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는 글이 중간중간 짤립니다. 원인불명.
이 게임을 하다보면 이상한 점을 눈치챌 수 있다.
바로 투석의 2마스 공격모션.
투석의 설명에는 원거리가 X로 되어있지만 어째선지 2마스 떨어진 곳에서도
공격모션이 발생하는 걸 보면 사실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것 아닐까?
응 그런거 없구요~
이 게임 유일한 원거리 공격은 안행 뿐이란 사실을 눈치챈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줄곧 신경쓰이던 점을 확인해 속도 시원해졌겠다 이대로 게임을 끄려했으나,
게시판에 관문 공략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은근히 많았던 점이 떠올랐다.
빠밤- 삼국지 14 관문 공략 ~병기 비교편~
실험을 도와줄 실험맨...아니 실험걸은 황월영씨(31).
충차, 정란, 투석이 모두 사용 가능한 병기의 스페셜리스트다.
그녀에게 병사 9000을 쥐어주었을 때 각 병기의 능력치가 상기의 것.
거점의 내구치를 깎는 능력치인 파성이 가장 높은 것이 충차,
거점의 병사를 깎는 능력치인 공성이 가장 높은 것이 정란,
그리고 투석이 그 중간 정도의 능력치를 지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동은 충차>투석>정란 순이다.
참고로 진형 레벨은 삼군강화2를 두개 달아 병기의 진형레벨은 4이며,
여기에 안행강화5가 더해져 안행의 진형레벨은 9이다.
안행은 왜? 싶겠지만 끝까지 보아달라, 성질급한 한국인.
사실 시정을 텅 비우고 실험하는게 제일 좋았겠지만 이걸 눈치챈 건 이미 실험이 끝난 뒤였다.
스샷을 새로 찍기는 너무 귀찮은 관계로 이대로 진행하겠다.
그리하여 1번 타자는 정란.
실험 대상은 무관(병력 50000, 내구도 5000).
초이스 이유는 진행 데이터 상의 지배도시인 완에서 가깝다는 이유 하나 뿐이다.
이 관문을 대상으로 관문의 공격 범위인 2마스를 벗어난 3마스째에
황월영을 정란, 충차, 투석 각각의 진형으로 배치한 다음 관문에 공격명령을 내리고,
8월 상순부터 9월 상순까지 30일동안 거점 내구도와 병력의 소모도를 확인하는 것이 이 실험의 골자이다.
정란 30일 경과.
관문의 병사를 꽤 깎았지만 본인 부대도 핀치다.
다음턴에 바로 터졌다.
무관의 내구도를 600, 병사를 6000 가량 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번 타자 투석
30일 경과.
이 역시 다음 턴에 터진다(황월영이).
어쨌든 투석으로는 무관 내구도 1100, 병사 1300 가량을 소모시켰다.
마지막으로 충차.
30일 경과. 다음 턴에 황월영이
무관은 내구도 1600이 깎였을 뿐, 병사는 거의 손실을 입지 않았다.
무관의 내구도를 가장 많이 깎은 것은 충차(1609).
병사를 가장 많이 깎은 것이 정란(5827).
그러나 9000의 병사를 거동했음에도 그 어떤 병기로도 황월영은 40일만에 터졌다.
충차가 깎은 내구도는 무관의 내구도의 절반에 달하지 못했으며,
정란 또한 병사를 많이 줄였지만, 병사가 50000이나 주둔한 무관 공략에는 미비한 수준이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병기에 병력을 20000 가까이 집어넣어야 하는 걸까?
그래서 안행 3부대를 준비해 보았다 빠밤-
세팅 때문에 10일이 더 걸려 8월 중순이 되었다.
황월영(충차), 황충(안행), 법정(안행), 엄안(안행)의 4부대로 무관 공략에 나선다.
나머지 3부대가 모두 안행인 이유는 이 게임의 유일한 원거리 공격이
30일 경과.
무관의 내구도와 병사를 엄청 깎았다.
솔플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 사이에 어째서인지 태수가 보도근에서 유은으로 바꼈다.
역시 이민족에게 태수라는 중임을 맡기기엔 조조도 불안했던 걸까?
다음턴에 황월영이
40일 경과.
터지지...않았다...? 황월영이...?
병사수도 제법 여유가 있다.
30일만에 병사수가 바닥을 보이며,
40일째에는 부상을 입고 패주하던 지난날의 그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내가 모르는 부대 간의 연계효과라도 있었던 것일까?
커서를 부대에 올렸을 시 아군과 노란 선으로 이어져 연계효과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황충 부대와는 달리,
황월영 부대는 아군과는 어떠한 연계효과도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열전을 확인해봐도 그녀는 제갈량 외에는 어떠한 연계도 없다.
이로 인해 알 수 있는 점은 거점반격의 데미지는 각 부대로 분산된다는 점(추측).
노익장 신나셨네.
50일 경과. 무관 공략 완료.
각 부대의 병사 소모는
황월영 9000 → 4293 (4707)
황충 9713 →6641 (3072)
법정 10000 →3455 (6545)
엄안 9620 → 5688 (3932)
도합 18256인으로 거의 2만에 육박한다.
