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레이더는 초기 1편부터 거의 다 즐겨왔습니다.
4편 피라미드에서 라라 죽는 편과 6편 엔젤 오브 다크니스는 하다가 때려쳤지만.
리부트 시리즈 1편은 세간의 평가와 달리 저와는 잘 안맞았습니다.
이전의 툼레이더는 환타지와 모험활극, 퍼즐이 주였지만 리부트 1편은 액션이 주더군요.
새로워진 라라의 모습 또한 제겐 크게 어필하지 못했고요.
사슴하나 죽이지 못했던 라라가 변했어요~ 하는 건 리부트부터 즐긴 분들에겐
좋게 보였을지 모르지만 1편부터 즐긴 저같은 사람에겐 원래 라라는 시크하고, 다이나마이트 같은 여자 였습니다.
ㅅㅅ어필한 것도 사실이지만 당시만 해도 그런 여성상이 많지 않았던 터라 그게 매력이었어요.
툼레이더 영화만 해도 1편은 성공, 작품성이 부족한 면도 크지만 라라의 약한 점과 여성성이 드러난 2편은 폭망했지요. 라라가 저런 보통 여자같은 얼굴이라니?
당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과거 라라 크로포드가 ㅅㅅ어필 캐릭의 대명사? 그건 편협한 일부 인간들의 관점이라 봅니다.
아무튼 새로 리부트한 라라는 2편 라오툼을 제외하고 제게 정말 마음에 안드네요.
3편 쉐오툼은 그나마 스팀월렛 경품 받은 걸로 사서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최악이었다...'
액션도 어정쩡하고, 점프하며 공중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중력을 배반한 거꾸로 매달려 옆으로 점프라니... 액션 판정조차 이상하기 그지 없는데다
버그로 인해 분명 매달리거나 올라가야할 곳을 못올라가 세이브 로드도 3번정도 했습니다.
스토리는 뭘 말하는 건지 알겠는데, 개연성이 받쳐주는 게 너무 없는데다
반란군 여왕과 아들은 나오자마자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림이 그려지더군요.
20년전까지만해도 반란군 여왕의 역할을 아버지가 대신하는 영화가 너~무 많았...
2편 라오툼의 경우 그나마 여기저기 흩어진 유물들이 구세자를 초점으로 맞춰져 있어 스토리를 비롯해 전체적인 배경그림이 그려졌는데,
3편은 왜 마야문명을 배경으로 쓴 건지... 거기다 마지막 즈음엔 마야 부족과 여왕, 트리니티들이 몇백년동안 헛물켜고 있었단게 밝혀지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쓰잘데기 없이 많은 스킬은 없어도 진행에 무방할 정도라 중반이후엔 챌린지 무덤 도전하기보다, 짜증나서 엔딩 보려고 그냥
달려도 엔딩까지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퀘스트로 얻는 경험치가 그다지 필요가 없는 게임이예요.
초반 1/3정도까지만 좋았고 숨겨진 마을 진입 이후엔 의무감으로 플레이한 듯 합니다.
아직 안사신 분들에겐 절대 권하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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