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어떤분이 비슷한 글 쓰셨다가 삭제하셔서 제가 올려봅니다.
섬란은 EV만 해봤지만 확실히 스토리가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료나라는 캐릭터 존재 자체부터 이 게임이 극 매니아층 유도임을 알 수 있기에..)
일단 너무 스토리가 산으로 빠집니다. 8일차라면서 거의 6일 분량을 놀다가 끝났습니다. 메인 에피소드가 별로 안봐도 되는 백화요란, 특별 임무랑 같은 비중이니 평가가 대체로 욕먹을만 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의도는 있습니다. 이건 킹오파, 사이퍼즈 같은데서도 느껴지는 것이지만 작가의 의도는 특정 인물만을 주인공화 시키는 것이 아닌 모두를 주인공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모두의 개성을 잘 살렸다고 봅니다. 스토리만 해도 각 캐릭터를 2~3번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여러 캐릭의 개성을 인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구요.
그리고 이런 식의 시나리오들은 대체로 떡밥만 이상하게 던지고 밍숭맹숭하게 끝나는데 이게임은 그런게 별로 없다는 점에서 그나마 낫다고 봅니다.
물론 모든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리면서 스토리를 더 완성도 있게 짤 수는 있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지금의 뱃살춤, 암퇘지, 하루카가 히바리를 주물주물 거리는 에피소드 등등은 특별임무에 넣고 메인 에피소드를 잘 만들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주관적으로는 스토리의 완성도나 각 캐릭들의 개성을 살리는것 둘중에 하나라면 후자가 더 낫다고 봐서 솔직히 재밌게 잘 플레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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