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감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본 소감을 통해 게임 구매를 결심하는 행위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울고불고 해도 글쓴이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실질적인 개발사인 슬랜트식스 게임즈
... 넌 어디서 굴러먹다온 뼉다귀인지?
이건 또 뭔 게임엔진?? 자체 개발인가??
표지는 바이오하자드인데...
캡콤코리아님께서 5때의 겉과 속 달리하기 스킬을 시전하셧습니다.
DLC동봉 일반판으로 구입해서 근 이틀간 코옵을 위주로 게임플레이를 해본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우선 개발사가 외주인데다 나오기전 과감하게 점수를 후려친 웹진의 리뷰덕에 크게 기대는 안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만... 생각보다는 할만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나 리뷰점수는 수긍이 갈만하다 싶더군요.
뭐 그래픽이야 솔직히 좋다고는 할수없습니다. 광원빨을 내세운것도 아니지만... 이게임은 역으로 광원을 최대한 안써서 그래픽의 단점을 커버한 특이 케이스라 할수있습니다.
네, 눈치 채신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최대한 어둡게 해서 저질 텍스쳐를 가려주는 효과를 가져왔죠.(계단도 마찬가지)
물론 이게 어떤 의미에서는 공포효과 조성에도 한몫할지도 모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어둑어둑해서 특정 지역에서는 아무것도 안보이는 사태까지 생기더군요.
우스겟소리로 코옵시에 한 유저분이 어둡다고 불킨답시고 스턴그레네이드를 연거푸 던지시던 일도 있었습니다.
감마 조절을 해도 어둡다보니... 실질적인 브라운관 화면조절도 바꿔줘야 좀 밝게 볼수있는 답답함.
그렇다고 화려한 효과, 이펙트들이 넘쳐나는것도 아니다보니 사실상 "우와" 싶은 그래픽 연출은 없습니다.
대신 때거리로 우글거리는 좀비와 스펙옵스와 기타등등이 한화면에 나타나도 크게 프레임드랍은 나타나지 않습니다.(다소 존재하기는 함)
개인적으로 감마 옵션 장난질과 눈가리고 아웅식의 그래픽 표현때문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싶지는 않습니다만 크게 이맛쌀 찌푸리는 정도는 아니라는점에서 10점 만점에 7점정도는 쳐줄수있지 않나 싶은 그래픽되겠습니다.
그외에 게임성을 들어가보자면...
역시 이게 이게임의 최대 화제 거리입니다.
이래저래 난무하는 버그들과 이해할수없는 조작감, 게임성이 유저들의 분노를 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5편과 비교해서 많이 변경된 조작방식
전형적인 TPS계열의 조작법이긴하나 뭔가 엉성하다.
A ~ D까지 4개의 기본 조작법을 제공하고있으나 키커스터마이징은 불가능하다.
더 화가 치미는건 이걸 개발사 입장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것...(왜 자신들이 만든 게임이 욕을 먹고있는지 모르므로 개발사는 욕을 먹어야한다)
조작 방법의 키설정 자체는 얼핏봐선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뭔가 이해할수없는 룰로 구성되어있는 게임과 접합시켜보면 이것이 게임과 맞지 않는 조작 방식임을 알수있습니다.
우선 모든 아이템 입수및 팀원 살리기, 문열기등의 액션은 X버튼으로 통일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액션 버튼의 단일화라고 할수있지만... 문제는 그다음.
우선 이게임은 죽기전의 같은 팀원에게 액션을 통한 스프레이드 사용이라던가 의사소통 개념을 전혀 탑재하지 않았고 근접 체술 이외에는 모든게 각각 따로 노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있기때문에 상당히 답답한 느낌을 지울수가없습니다.
그로인해 죽기전에 가지고있는 스프레이를 써서 회복을 미리 해주든지, 죽고 난뒤에 살리는길밖에 없는데... 이 캐릭터가 죽을경우 본인이 가지고있는 무기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죽기때문에 시체와 무기가 겹치는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외에도 죽고 난뒤 캐릭터 이름이 마킹으로 남아있는데... 물리엔진의 위력인지 마킹된 자리에서 시체가 밀려나가거나 혹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있거나 먼거리에 위치해 있는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또한번 더 짜증을 유발하고 있는것입다.
