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궤적 시리즈가 여궤 시리즈부터 하고 있는 게 개인적으론 펼친 보자기를 수습하고 있는 거라고 보고
새로운 스토리를 벌리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떡밥들 하나하나씩 지우면서 시리즈 마무리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 형태라 생각하고 있음
그래서 다들 여궤2는 전형적인 sc 작품으로서 핵심적인 스토리의 보자기를 수습해줄 거라 생각했음, 나도 그랬고
근데 콘도 이 새끼가 갑자기 메인 스토리랑 ㅈ도 없는 걸 보자기를 수습하기 시작함
근데 시리즈 자체를 좋아하는 애들은 만족스러움, 솔직히 그냥 넘어가면 찝찝했거든
끌레이유 생존자 이야기나 정원 잔당들 이야기, 헤이위에 내부 항쟁 이야기, DG 교단 등등 언급 안하고 두리뭉실하게 넘겨도 상관없긴 했지만
팬이라면 한 번 짚고 넘어가주길 바랐을 테고 그게 맞다면 여궤2는 제법 만족스러운 작품임, 단장 이후로 늘어진 거 포함하더라도
하지만 반대로 관성적으로 하는 팬들도 엄연히 존재함
궤적 시리즈 자체가 싫은 건 아닌데 하궤부터 한 게 아깝고 마지막은 봐야겠다는 심정에서 하는 애들
이런 애들은 지금 여궤2가 존나 별로일 거임, 왜냐하면 걔넨 이런 거 1도 신경 안 쓰거든
결국 '그래서 어쩌란 건데?'라는 생각밖에 안 듬, 걔네는 핵심 보자기만 수습해주길 원하지 곁다리해서 시리즈 늘어지길 원하지 않으니까
암튼 그래서 여궤2는 작품 퀄리티에 대한 쟁점 보다는, 이제는 어디까지 수습해야 하는가? 가 수면 위로 떠오른 작품 같음
솔직히 존나 말 많은 여궤2 3부도 사실 궤적 시리즈 전부 보면 곁가지 다 쳐낸 시궤빼면 항상 있는 부분이었음
하궤 탑 뺑뺑이나 섬궤에서 동료 모으기, 여궤1 종장 같이 부족한 개발 시간 때문에 뭔가 반복적인 패턴으로 전개하는 거(물론 3부 막보스는 ㅈㄴ 별로였지만)
그래서 갠적으론 3부 스토리 양상 정도면 걍 불만족스럽지만 넘어가도 될 정도였던듯, 차라리 단장을 클라이막스로 한 게 더 낫았을 거 같긴 하지만
여기까지가 원문 내용이고 저는 주변이야기들 회수하는게 좋은 입장이라서 일단은 이번작 스토리도 나쁘지 않은데
반대로 아래로 생각할 사람들도 꽤 있을법 하네요
솔직히 여궤3로 끝난단 말 없었다면 불만 꽤 나왔을법한데 사실 그거 덕분에 불타는거 초기 진화한 느낌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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