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리마스터 치곤 꽤 가격이 센 편지만,
여러가지로 신경써준듯 하고.. 뭐.. 합본이니까요.
무엇보다 여기 다른분들 처럼 제게도 상당히 특별한 작품이라..
고민없이 질렀네요.
8비트 16비트 롬팩으로 놀던 시절에
부잣집 친구에게 사정 사정해서 세턴을 빌렸었는데..
그 32비트 CD롬 신문물로 접한 첫 게임이 루나 실버스타 스토리였습니다.
게임을 cd로 돌린다는것만으로 뭔가 미래적인 느낌을 받던 시절이였어요.
게임에서 처음 느껴보는 캐릭터들의 깔끔한 음성에 충격먹고
오프닝 애니메이션에 그야말로 컬쳐쇼크였죠.
게임 하는데 애니메이션이 나오다니?!
뭔가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실감하는 순간이였네요.
일본어라 내용도 몰랐지만, 여주인공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져서 넋놓고 바라봤던 기억이 나고요.
중간중간 애니메이션이 엄청난 몰입감을 줬던것 같아요.
빌려서 하던거라 엔딩도 못보고 중간에 돌려줘야 했는데.. 얼마나 아쉽던지..
수십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엔딩을 볼수 있겠군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