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박판으로 노멀 클리어 했습니다. 엑스박스판의 경우 360버전으로 나왔던 6를 하위호환 해주기 때문에 구매했었는데요.
에이스컴뱃 시리즈를 직접 플레이하는 건 6인데요. 7을 플레이하면서 6랑 비교를 하게 되더라고요.
스토리
6도 사실 그렇게 좋은 전개는 아니죠. 아무래도 교전중에 들려오는 교신으로 스토리도 전개, 미션 이후 시네마로 전개하는 구조이고 이 두 정보로 스토리를 알아가는 재미인데
6보다 7이 좀 얼개가 느슨하다고 할까 초반에 전개가 괜찮았었는데, 개인적으로 징벌부대 사령관님 마인드가 존경스러워서 ^^ 막판으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스토리가 아쉽긴 합니다.
그냥 쭉 징벌부대에서 불쌍하게 끌려다니다가 막판 미션에서 사정이 바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러면 시간 제한, 재보급도 없는 미션들에 대한 당위성이 부여될 수도~
시간 안해 못 했네~ 어 정규군도 아니면서 재보급 받았어~ 영창행~ 이런 블랙코미디 같은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
미션 난이도
아마도 이 부분으로 딱 양축으로 나뉠 것 같아요. 벌써 입문자들은 레벨 디자인이 이따위냐.. 내 지상 공격하는데 내 비행기는 지표면을 꼬라박느냐.. 어느 정도 기체 컨트롤 하는 법을 익히긴 해야 하죠. 수평 이동으로 기체 기동해 주는 법이라던지. 그러면 좀 더 쉽게 타켓 바꾸면서 미사일 공격을 한다던지, 계곡에서 좀 더 여유롭게 기동이 가능하기도 하고요. 하이G로 기체를 빠르게 선회해서 빠르게 적기 꽁무니를 쫒아간다던지.
저도 상당히 재시도를 많이 하면서 깨게 되더라고요. 6에선 중간에 터널 미션은 안 할 수도 있었고, 한계 고도 밑으로 계곡 미션이 있는데 시간도 넉넉하고 계곡 빠져나가는 건 상당히 쉬운데 (물론 그 당시에는 여러번 깨지면서 했지만) 그리고 마지막에 들어가는 건 내가 왜 들어가야하는 지 당위성도 있고 나름 웅장해서 좋았는데. 7에선 이런 부분들에 난이도가 6에 비하면 급상승했습니다. 서치라이트에 들키면 안 된다던지, 계곡도 S자 심하지, 마지막 미션에 마지막이 짜쯩이 나더군요. 나도 카운터처럼 비상착륙해 버리고 싶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시간 제한이 타이트하게 걸려서 나름 타임메니지먼트를 하면서 신속하게 주요 목표를 정리해 가야 하는 미션들이라서 6에서 느긋하게 맵에 있는 적들 사그리 다 전멸 시키는 맛이 사라져서 그런 점은 아쉽네요. 7에도 없는 건 아니지만, 6에 비해서 재보급도 여러번 받으면서 (한 미션에 10번 이착륙 수동으로 하면 깨지는 도전과제도 6엔 있었는데요.) 화끈하게 화력전을 펼치는 면에서 말이죠.
만족한 점
구름에 들어갔을 때 기체가 얼어간다던지, 난기류에 기체 조작이 더 어렵게 된다던지, 번개 맞고 시스템이 다운된다던지 이런 부분들에는 오히려 사실감도 있고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번개 맞고 시스템 다운 되었을 땐 와~ 이런 것도 구현했어~ 당황하기 보다는 감탄사를~ ^^
기체 트리도 생겨서 (사실 멀티로 돈 벌기 보다 싱글로 하면서 돈 버는 것을 추천합니다만. 전 거의 F14, F15C 이 두 기체로 다 소화했습니다. F22까지 풀긴 했는데 그냥 싱글 클리어로는 F22 구매까진 하기엔 돈이 부족할 듯.) 싱글 깨면서도 내 기체 파트를 신경쓰면서 좀 더 내 기체에 몰입할 수 있더라고요.
앞으로의 공중전이 인간 파일럿 vs 드론에 대한 전투, 레이저 같은 신무기(6엔 없었죠.) 사용하는 맛도 좋았고요.
결론
입문자에겐 좀 버거운 7이라고 봅니다. 이전작이나 6를 먼저 해 보고 어느 정도 에이스컴뱃에서 이렇게 하는 구나를 감을 잡고 7을 해 보면 좋구나할 수 있다고 느끼거든요. 물론 아쉬운 면들도 있어요. 스토리라던지, 전 개인적으로 지상 공격을 하더라도 화력전이 좋은데 6에 비해서 부족했고, 특히 6에선 게이지가 모이면 아군 지원 불러서 적 처리도 해 주는데 7에선 애네들이 하는 건 지 마는 건지. 뭐 마지막엔 나 대신 맞아주는 설정이긴 하지만, 실제 미션 진행에서 뭔가 서로 한다는 느낌이 부족한 점들이 보이네요. 이젠 멀티도 돌고, 수호이 루트 언럭해야 겠네요. ^^
(IP보기클릭)106.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