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 꽤 오래 했습니다.
과거 슈퍼페미컴 시절 어설트슈트 발켄과 제3차 슈퍼로봇대전을 재미있게 했던 유저 입니다.
SF, 메카물 좋아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매우 많이 가지고 있고요, 매우 많이... 심각하게ㅋ
게임잡지도 과거 제우미디어의 게임챔프 92년 12월 창간호부터 가지고 있네요...10년치가 넘게...
이것 저것...
자랑 아닙니다. 여기 까지가 저의 비디오게임의 구력과 성향 입니다. 참고하시라고...
흔히말하는 고인물, 틀딱이, 대형바이크 BMW R18 타는 마초맨 독거노인 입니다.^^;
니어 오토마타,
구매한지는 1년 넘은거 같은데, 그냥 소장하고 있다가 얼마전에 시작 ~ 지금 플레이 마쳤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빠져서 하다보니 플레이 시간이 99:59:59 입니다. 미친...ㅎ
플레티넘 트로피 땃습니다. 게임진행 하다보면 게임내에서 구매도 가능한데 저는 일일이 퀘스트 진행해서 땃습니다.
=감상=
스토리가 압권 이였습니다.
이런 게임은 절대 한글화가 아니면 하면 안되는 게임입니다.
물론 일어 능통자는 괜찮겠지만 어설픈 실력이면 그냥 한글화버전 게임을 하셔야 합니다.
게임이 주는 이른바 "재미" 라는 것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게임은 스토리를 읽는 재미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액션 게임으로 기대하고 접근하면 오해하기 쉬운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액션성이 결코 떨어지는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사랑하는 상대를 매번 죽여야 하는 아름다운 여성형 안드로이드... 2B"
"사랑하는 상대가 자신을 죽일것을 알면서 사랑하는 남성형 안드로이드... 9S"
"아픈 기억속에서 살다가 그들의 사랑을 다음 세상으로 넘겨주고 생을 마감하는 여성형 안드로이드... A2"
"인간보다 훨씬 인간적 이면서 너무 착해서 슬픈 기계생명체... 파스칼"
"영겁의 오랜 삶을 살았어도 때묻지 않고 순수한 아이 같은 기억체... 에밀"
"인류를 동경해서 인간을 연구하다 죽음에 대한 의문에 빠지는 기계생명체의 지성... 아담"
"평생동안 속죄를 꿈꾸는 희미한 죄책감의 남겨진 기억조각... 데볼,포폴"
내가 본 이 게임속의 캐릭터들은 웬만한 SF소설속의 캐릭터 보다 훌륭한 설정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의 스토리가 교차 되면서 하나씩 밝혀지는 반전 들은 정말 소름돋게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마모루 나가노의 파이브스타스토리즈 방식 같아서 멀티 시나리오를 따로따로 읽다보면 나중에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가 퍼즐처럼 맞추어 지는 스타일로, 게임 내의 소소한 퀘스트들 속에 복선이 깔려있고
그걸 모르고 게임을 진행 하다가 나중에 깨닿고 소름 돋는게,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서 혹시나 하고
무기이야기나 아카이브 같은 게임속 수집 데이터 들을 읽다보면 다시한번 뒤통수를 얻어맞는 내용들이
"이야~!" 하고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렇게 스토리를 즐기고 있으면 알아서 깔려주는 BGM은 너무 적절하고 훌륭해서
감동하게 되고 눈물 나더군요... OST가 레플리칸트 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가슴을 후빕니다.
게임의 스토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쫒기듯이 게임을 하는 분들은 아마도
일본식 억지스러운 감성팔이 라고 생각하고 별 감흥을 못느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전작인 레플리칸트와 드레그온 드라군의 사전 지식이 어느정도 필요 합니다.
물론 레플리칸트와 드레그온 드라군의 스토리를 싫어 하신분 이라면 이 게임 손댈 필요가 없겠지요...
스토리를 즐기기위해 어쩔수 없이 액션 기술들을 숙달시켜야 하는 설정도 좋았습니다.
