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는 이모탈. 전반적으로 보스전이나 일반 구간 진행 난이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쫄은 애초에 맵에 바글바글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귀찮으면 거의 대부분 패스 가능하고, 보스전은 적당한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수준에서 난이도가 맞춰져 있네요. 장비를 잘 세팅하고 연습 좀 하면 노히트 플레이같은 것도 어렵지 않게 가능하구요.
하지만, 게임에 버그가 제법 많습니다. 제가 게임하면서 직접 겪은 버그만 네, 다섯 가지는 되는데 그 중에 몇 개는 정말 "와 이건 좀 심한데"싶은 버그도 있었습니다. 캐릭터가 화면에서 사라지면서 완전 무적이 되는 버그라거나, 맵 밖으로 튕겨나가서 강제 종료해야 하는 버그. 몬스터가 갑자기 하늘로 승천하는 버그같은 것들요. 그 외에 시점이 갑자기 지나치게 높아져서 캐릭터가 화면 위쪽으로 붙어버린다거나, 바닥 그래픽이 사라지는 자잘한 버그까지. (대부분은 사망과 동시에 분신과 합체하려 할 때 발생합니다.)전 대부분 보스전 트라이 중에 경험했고 대부분 껐다 켜면 사라지는 것들이지만 혹시 이런 버그가 진행 중에 걸린다면 진행 상황이 날아가니 답답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 부분은 빠르게 패치가 되면 좋겠네요.
그 외에는 메트로바니아 장르를 많이 해보지 못한 저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길 찾기. 한 달 전인가 누가 메트로이드 드레드가 길 찾기도 쉽고 게임도 재미있다고 권해서 한 번 해봤었는데 정말 길 찾기가 어려워서 엄청난 고생을 했었습니다. 이 게임도 마찬가지로 가다가 막히면 '이걸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이 부족한 건가. 아니면 그냥 내가 지금 여길 뚫는 방법을 몰라서 헤매는 건가'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정말 이 장르 하는 사람들은 다들 어떻게 그렇게 길을 잘 찾으시는지 정말 신기할 지경입니다. 총 플레이를 10이라고 치면 진행에 5. 보스전에 2. 길찾기에 3 정도를 쓴 거 같아요. 그 찾아가는 과정이 메트로바니아 장르의 매력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십니다만... 음, 저는 역시 이 장르를 하기엔 지나치게 멍청한 듯 하네요ㅠㅠ
마지막으로 약간의 편의성의 부족. 게임 특성 상 온갖 곳을 들쑤시거나 간 곳을 여러 번 재방문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빠른 이동 기능을 가진 포탈 배치가 의외로 적어서 이곳저곳을 다니기 좀 불편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거야 다른 메트로바니아 장르도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일반 진행 구간도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가시 돌파 구간같이 이동이 까다롭게 구성되어있는 곳이 가끔 있어서 악마성마냥 무지성으로 대쉬 버튼 눌러가며 돌파하긴 힘들더군요. 맵 구성 자체는 정말 재미있는 곳도 많고, 복잡한 가시 구간 끝에 동전이 놓여져있는 기믹도 플렛포머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엄청난 재미를 느꼈습니다만, 빠른 이동 구간 자체는 좀 더 넉넉하게 만들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네요.
그 외에는 대부분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에 한 메트로이드 드레드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심플하지만 나쁘지 않은 스토리. 시원시원한 액션. 적당하게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난이도에 다양한 처형 모션까지. 대부분 인디 제작이 많은 메트로바니아 장르에서 간만에 대기업이 각잡고 만든 게임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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