역시 솔플보다는 팀플!
...이라고 하지만 이거 그냥 안행 3부대가 셌던거 아냐?
이럴거면 그냥 병기에 병력 다 때려붓는게 훨씬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밀려올 수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승상 황월영 빠빰-
그녀는 20000 병력의 충차로 무관 공략에 나선다.
30일 경과.
거점의 내구도를 혼자서 무려 2720이나 깎았다.
60일 경과. 황월영은 안 터졌다.
아니, 자기 부대만으로 무관을 공략해냈다.
병력 또한 20000 → 5437 (14563) 뿐으로,
18256인의 손실을 냈던 혼성부대에 비해 손실이 훨씬 적었고,
공략 기간 중 동원인수나 무장수도 혼성부대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며,
공략일수가 10일 더 늘어났다는 점 외에는 모든 면에서 충차 부대에 병력을 다 때려박는게 훨씬 나았다.
짝짝짝.
다만 20000이란 병력을 지휘하려면 높은 관직이 요구되는 점,
관문에서 출진하는 병력을 상대하려면 호위 부대도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병기 외의 일반부대도 필요하며, 이들 혼성부대로 거점을 공격하면 훨씬 빠르게 점령이 가능하다.
스샷을 안 찍었는데, 20000병력 승상 황월영+안행 3부대로는 무관 점령에 40일이 걸렸다.
(안행 부대의 병력 소모는 40일의 기간 동안 동일, 황월영 부대의 손실은 극적으로 줄어들었다)
물론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쉬우니 혼성부대에서 충차를 제외한 only 안행 부대만의 결과도 지켜보자.
스샷이 애매한데 공격을 시작한 시기는 8월 중순으로, 스샷은 10일 경과한 상태이다.
30일 경과.
장안에서 원군으로 온 장합의 위치와 무관에서 21000의 병사가 출진 대기 중이란 점에 주목하자.
태수는 또 바꼈다.
내구도를 1200, 병사를 13000 가까이 깎았다.
(21000의 병사가 출진 대기 상태라 정보창에 표시되지 않았다.)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3부대를 동원한 것에 비해서는...
60일 경과. 무관을 제압했다.
내구도는 아직 2000 가량 남아있었지만, 무관에서 출진하려던 21000의 병사가
장안에서 원군으로 온 장합부대 때문에 출진 루트가 막혔고,
결국 무관의 거점 병사수가 0이 되어 거점을 제압했다.
21000의 병사는 증발했고, 장합은 거점반격으로 죽었다.
장합부대의 트롤링 때문에 안행 부대의 정확한 실험은 불가능했으나,
거점의 내구도가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는 점,
21000의 병력이 출진대기중인 상태가 아니었다면
병력을 깎아 무관을 공략하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들었으리라는 점,
병력은 수송으로 채워질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운적인 요소가 겹치지 않았다면(장합의 트롤링)
안행부대만으로 50000 병력이 주둔한 무관 공략은 쉽지 않고,
가능하더라도 일수가 훨씬 길었으리란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결론
1. 병력이 많이 주둔한 관문 등 거점 제압은 병력을 깎기보다는 내구도를 깎는 방향으로. 충차 짱짱맨.
2. 거점의 주둔병력이 적다면 정란이나 투석, 일반 부대로 병력을 깎는 것만으로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
병력을 깎아 제압할지 내구도를 깎아 제압할지는 상황에 따라!
3. 병기 부대의 병력이 충분하다면 혼자서도 거점 제압이 가능하나 높은 관직이 요구된다.
본인 플레이 상황에 따라 거점공격에 안행 부대를 적절히 섞어주자.
4. 거점에서 출진하는 부대를 상대하기 위한 호위부대도 필요.
5. 거점반격은 분산된다(추측). 각 부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거점 공격 부대를 늘리는 것이 좋으나
전체의 손실이 어찌될지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끄읕!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
황월영이 아닌 다른 캐릭터라면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법정(41) in 충차 with 9000 병력 빠밤-
30일 경과.
오잉...무관의 상태가?
앞서 황월영이 9000병력의 충차부대로 30일 동안 1609의 내구도를 깎은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수치...
그녀가 승상 자리를 넘겨받아 20000병력을 지휘해도 2720의 내구도 밖에 깎지 못한 것을...
법정 그는 단 9000의 병력으로 3130이나 깎았다.
똑같은 문관 나부랭이에 50을 밑도는 저질 무력인데 대체 무엇이 법정과 황월영의 차이를 만들었나?
정답은 '통솔'
부대의 힘은 이 통솔 수치에 좌우된다.
황월영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부대 능력치
물론 그렇다고 안 터지는 건 아니다.
결론 추가
6. 부대의 힘은 통솔에 크게 좌우된다. 병기든 일반 부대든 통솔이 높은 무장에게 부대를 맡기자.
7. 무장의 능력치에 따라서는 훨씬 적은 병력으로도 공략이 가능하다.
진짜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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