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구입한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원래 제가 리듬게임을 별로 즐기지 않다보니 손이 잘 가지 않아서 그냥 봉인해두다가 이제서야 플래를 따게 되었네요.
소감은..게임 자체는 은근 이 리듬게임이란 장르가 사람을 불타오르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나름 재밌었습니다만..게임 자체의 난이도는 다들 쉽다쉽다 하시지만 저 개인적으론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제 리듬게임 경력을 말씀드리자면..옛날에 PS1 시절 버스트 어 무브 시리즈와 오락실에서 비트매니아 스크래치 몇번 돌려본게 전부인 지극히 평범한 양민 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 지금까지 즐겨온 게임들이 좀 되기에 같잖은 게임부심을 부려서 보통으로 시작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아스카 최종보스 다이도지한테 걸려서 제대로 관광 당하고 홀딱 벗겨져서야 제 리듬게임 실력의 현실을 느끼고 쉬움부터 다시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참으로 오랜만에 초심자의 겸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준 게임이었던거 같습니다.
뭐 지금은 보통 다이도지 정도는 어렵지 않게 잡습니다만..분명 그녀는 많은 양민들의 커다란 벽이었을것이라 생각 됩니다.(아직도 어려움 다이도지와 린은 벗기질 못합니다. 더이상 벗길 생각도 없지만..)
짜증나는 점이라면 3파트 고기 돌리는 부분에서 다이도지가 돌리기 시작하면 덩치가 커서 그런지 은근 프레임 드랍이 일어납니다. 허리는 나름 잘록하던데..
그리고 린..
개인적으로 전 린이 더 쉬웠던게 린의 경우엔 보통 월섬이나 헤비죠 멤버들 스토리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한조부터 홍련대 순으로 차례대로 시작한 저같은 경우엔 린을 만날 시기엔 이미 보통 난이도 정도는 간단하게 요리할 정도로 이미 플레이어 자체 레벨업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조금 수월하게 벗길 수 있었습니다.
근대 일단 음악의 템포 자체가 다이도지보다 조금 더 빠른거 같은데다, 3파트 중반부에 →X→X←O←O 같은 불규칙 음표가 순간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자체 난이도는 린쪽이 조금 더 높지 않나 생각 됩니다.
조금 짜증났던 트로피 이야길 해보자면 역시 인법레벨 15 트로피라 할 수 있는데..
인법레벨 15가 가능한 캐릭터론 보통 난이도의 요미, 미야비 그리고 DLC 의 다이도지와 린 이렇게 4명이 있다곤 합니다만..
난이도가 거지같은 다이도지와 린은 제쳐두면 린과 미야비가 남습니다만..초심자 분들의 경우엔 요미가 진리이자 생명 입니다.
이유는 요미의 경우 음악 템포는 조금 빠르지만(사실 4명 다 빠름..) 음표가 단순하며 결정적으로 미야비에 비해서 음악이 길기 때문에 음표수가 더 많습니다.
물론 요미 자체의 난이도가 전체 캐릭터로 볼 때 결코 낮지가 않기 때문에 처음 하시는 초심자 분들의 경우엔 많은 재도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만..저 개인적으론 덕분에 가장 많은 플레이어 레벨업을 겪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요미의 경우 음표가 단순한만큼 하다보면 눈도 어지럽고 하다보니 일시적으로 멍해지게 되는데 3파트에서 순간적으로 불규칙 음표가 나오므로 조심하지 않으면 그때 미스를 당할 위험이 있으니 적어도 3파트에서만큼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하는게 좋습니다.
사실 불규칙 음표가 가끔 나오는거 빼면 요미나 미야비나 난이도 면에선 큰 차이는 없는거 같습니다만..
인법레벨 15 노가다만 놓고 보자면 제 생각으론 미야비가 가장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 이유는 결정적으로 4명중 음악이 가장 짧기 때문에 승부수는 결국 극상 판정이라 봐야하는데, 저 영상에선 최상8개만 나오고 나머진 올 극상으로 했습니다만, 그랬는데도 인법레벨 14 끝자락이 한계였습니다.
이 영상외에 나중에 최상6개 까지도 해본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때도 실패 했습니다. 아마도 5개 미만으로 하면 가능할듯 합니다만..577개의 음표에서 올극상에 가까운 플레이를 노려야 성공한다면..인법레벨 트로피 난이도만 보면 오히려 다이도지나 린이 더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걔네 둘은 미스만 안뜨면 15 이상은 거뜬히 넘어가거든요.
그 다음..모든 팬티 획득 트로피가 마지막 난관이라 할 수 있는데..그러기 위해선 하기 싫더라도 어려움 난이도를 해야만 합니다.(물론 치트가 있긴 합니다만..)
