 저 같은 골수 팔콤, 궤적 신봉자라 하더라도 변호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 14.10.17 1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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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린의 고민과 갈등에 대해서는 모호하게까지 표현해 놨습니다. 이는 분명 의도된 것이기에 저 역시 좀 까고싶습니다(…). 린이 안고 있던 고민과 갈등에 비해 린이 매달리고 얽매이며 고뇌하는 과정에 대한 묘사는 NPC 마라톤을 통해서도 (아마도)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배치해놨습니다. 린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그 성장이 헛된 것임을 후일에 밝혀주기 위한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만, 무려 빛의 검장과 일기토를 벌인다는 화려한 눈속임까지 저질러 놓고, 그 매달림이, 얽매임이, 고뇌에 대해 독자, 플레이어로 하여금 생각할 여지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섬의 궤적과 섬의 궤적 2는 물론 궤적시리즈 전체 서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임에도 말입니다. 물론 본문과 윗 분들께 남긴 댓글에서는 이제부터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섬의 궤적에 린의 고뇌에 대해 플레이어들이 한번쯤 생각해볼 여지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월광형 주인공의 타락상과 기존 궤적시리즈의 서사구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기나긴 본문을 쓰게 됐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조금 과도하게 뜨거워진 감은 있지만, 4everjjun님께서 남겨주신 이런 성의 어린 비평 자체는 분명히 팔콤이 바라던 반응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런 분노는 분명 비극에 대한 좋은 찬사 중 하나니까요. | 14.10.17 13: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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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뭐시기 여기 와서 댓글 달줄 알았는데..
14.10.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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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또 다시 많은 분들이 피곤해지시지 않을까요? (걱정) | 14.10.17 1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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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추천이지. 가려운데 잘 긁어줬음.
14.10.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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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14.10.17 2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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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이 글을 읽었습니다. 월광형 주인공과 섬의 궤적2를 나름대로 풀이해놓으신것이 참 좋았습니다. 다만 린이 다크히어로가 되었고 타락한다, 할것이다...라는 부분은 좀 공감이 안되는군요. 본격적으로 영웅전설에 입문한것은 이번 섬1, 섬2 이지만 그래도 이 두개의 게임을 하면서 제가 느낀것은 다름 아닌 "희망"이 였습니다. 크로우의 유언인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는 님의 댓글처럼 저주처럼 될수도 있지만 린을 비롯한 다른 7반들에게는 7반을 졸업하기 위한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 나아가면 목표를 이룩한후 그자리에서 허무함과 함께 멈추고 모든것에서 눈을 돌린 자신처럼 되지 말라는 크로우의 유언을 7반은 기억하고 있는것이죠. 사관학교를 탈환했지만, 린 자신의 목표였던 "크로우와 선배들의 졸업"을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멈춤다면 크로우의 유언인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는 의미를 읽게되는것입니다. 저주일것 같지만 저는 희망으로 보였습니다.7반은 학생들입니다. 실패도 좌절도 겪을수있죠. 외부적인 요인때문에 고뇌도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 가다보면 "희망"이 있으리라 믿고 있는것이겠지요. 저는 그것을 7반의 다른 인물들과 작별하고 보이는 린의 미소에서 보았습니다. 그렇게보면 저는 린을 히어로 같은 존재가 아닌 집을 떠받치는 기둥같은 존재로 보고 있습니다. 기둥은 집에서 안보이지만 집을 지탱하는 아주 중요한 존재이죠. 7반과 린은 분명 제국내에서 기둥이 될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14.10.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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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쓸 당시 진행이 미흡해 부족한 식견으로 예단한 데에다가 필력마저 부족해 제 뜻마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듯 싶어 오해를 불러 일으킨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가가브 시리즈로 영웅전설에 입덕해 궤적시리즈가 시작됐을 때에도 별다른 불만없이 게임을 즐겨온 팔콤 빠임을 먼저 밝혀드립니다. 