급박한 상황에 동료를 살리기는 해야되는데 갑자기 무기가 바뀌고... 마킹된 자리 가보니 시체는 없고...
게임 편의성에 대한 고려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시체가 되었더라도 캐릭터 상단에 무조건 캐릭터 태그가 위치하게끔 조절을 해야하고 캐릭터가 죽었을시에 무기를 떨어뜨리지 않게 하거나 혹은 구조 버튼을 변경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외에도 캐릭터가 부활했을시에 기존에 가지고있는 스프레이드 및 수류탄, 무기와 장탄수등은 초기상태로 돌아가며 체력은 40%정도가 회복된 상태로 부활된다.
뭔가 감이 오지 않습니까?...
체력만 100% 회복으로 변경하면 전형적인 온라인 슈팅게임의 룰입니다.
그외에 바보같은 AI는 일부 캐릭터를 제외하곤 스킬이라는걸 사용할줄도 모르고, 동료가 죽거나 말거나 신경을 쓰지않는 대단한 AI를 구현해 놓았습니다.
이 무서운 동료들과 함께 라쿤시티 전장을 헤쳐나가고 있다보면 5의 쉐바가 그리워질정도로 대단한 위력을 지닌이들임을 알수있습니다.
스프레이는 나올때마다 나보다 먼저 챙겨가면서 내가 죽어갈때는 스프레이한번 써주지 않는 냉철함의 소유자 메딕!
매번 플레이어의 뒤에서만 라이플로 총쏘는 시늉만하는 스펙터!
언제나 한발앞장서서 앞으로 돌격하지만 돌격만 하고 눕는 데몰리션!
그나마 필요없을때 필요한 스킬을 써주는 필드사이언티스트!
존재감 없는 어설트!
존재감 없는 어설트2인 리콘!
당신의 싱글플레이를 좀더 불편하게 만들어주는 위헙적인 동료들입니다.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지면 피아구분없이 사격및 타격의 데미지가 아군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아군에게 헤드샷당해서 게임오버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되는경우도 많이 있습니다.(프로페셔널 난이도시 피아구분없이 사격및 근접공격, 수류탄으로 인한 데미지가 그대로 들어옴)
여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벽에 끼이거나 바닥으로 캐릭터가 침몰하는등의 버그가 어울러져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게임이 완성되어졌다고 생각합니다.(그외에 게임의 기본설정을 파괴하는 요소들도 많다고 하지만 그부분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렇다해서 이게임이 까일만한 요소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어드벤쳐적인 요소를 다 가져다 버리긴했으나, 덕분에 숨겨진 요소를 찾기위한 노가다보다 전투에만 집중할수있게 만들어줬고 게임이 굉장히 스피디 해진 느낌도 조금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옵은 아니지만 버서스모드의 경우 위에 언급한 온라인게임다운 룰이 빛을 제대로 보고 있어서 어디까지나 멀티플레이를 중시한 게임임을 잘알수있습니다.(실질적으로 스토리 텔링을 해줄 이벤트 영상이나 CG무비는 다해봐야 30분이 채 안될정도...)
팀어택,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버, 히어로.
이렇게 4가지의 룰로 4:4의 팀전을 벌일수가 있는데 조금 다른점이라면 중립이라 볼수있는 좀비들과 크리쳐들도 같이 맵에서 날뛰다보니 정말 정신없고 스피디하게 흘러가는 게임을 체감할수있습니다.
그외에도 갤러리 모드를 통해 컨셉아트를 볼수있게 해두었는데... 어찌보면 이게 그나마 팬을 위한 제일큰 선물이 되어버린거 같아 참 안타깝기까지 합니다.(지금까지 요소들은 전부 팬들 외면하더니... 이거하나로 위안삼으라고??)
개인적인 평을 내리자면 바이오 하자드 팬으로서는 거의 0점짜리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멀티플레이를 즐기고 싶은 TPS 유저에게는 10점 만점에 그나마 5점짜리 정도는 되지 않나 싶습니다.(코옵을 즐기고 싶다면 3점)
종합해서 한줄평을 다시 적어보자면...
"온라인 게임을 만들다가 싱글플레이를 넣었는데 시리즈물 게임이라 팬서비스인 갤러리 모드도 들어가있어요" 정도겠네요.
이게임은 "바이오 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시티"가 아닙니다. "바이오 하자드 온라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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