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2K시리즈는 시뮬레이션 적인 측면을, EA NHL시리즈는 버테와 비슷한 노선인데 사실성 보다는 시원시원한 경기진행에 중점을 두는 편이죠. 물론 EA NHL이 근래들어 사실성을 보완하기위해 노력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여러가지로 멀었죠.
여러가지 포럼을 돌아다니면서 의견을 봐 온 결과, 이번 2K9와 09는 둘 다 아케이드성이 강합니다. 2K가 08부터 EA에게 진 이후로 패인을 분석하던 중 2K8은 대중이 다가가기엔 너무 무겁다고 판단해 2k9에서는 가볍게, 플레이하기 편하게 만들기에 주안 두고 만들었는데, 결과는 망했습니다. 너무 도가 지나쳤죠. 조작의 간소화를 꾀해 스킬 스틱을 채택했지만 EA의 07만도 못한 스킬스틱이 되었고, 기존의 클래식 조작도 이상하게 바뀌어 기존 유저가 적응하기 힘들었죠, 게다가 퇴보해버린 그래픽, AI의 시도때도 없는 슈퍼스타 무브 등으로 결국 2K하키 팬들마저 EA에게로 떠나가고 말았습니다. (2K 하키 포럼 가보시면 아직도 2k8을 플레이하는 유저를 심심찮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둘 다 아케이드라면 더 잘 만들어진 아케이드를 선택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올 해는 확실히 EA NHL입니다. 조작체계, 그래픽, 게임플레이 어느 하나 2k에게 밀리는게 없습니다. (다만 2k9로 한정입니다.) 올해는 2K가 철치부심하고 만드는 것 같은데 과연 어느 작품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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