딱히 부심을 부리려는 것이 아니라 loke0305님께서 말씀해 주신 린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지난 궤적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요. 섬궤에서 린이 말하는 “사관학교를 되찾는다”는 말은 의미 그대로 사관학교를 되찾는 다는 말인 동시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욕망의 표출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상으로의 귀환 욕망'은 대대로 지난 궤적 주인공들의 공통점인 욕망이었습니다. 물론 하는 말은 달랐지만, 그 표현 이면에는 분명 '일상으로의 귀환'욕망이 내재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린이 지난 주인공(에스델, 로이드)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미리니름을 피하기 위해 양광형, 월광형으로 간단히 소개했지만, 양광형 주인공인 에스델과 로이드는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할것인지 욕망이 뚜렸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서라거나, 언젠가 부조리의 벽을 넘기 위해서 같은 지극히 주인공다운 건전한 욕망 말이지요. 이를 함축적으로 보여준 말이 바로 벽의 궤적 최종장 쳅터이름이자 주인공 로이드의 대사중 일부분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입니다. 하지만 월광형 주인공인 린의 일상에는 그런것이 없습니다. 섬궤 1에서 정신없이 휘둘리는 동안 깨닫고 보니 성장해 있었다는 느낌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지만, 정작 린 자신은 어디를 향해 나아갈지 모릅니다. 토르즈 사관학교에 입학한 동기마저도 현실에서 도피하는 행동에 가까웠으며, 이에 대한 묘사를 섬궤 1에서 여동생과의 갈등으로 보여줬지요. 그랬던 린이 처음으로 뚜렸하게 욕망을 품은 대상이 바로 크로우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크로우는 섬의 궤적에서 일상과 비일상의 아이콘이지요. 린이 찾고 싶어했던 '토르즈 사관학교'에는 '크로우'가 있어야합니다. 린 뿐만이 아니라 7반과 그 조력자들의 대부분 (성인 조력자 제외) 도 똑같이 생각하지요. 하지만, 크로우가 죄의 댓가를 치르고 졸업하면 린에게는 무엇이 남을까요? 안타깝게도 린이 되찾고 싶어야 하는 일상에 린의 욕망은 없습니다. 그런데 린은 일상을 되찾지도 못했습니다. 린에게 있어 당면한 목표이자 되찾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일상인 크로우는 린의 눈앞에서 죽어버립니다. 심지어 크로우는 모든 걸 내던져 이루려했던 욕망마저 이루지 못했지요. 그런 크로우가 그런 린에게 말합니다.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 옳고 그름을 떠나 크로우에게는 욕망이 있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모든걸 내던져서 성취했지만, 크로우 자신은 실패했다는 것을 모른 채 방황하다 죽어버리지요. 하지만, 린은 크로우가 실패한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린이,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면서도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 내달렸던 크로우를 따라하게 될때 일어날 일은 안타깝게도 방황입니다. 욕망이 없으니 목적지가 없고, 목적지가 없으니 방황이지요. 심지어 영웅이 없던 영웅전설 시리즈에서 꼭두각시 영웅 대접을 받는 린이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타락이라고 생각합니다. | 14.10.23 2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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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존 궤적시리즈를 놓고 생각해 봤을 때, 2부작 구성으로 이어지던 지난 궤적들은 1부에서 주인공들이 좌절하고 2부에서 좌절을 딛고 일어나 희망을 노래합니다. 심지어 절망의 나락에 내몰렸던 주연급 조연이 시리즈를 넘어 구원받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대합니다. 린의 타락과 고뇌와 방황을 기대하며, 그 타락과 고뇌와 방황을 끝내고 이끌어줄 7반의 유대를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섬의 궤적 최종장 쳅터 제목이 벽의 궤적 최종장 쳅터 제목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에서 이어지는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라고 생각합니다. | 14.10.23 2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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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섬의 궤적

평점
8.9
장르
RPG
한글 지원
한국어지원(자막)


플랫폼
PC, PS3, PSVITA, PS4, SWITCH
가격정책
패키지구매
개발사
팔콤


유통사
일정
[출시] 2014.06.24 (PS3)
[출시] 2014.06.24 (PSVITA)
[출시] 2018.03.08 (PS4)
[출시] 2018.08.17 한글판 (PS4)
[출시] 2021.01.28 (PC)
[출시] 2021.07.08 Kai (SWITCH)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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