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가을에 뜬금없이 봉와직염으로 입원했다가
아무도 없는 병실에서 티브이에 플스 연결하고 엔딩을 봤던 완다의 거상.
당시엔 매 순간순간이 신선하고 충격적이어서
너무나 인상깊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엔딩을 보고는 한 동안 여운에 젖어서 헤어나오질 못했고요~
13년만에 PS5로 리메이크 판 엔딩을 봤는데...
추억보정인건지... 혹은 이미 해봐서 그런지
괜스레 엔딩 만큼은 PS2때의 그 투박함이 더 좋네요.
더 절절했건거 같아요.
조작감이나 앵글이야 이미 플스2때 경험해봐서 큰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엔딩은 예전이 좋았지만
인게임 그래픽은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이미 해 본 게임이고, 공략법을 희미하게 알면서도 거상을 잡을때면 설레기까지 했습니다 ㅎㅎㅎ
게임음악도 이렇게 좋았나 싶을정도로 몰입했네요
처음 13년전에 접했을때 첫경험이어서 놀라웠다면,
이번에는 충분히 게임을 음미했던거 같네요.
할인도 자주하고 중고장터에도 자주 보이니 안해보신분들은 꼭 한번 해보세요~
다만 한 번마치고 나면 파고들 요소는 별로 없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