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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 좋은 아침이외다.
부커 : 안녕하십니까.
남성 시민 : 축하하기에 정말 완벽한 날이로구먼...
여성 시민 : 아버지 콤스톡께서 이런 날이 오실 줄 알고 미리 계획하신 게 분명해요!
여성 시민 : 흠. 이 석상은 뭐랄까... 아버지 콤스톡님의 절대적인... 그러니까... 신성함까진 담아내지 못한 것 같아요!
어머니 : 자유의 스카우트에 '좋다, 싫다.' 이런 건 별 상관이 없단다. 호불호를 가릴 때가 아니란 소리야. 오직 '의무'만이 있을 뿐이지.
(*역주: 보이 스카우트, 걸 스카우트의 그 스카우트 맞습니다.)
남성 시민 : 예술가는 절대로 고용하지 말게나, 친구여. 하나같이 다 괴팍한데다 믿을 수가 없는 족속들이니까 말이야.
구두닦이 : 아무렴요.
남성 시민 : 내가 그 인간한테 공원 작업이 예정보다 너무 늦는다고 말했거든...
남성 시민 : 조경 작업도 절반만 끝난데다가, 조각상은 도착도 안 했고, 분수에는 빗물만 가득하더군. 하나님 맙소사.
남성 시민 : 게다가 메리골드(천수국)은 아직 심지도 않았더라고. 전부 다 몇 달 전에 끝났어야 할 일이란 말이야.
남성 시민 : 그 인간이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아나? 나더러 자기가 너무 '피곤했다'더군. 일이 너무 많아서 힘이 들었다나 뭐라나.
남성 시민 : 그래서 내가 "맙소사, 이 인간아. 자세한 건 내 알 바 아니야! 일이나 끝내라고!" 이랬지.
구두딲이 : 아무렴요.
남성 시민 : 닦는 건 거의 다 끝났나?
구두닦이 : 예.
선지자님의 말씀
주관
"아버지 콤스톡님의 예지력"
폭풍우가 몰아치며 칠흑같이 어두웠던 그때...
위대하신 선지자님께서 밝은 날이 올 거라고 미래를 내다보셨으니,
보라!
밝은 날이 왔도다!
위대하신 선지자님께서 다음엔 무슨 기적을 보여주실까?
"우리의 선지자님"
여성 시민 : 아오! 민중의 소리가 어쩌고, 민중의 소리가 저쩌고. 이젠 '민중의 소리(Vox Populi)'가 뭔 뜻인지도 모르겠어요.
남성 : 라틴어야. 그게 무슨 뜻이-
여성 시민 : 라틴어라고요? 하하하!
퍼레이드 진행자 : '운디드 니(Wounded Knee)'에서의 승리 이후, 콜롬비아의 천사는 아버지 콤스톡님에게 모습을 드러냈으며 미래를 보여주셨습니다.
퍼레이드 진행자 : 그리하여 선지자님께서 사람들을 저 아래의 소돔에서 하늘 위의 도시로 인도하셨으며, 완벽 그 이상의 연방을 설립하셨습니다.
퍼레이드 진행자 : 그리고 기적의 아이가 태어났으니, 그 이름하여 어린 양입니다. 바로 우리 도시의 미래이지요.
퍼레이드 진행자 : 선지자님께서 이르시길, 바로 탑 안의 그녀가 저 아래의 소돔을 올바른 길로 이끌 거라고 하셨습니다.
경찰 : 지나가셔도 좋습니다. 추첨식에 행운이 있기를!
여성 시민 : 오늘같이 중요한 날에 어느 행사에 참여할지 고르는 건 정말 중요한 문제에요. 전부 다 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여성 시민 : 항상 뭔가를 놓치기 마련이죠.
남성 시민 : 그래서 우리가 추첨식에 가고 있는 거잖아요. 올해엔 왠지 느낌이 좋거든요.
부커 : "콜롬비아 추첨식 & 축제"라. 흠.
[거짓된 양치기는 우리의 어린 양을 잘못된 길로만 이끌려고 한다.]
부커 : 그 여자애가 도대체 누구길래?
여성 시민 : 부토니에르로 쓸 꽃이 필요하신가요? 지금 저흰 여자아이들의 애국 연맹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답니다.
부커 : 나중에 사도록 하죠.
여성 시민 : 옷깃에 하나 꽂으시면 참 근사해 보이실 텐데요. 그럼, 생각 바뀌시거든 다시 와주세요!
남성 시민 : 나 같으면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조심할 텐데 말이야. 주의 끌기에 아주 딱이니까.
여성 시민 : 어머, 존. 절 무슨 급진주의자처럼 취급하지 말아 줄래요?
여성 시민 : 무슨 "전 민중의 소리와 결혼했답니다" 식의 사람으로 취급받고 싶지 않다고요.
부커 : 저기서 그 여자애를 찾을 수 있다고 했지.
소년 : 전보입니다, 드윗 씨.
부커 : 허...
소년 : 여기 있습니다.
부커 : "멈춰, 드윗. 네가 여기 있다는 걸 콤스톡이 눈치채게 하지 마. 멈춰."
부커 : "뭘 하든지 간에 절대로 77번은 고르지 마. 멈추란 말이야. - 루티스"
부커 : 이건 뭔...
여성 시민 1 : 오늘 밤이 너무 기대되네요.
여성 시민 2 : 저두요!
남성 : 아까부터 계속 그 소리만 하고 있잖아.
남성 2 : 인제 그만 갈까?
부커 : 지나가게 해줄 순 없나?
