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클리어를 했습니다.
이번작은 인터미션에서 대화보는 재미가 제법 컷는데..
아군은 일치감치 원팀 느낌이나서 서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 비호감 캐릭터가 거의 없었고..
오리지널 적 설정에 참전작들 적들이 한 곳으로 뭉쳐있는 느낌이라 이야기를 받아들이기도 쉬웠습니다.
진행을 하면서 예상외로 재미있었던 기체들 몇 개를 꼽아본다면..
* 에어던트 & 룬드라헤(포르테)
첫 공개 때는 그림체가 취향이 아니어서 비호감이었는데 게임을 해보니 호감 캐릭터로 바뀌었다.
주인공 그룹에서 상당히 오랜기간 틱틱대는 건 미나 밖에 없지 않을까..?
에치카의 경우는 출생의 비밀과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고뇌하고 굴러야 하는 운명임에도..
이번 슈로대Y는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이 위기를 겪고 주저앉는 이벤트들을 짤막하게 구성해놔서 그런지
이자나가 튀어나온 이후에도 대표라고 여기저기 챙기면서 멘탈 유지하고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 ㅋㅋ
닌자로봇 룬드라헤 역시, 체험판이 풀리고 직접 게임을 해보면서 좋지 않았던 첫인상이 바뀌게 되었다.
에치카를 지키겠다는 보디가드 역할인 포르테는
이미 졸업생으로 등장하는 참전작들 사이에 특전은밀이라는 존재로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식의
수행중이기는 해도 상당한 실력자로 표현이 되지만
어째서인지 적으로 등장하는 세이바스나 지켜야 할 대상인 에치카보다 멘탈이 약해보였다 ㅋㅋ
2회차의 남자 주인공은 또 어떻게 다를지 기대 중.
* 제트재규어
처음 슈로대Y에 대한 정보가 나왔을 때.. 뭐 저런 개떡같은 기체를 넣어놨냐고 여겼으나
이번작에서 귀요미는 단연 제트재규어가 아닐까 생각을 할 만큼 호감 캐릭이 되어버린 상황 ㅋㅋ
초반부터 후반까지 보조역할로 활약시키다가
종반에 대폭 화력이 올라가는 것도 재밌는 요소였다.
원작을 안 봤어서..
설마 이 쬐끄만 녀석이 고질라를 잡는 건 아니겠지? 뭔가 있겠지? 했지만
그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 다이나제논
초반부터 합류하고 최종기 필소 대화염 렉스로어가 배리어관통으로 보스급 때려줄 때도 편리했다.
특히 주인공 파일럿들과 적들까지도 개성이 강해서
인터미션에서 이녀석들이 나오면 뭔가 웃음벨인 경우가 많았는데
A어던이나 에어정에서 밥먹으면 아군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냐는 편견이 생길 정도 ㅋㅋ
* 라이딘
오랜만에 등장해서 그런지 버프를 많이 받고 있다.
2단계 강화요소가 있어서 무트론 해방을 얻으면 갓버드의 공격력이 올라가는 것도 포인트.
파일럿 아키라는 시나리오상 엄마크리가 중요하게 나오다보니,
마찬가지로 엄마에게 뭔가 가정사가 있는 녀석들인
겟타아크 팀과 컴배틀러의 적 가루다에게도 도움을 받게 되는데
이번 슈로대Y에서 아키라의 엄마인 레이코가 목숨을 내걸고 뛰어들 때
그것을 막아서듯이 가루다가 등장하여 말하는 대사는 생각치도 못했던 크로스오버 요소였다.
뭐어, 라이딘도 간만에 나왔지만..
요마대제가 몸소 납시어서 격파 당하는 건 임팩트 이후로 처음보는 것 같다 ㅋㅋ
* 에어리얼
건담계열 치고는 장갑이 높고 빔배리어에 실드방어까지 있어서 얻어맞아도 잘 버틴다.
주역임에도 슬렛타의 정신기에 혼이 없어서 뭔가 좀 애매한 부분을
4랭크 미오리네의 어시스트가 더해지면서 채워진다는 것도 뭔가 웃음포인트.
수성의 마녀는 이번 슈로대Y에서 애니메이션 1기분량만 수록이 되어있다고 들었지만..
그것도 못채우고 중간에 시나리오가 소멸해버리는 느낌이라 뭔가 붕 떠버린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그래도 뭐어..