공중에서 멀리 이동하는법, 높게 점프하는법,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요령등을 기본으로 익혀야 했으며,
그렇게 연습하다보면 언젠간 나도모르게 화려한 연계기술을 하고있게 됩니다.ㅋ
멀티엔딩으로 이야기를 3명의 주인공으로 각각 플레이하게 하여
3번을 다른 시점으로 정주행 해야 스토리가 완성되게끔 만든 것도 좋았습니다.
특히 3번째는 스토리 진행 템포도 빨라지고 임팩트있게 구성한 것이,
그동안 연습해서 기술들 늘었을테니 마음껏 써봐! 하는 느낌이더군요,
개인적으로 3회차가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보너스 같았던 전작 레플리칸트의 카이네 의상은 2B에게 완전 뻑이 가게 만들어 줍니다.
카이네 의상 입혀놓고 자폭하면...... 정말 2B 몸매는..."완벽" 합니다!
"여캐의 여왕" 이라는 수식어가 그냥 붙는게 아닙니다.
어디선가 엉덩이 보러 왔다가 울고가는 게임 이라는 글을 보고 너무 공감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ㅋㅋㅋ
사랑이라는 위대한 감정이 인간만의 특권인줄 알았던 오만함을 반성하게끔 만들어 주는 게임이였습니다.
게임평가점수가 높은편 이지만 제가 보기엔 이것보다 훨씬 더 높은 점수도 가능한데,
스토리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스타일리쉬한 액션게임으로만 생각하고 접근한 유저들의 편견과
주로 컨트롤 위주의 플레이를 급하게 하는 대다수의 게임 리뷰어들이, 천천히 책읽듯이 생각하고 감상하는
스타일의 게임은 평가를 정확히 하지 못하는 맹점 때문에 생각보단 낮은 평가 점수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거기에 여러가지 색다른 액션이 발동하는 무장조합 운용법등을 모두 플레이 해보지 못한체 게임을 마친
유저들이 대부분 이라서 완벽한 평가가 나오기는 어려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속작이 매우 기대되는 게임이며,
역시 게임은 만드는 사람 마음대로 장인정신을 가지고 마음껏 만들어야 갓겜이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입니다.
여운이 많이 남는 게임 "니어 오토마타" 입니다.
강력하게 추천 합니다.
PS : 플스pro로 하면 화질이 좋습니다.
SSD장착하신 분들은 로딩이 빨라져서 게임이 쾌적합니다.
게임난이도를 매우 쉽게 하여도 스토리의 변화는 없습니다.
난이도를 낮추고 스토리 감상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 하는 것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중요]초심자는 아래 두가지는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에밀기억체 들과 사막에서 전투후 에밀기억체가 자폭 하려고 할때 최초엔 무조껀 자폭하게 그냥 두셔야 합니다.
(*그렇게 안하면 알파벳 엔딩중 하나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엔딩스크롤 후에 세이브 데이터가 날라가도 괜찬냐고 묻는데 "네" 라고 답하시면 정말로 날라갑니다.
#니어오토마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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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2b->9s 정정 | 20.04.28 04: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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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감사합니다. 무엇인가를 평가하고 논하여 타인에게 알려주거나 논거할때는 기본적으로 그것에 대한 고찰이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타인이 보아도 그것에 대한 혼란이 없고 보는 시간이 유익할 것입니다. 수치적인 정의를 내리면서 그것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다면 차라리 생각을 풀어쓰고 수치를 지양하는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저역시 파판을 매우 좋아합니다. 저는 파판6 를 가장 재미있게 했고, 기억에 남는 순서로 파판8->파판5->파판7->파판13->파판9 정도가 되네요ㅋ......파판7R 은 체험판만 해보았는데 게임의 맛?! 이 좀 바뀐듯 했습니다, 파트를 나누어 발매한다고 해서 완전판까지 모두 발매된후 찬찬히 즐겨볼 예정입니다. 추억돗네요 파판7ㅎ | 20.04.28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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