일단 어려움 난이도의 경우..기본적으로 음표수가 늘어난것은 물론이며, ↑ 와 △ 음표가 추가 되어서 보통부터 올라온 저같은 양민 유저의 경우 급격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때문에 이정도 했으면 되겠지 하고 치트쓰고 트로피를 따느냐 아니면 근성으로 어려움 모드를 극복 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되는데..
후자를 택한다면..초심자에게 적절한 어려움 난이도 연습 캐릭터로는 아스카를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아스카의 경우 음악 템포도 빠르지 않은데다, 결정적으로 음표가 규칙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 와 △ 같은 새로운 음표에 적응하기 아주 좋은 캐릭터 입니다.
다만 쉽다 하는 아스카 조차도 보통 난이도의 다이도지나 린보다 어려우니 보통에서 걔네 둘은 충분히 벗겨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되어서 도전 하는게 눈과 멘탈건강에 좋습니다.
아스카를 충분히 벗겨 먹을 수 있게되면 이제 유미도 도전해볼만 합니다.
유미의 경우엔 아스카보다 음악 템포가 더 느리지만 그만큼 음표가 많이 뭉쳐있어서 아차하면 걷잡을 수 없게 미스의 나락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고 △X 같은 불규칙 음표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고 임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캐릭터들의 경우 1파트는 3파트의 축약형 같은 느낌이며 2파트는 현자타임이라 할 수 있을정도로 수월하고 3파트는 절정과 결말인데 유미의 경우 1,2,3 파트 모두가 비슷한 난이도로 나오기 때문에 현자타임을 즐길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유미의 탈의 비명소리가 거의 모든 캐릭터 중에서 가장 보람이 느껴지는 목소리라 생각 됩니다.
그밖에 추가로 카츠라기가 하드치곤 난이도가 상당히 낮은축에 속합니다.
특히 오히려 아스카나 유미보다도 패턴이 단순한 편인데 음악은 둘보다 약간 더 빠르므로 연습하기에 상당히 적합한 곡입니다.
마지막으로 호무라
호무라의 경우 앞의 둘보다 음악 템포가 훨씬 빨라서 더 어렵긴 합니다만, 음표가 규칙적으로 배열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어려움 난이도에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하면 도전해 볼 만 합니다.
난관은 대략 두군대 정도가 있는데 영상 50초 부근 거의 모든 음표가 섞여서 나오는 부분이 바로 첫번째 난관.
일단 음악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여기서부턴 음표를 눈으로 쫓아가서 순발력으로 하기보단 패턴 자체를 손에 익혀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연습이 어느정도는 필요하단 뜻..
그러나 어짜피 패턴만 익히면 나중엔 자기도 모르게 나가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아닙니다.
하지만 두번째 난관은 1,2,3 파트 전체적으로 나오는 연타성 음표. 특히 호무라 같은 빠른 템포의 음악이 흐르는 모든 캐릭터들의 공통적인 난관으로, 로터만큼 진동이 잘되는 여러모로 축복받은 손가락을 가진 유저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만..저같은 지극히 평범한 양민은 이 연타성 음표가 오히려 불규칙 음표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불규칙 음표는 패턴을 외워서 손에 익히면 어떻게든 넘어 가는데..이건 하드웨어적인 문제라..
굳이 팁을 드리자면..절대로 갈기지 말고 박자에 맞춰서 음표의 수만큼만 눌러주니깐 어떻게든 돌파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역시 어느정도 음표를 외워둘 필요가 있지요. 중요한건 버튼을 절대로 갈기지 않는게 중요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지레 겁먹고 버튼 갈기다 오히려 판정이 씹혀서 미스먹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게시판에도 있으니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팬티 획득 치트를 말씀드리자면..
게임 메뉴 화면에서(타이틀화면 아님) L과 R을 누르면서 ↑←→↓↑→←↓↑→↓←↑↑←↓→↑ 입력하면 곧바로 넘버(NO)가 붙은 모든 팬티를 입수 하게 되면서 트로피를 획득 할 수 있습니다.
헌데 이 방법으론 캐릭터들의 전용 속옷은 얻을수가 없는데 캐릭터들 전용 속옷을 얻고 싶은 경우라면 탈의실에서 캐릭터 확대를 한 후 카메라를 캐릭터 우측 골반쪽으로 움직이면 해당 캐릭터의 전용 속옷을 입수하게 됩니다.
참고로 유미의 속옷이 수수하지만 은근 그런만큼 더 자극적인거 같..
음..하여간 그렇습니다.
뭐 어쨋든 제가 드리는 팁은 여기까지이며 나온지 꽤 된 게임을 조언이랍시고 하는게 좀 그렇긴 합니다만..게시판 자체에 글도 별로 없고 해서..혹시라도 방황하는 초보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그럼 이만..
2016. 2. 18 오타 수정 및 화질 개선을 위한 동영상 교체 그리고 추천 곡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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