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5층에서 다니 만난 율리.
이제껏 아우로라에 대해 조사해왔던 녀석인 만큼 뭔가의 결론에 도달했나봅니다.
그는 아우로라가 오토마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합니다.
이럴수가..뒤통수 한대 맞은 느낌이더군요.
아우로라가 고대의 전투병기, 오토마타였을 줄이야...
그저 미궁에 서식하는 마녀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수천년전
번영했던 엘프왕국을 멸망시킨 꿈틀거리는 존재가 출현했을때,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오토마타가 바로 아우로라였던 겁니다.
아우로라는 옜날 엘프족이 번영했던 시절의 태어난 오토마타였습니다.
그 오토마타들 중에서도 특수한 존재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났죠.
그리고 최강의 마법을 모두익힌.. 최강의 오토마타.
아우로라의 제어칩에서 흘러들어온 그녀의 기억.
10층에서 다시만난 아우로라.
다짜고짜 덤비네요. 그냥 동료로 들어와주면 안되겠니???
오토마타인 아우로라는 마스터의 명령에 의해
영겁의 시간동안 오직 '꿈틀거리는 존재를 멸망 시킬 방법'만을 연구해왔던 거죠.
이제 그녀는 방법을 찾았기에 더 살아있을 이유가 없었던겁니다.
그 방법이란 바로 '주인공 일행'이었죠.
각종 최강의 어레이드를 모두 익힌 주인공 일행은 이미 아우로라의 힘을 넘어선지 오래였고
꿈틀거리는 자와 대적할수 있을 정도가 된 거였습니다.
안티매직셀을 걸어주고, 강탈이나 하면서 놀면됩니다.
일종의 이벤트 전이라고 보시면 될 정도로 전투 자체는 쉽지요.
참고로 저 강탈된 검은 데몬 바스타였습니다.
쇼군으로 전직한 아오이에게 채워주면 보스전이 수월하죠.
이제 우리에게 맡기고 편히 쉬렴. 아우로라. 수천년간 고생했다.
사라져가면서 꿈틀거리는 존재를 없애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아우로라.
마지막 보스 돌입전 동료들의 한마디.
에리카는 많이 씩씩해졌습니다.
꼭 살아남아서 콩데 할아범네 집에가서 포도주에 치즈를 곁들여 먹었으면 좋겠네요.
그들에겐 없고 우리에게 있었던것. 바로 서로간의 믿음과 신뢰였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꿈틀거리는 존재의 어머니 '아쉬라'
가지고 있는 아이템은 없으니 강탈한다고 고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 보스 치고는 쉬운편에 속하는데요..
일단 일행의 대열을 흐뜨려 놓는 공격이 가장 짜증납니다.
소울클래쉬와 , SJ어택이 공격의 핵심이므로
이 어레이드 대열이 흐트려졌을 경우에는 재빨리 포지션 변경을 해줍시다.
양쪽에 서있는 석상은 매직캔슬을 매턴 걸어오는데 데미지가 상당합니다.
일단 한쪽만 처치하면 더이상 매직캔슬은 걸지 않기때문에 소울크래쉬로 재빨리 한쪽만 정리해주면 됩니다.
이후는 그냥 보조마법이나 써가면서 천천히 두들겨 패주면 되죠.
어찌 어찌 처치한 아쉬라. 허나 또 부활하려고 하네요.
아마도..아우로라 였을겁니다.
마지막 생명을 다해 아쉬라를 봉인하고 떠나는군요.
남은건 이제껏 희생된 전사들의 묘비와
다시 활기를 되찾은 두한의 거리입니다.
퀸 가드!
작은 술집에서 이루어진 이슬같은 만남이었지만,
그 이슬은 격류가 되어 어둠을 멸하네.
오랜만에 명작 RPG를 즐긴것 같습니다.
시종일관 느껴지는 팽팽한 긴장감.
한층 한층 내려갈때마다 조금씩 풀리는 비밀.
영화로 만들어도 될법한 뛰어난 스토리.
완성도 높은 시스템.
뛰어난 한글화.
뭐 하나 꿀릴것 없는 명작 RPG 부신 제로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즐겨보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허접했던 연재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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