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멸망했다고 쿨하게 받아들이고 쿨하게 잠자리를 가지는 보스의 멘탈은 존경해야 마땅합니다.
꽤나 유쾌한 전개입니다. 1,2,3내용들을 어떻게 정리를 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떻게보면 시리즈 정리라고도 할 수 있으려나요.
죽은 줄 알았던 쟈니가 살아 돌아온다던가 전편들의 악역들이 동료로 부를 수 있게 된다던가 기존의 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게임적인 측면에서도 사이드 퀘스트, 특히 충성도 퀘스트는 잘만들었습니다. 각 캐릭터의 숨겨진 모습들을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중간중간 미니게임도 괜찮았고요. 특히 중간에 데커 미션을 본뜬 미션은 3편에 대한 패러디로 가득하고요.
자주 나오는 그래픽 깨짐 현상도 잘 구현했고요.
이번 총기 커스터마이징은 그나마 바뀐 요소입니다. 전작에서 총의 레벨만 올리는 것에서 세세하게 데미지, 탄창등등 세밀하게 업그레이드를 하더군요. 돈이 두배로 들게 생겼습니다.
또한 하나의 총기가 여러가지 모습으로 스킨을 바꿀 수 있습니다. 기존에 기타케이스 미사일은 RPG의 스킨이라든가 하는 식입니다.
다만 왜 체력무한 업그레이드가 없는 건가요? 체력이 안깍이는 무적상태에서 깽판을 치는 맛이 세로3의 맛이었는데 이번에는 체력무한따위는 없네요.
주인공은 세졌는데 체력은 반토막이 난 느낌입니다. 달리고 있다가 차가 터지면 불에 휩쌓여서 발악을 하지 않나...
물론 풀업입니다. 풀업을 해도 이 모양입니다. 체력만 무한이었으면 신나게 깽판을 쳤을텐데 그게 안되네요.
뭔가 3편에서 이것저것 추가했는데 정작 3편에서 빠진 요소들이 많네요.
스토리도 뭔가 너무 단순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거의 1년만에 나온 게임이긴 하지만 차라리 기존 방식대로 확장팩의 형식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이 게임 이대로 확장팩이요. 스토리상 대격변이 일어나지만 다음 편 낼 거잖아요. 그냥 확장으로 밀고 나가죠. 그러면서 가격도 세게 받고요.
지금 22시간 정도에 94% 달성입니다. 자잘한 업글이랑 챌린지정도 남았네요. 골드 메달이랑요. 다른 오픈월드 게임이었으면 간신히 엔딩볼 시간이었겠죠...ㅠㅠ
그리고 메인미션, 후반부는 정말 반복의 연속입니다. ㅠㅠ 동료 구할 때까지가 재밌었어요. 후반에 가서는 맥이 빠지더군요. 주인공이 세진 것도 있지만 결국은 했던 내용의 반복이라...
진약은 시뮬레이션좀 제대로 만들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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