경찰 1 : 안전상의 이유로 막아놓은거야. 오늘 밤에 쏠 폭죽들을 준비하고 있거든.
경찰 2 : 베이징(Peking)을 '또' 완전히 날려버릴 수 있을 만큼 TNT가 엄청나게 쌓여있어서 말이지.
(*역주 : Peking은 베이징을 가리키는 말로, 옛 표기법입니다. 우정식 병음 표기를 하면 피킹. 한어 병음이 제정된 이후로 공식 명칭은 베이징이 됐습니다.)
부커 : 이쪽은 길이 막혔으니 다른 길을 찾아봐야겠는걸.
비거 호객꾼 : 선지자님이 공평하시단 건 여러분도 아실 겁니다. 선지자님이 친절하시단 것도 알고 계시겠죠. 그분께서 '사적으로' 제레미야 핑크 씨에게 부탁해서 여러분에게 이 굉장한 것들을 가져다 달라고 하셨습니다.
비거 호객꾼 : 선지자님을 찬양하라! 우리의 도시를 찬양하라!
비거 호객꾼 : 제가 여러분더러 사람이 전기를 쏠 수 있다고 한다면, 제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비거 호객꾼 : 제가 여러분더러 사람이 일 톤은 족히 나가는 종마를 저 하늘 높이 들어 올릴 수 있다고 한다면, 제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비거 호객꾼 : 이런 이런, 여러분. 제가 오늘 여러분께 하나 말씀드리지요. "절대로 허풍이 아니랍니다!"
비거 호객꾼 : 신사 숙녀 여러분, 제가 지금 말하는 게 무언가 하냐면, 바로 비거랍니다! 제레미야 핑크씨의 작품이지요!
비거 호객꾼 : 딱 한 번만 들이키시면 된답니다! 딱 한 번만 들이키시면 이 경이로운 능력을 부리실 수 있습니다!
남성 시민 : 스카이라인을 혼자 타는 게 사실 사춘기에 걸린 녀석들한테서 유래했다는 거 알아요?
남성 시민 :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심지어 제대로 된 도구도 없으면서.
핸디맨 호객꾼 : 어서 오셔서 이 굉장한 핸디맨을 보십시오! 그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기계일까요!
핸디맨 호객꾼 : 콜롬비아의 천재들이 아니고서야 누가 이런 굉장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겠습니까?!
남성 시민 : 어디서 저런 거 본 적 있어요?
여성 시민 : 저한텐 저 사람이 슬퍼 보이는걸요...
남성 시민 : 슬퍼 보인다니요?! 힘이 센데 슬퍼할 게 뭐가 있답니까?
빙의(Possession) 행상인 : 혹시 자판기가 돈을 먹은 적이 있나요?
빙의 행상인 : 그렇다면 양철 인간한테서 주도권을 뺏어올 때가 된거랍니다!
(* 역주 : 인피니트의 자판기는 기계 인간 형태입니다.)
빙의 행상인 : 빙의 비거와 함께라면 바로 '당신'이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부커 : 방금 뭐였지?
여성 시민 : 맛이 네 가지나 된다고요?! 그렇게나 많이?! 아니, 바닐라 맛이 뭐가 어떻다고 그런대요?
복스폰 호객꾼 : 복스폰! 복스폰! 과거의 목소리를 오늘 다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부커 : 복스폰이 뭐길래?
복스폰 : 복스폰이 뭐길래?
복스폰 부스 담당자 : 바로 그거랍니다! 개인용 녹음기지요.
부커 : 잠깐. 확실해 해두겠는데, 전 돈 안낼 겁니다.
복스폰 부스 담당자 : 시연용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여성 시민 : 오늘 새로 들여온 비거 써보셨어요?
남성 시민 : 전 보통 핑크가 문제점을 고치고 나면 써서요. 그게 안전하잖아요.
이 티켓 판매용 로봇에 빙의를 사용하면 됩니다.
자동 티켓 판매기 : 뷰퍼드 의원님 아니십니까! 추첨식에 가보십시오. 왜 제가 의원님을 바로 못 알아봤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남성 : 앞면...
부커 : 이보쇼. 좀 지나갑시다.
여성 : 아니면 뒷면?
부커 : 허?
부커 : 뒷면.
남성 : 거 봐라.
여성 : 흐음.
남성 :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만족스럽진 않네.
여성 : 힘내. 다음 기회는 늘 있는 법이니까.
남성 : 하긴.
여성 시민 : 제 롤모델이요? 그야 물론 콤스톡 부인님이시죠...
시민들 : 선지자님께선 그녀를 축복하고 보호하실지니.
이 부분 뒤에 대사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딴짓하느라 못 찍었습니다.(...)
경찰 2 : 이거 보이냐? 우리 부서 전부 다 받았다구.
경찰 2 : 민중의 소리 녀석들을 스카이라인 시스템에서 쓸어내 버리려면 최상급 장비가 있어야 하거든.
읭?
저도 외로워요 - 콘스턴스 필드
1902년, 8월 1일
루티스 부인에게 - 전 부인이 쓰신 책을 다 읽었답니다. 근데 엄마는 저더러, "여자한테 어울리는 직업이 아니란다" 라고 하세요. 제 생각에 엄마는 저희의 지성을 질투하셔서 그러시는 것 같지만요. 정말 부인만이 유일하게 탑 안의 그녀를 볼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는 게 사실인가요? 어린 양도 외로워하고 있다면, 저도 그녀를 만나야 할 것 같아요. 저랑 공통점이 있다는 소리니까요.
콘스턴스 올림.
[거짓된 양치기는 이런 징표를 달고 다닙니다!]
부커 : 무슨...?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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