인터미션에서는 여럿 캐릭터들과 대화 이벤트가 있으며
파일럿간의 사랑 이야기가 나오면 슬렛타가 불쑥 끼어드는 모습과
뜬금없이 도몬에게 에어리얼도 석파천경권을 쓸 수 있냐는 물음이 압권 ㅋㅋ
원작에서 손이 빨갛게 변하기는 했었지, 아마.
* 갓건담 & 윙건담
기본적으로 갓핑거부터 배리어 관통이라서 초반에 보스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파일럿인 도몬은 원작 시나리오가 끝난 이후 시점이라 여러가지로 해탈의 경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갑작스레 찾아오는 위기 앞에서 망설이는 모습이 거의 없어져서
후반부에 동방불패가 나타나도 '바보 제자 놈아~!!' 라며 일갈하는 것 역시 없어졌다 ㅋㅋ
윙건담은 트윈 버스터 라이플 최대출력을 얻고 난 뒤부터가 진짜였고
히이로 역시 엔드레스 왈츠 시점이라 멘탈적으로 부족할 게 없는 모습인데
이번작에서는 수성의 마녀 관련으로 갓건담과 윙건담의 결투 이벤트 씬이 나왔을 때는
오래전 신슈퍼로봇대전의 그 장면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기체끼리 마주보는 위치도 똑같음 ㅋㅋ
도몬 : 야, 듣고 있으면 대답이라도 하지 그래??
히이로 : 방해된다 비켜라. 그렇지 않으면 죽인다.
이 시절에는 두 녀석 모두 성질머리 드러워서 문답무용으로 치고 받는 식이라
지금의 슈로대Y를 보면 인격체가 다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
* 겟타아크
지난 시리즈내내 하염없이 료마만 보다가 다른 인물이 나오니 뭔가 신선해진 겟타팀.
겟타아크도 원작을 안 봤었기 때문에..
아무리 혼혈이라도 공룡제국의 후손이 겟타 파일럿이라는 것 부터 신기했다 ㅋㅋ
겟타가 내려준 아이 특수효과의 댐뻥과 타쿠마의 각성 난무,
겟타아크는 맵병기까지 갖추고 있어서 잡몹 보스몹 가리지 않고 두들겨 패는 이번작 깡패기체.
시나리오에서도 겟타엠퍼러로 인하여 미래에서는 인류가 침략자가 되어버린 상황에
미래에서 인류에게 개털리고 있던 라 발의 주요 세력이 과거로 타임슬립을 해오게 되고
현재의 시점에서 인류를 말살하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결과적으로는 현재에도 겟타엠퍼러가 깨어나고 초인류 이자나가 각성하여 이볼버의 의지로 온 세상이 전란으로 뒤덮히려하자
정화를 위해 특이점의 왕인 고질라가 튀어나온다는식의 겟타아크, 오리지널, 고질라의 크로스오버로 터지는
후반부의 전개를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 ㅋㅋ
* 빌바인 & 서바인 & 엘가임
슈로대30에서 엘가임이 오랜만에 등장하고 바로 다음적에 오라배틀러와 같이 나오다니 ㅋㅋ
각각의 기체 성능은 둘째치고서.. 이녀석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게 얼마만인가.
본인은 어쩔 수 없는 아조씨라 옜날 생각이 많이 났었다 ㅋㅋ
특히 오라배틀러와 헤비메탈은 대놓고 짝꿍처럼 붙여놔서 겹치는 이벤트가 많았는데
단바인의 경우 원작이 끝난 이후의 졸업생으로 나오기 때문인지
원작시나리오를 따라가는 엘가임과 서바인에 맞추어서 단바인의 원작 시나리오의 부분부분이 오마쥬되어 등장하는 식으로
오리지널 주인공과 제타건담까지 끼어드는 크로스오버를 보여주었다.
요마대제와 비슷하게 그란가란의 참전 역시 상당히 오랜만이라
쇼우나 시온보다도 시라가 적재적소에서 비중있게 등장하기에 시라 팬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ㅋㅋ
중반부 부터 슬슬 전란의 의지가 싸움을 불러일으기고 있다는 것을 시라 여왕이 가장 먼저 깨닫게 되어
플레이어에게 흑막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일치감치 어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바이스톤 웰로 귀환하지 못했고 그 이유는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 남겨져 있기 때문이라는 대사가 있기에
슈로대Y도 추가 시나리오가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해볼 수 있다.
* 사자비
어째 아무로보다도 비중이 커진 샤아.
전작인 슈로대30에서 왕따 당하던 걸 생각하면 이번작 샤아는 말그대로 용됐다.
사자비 자체의 성능은 그럭저럭인 것 같아도 샤아가 연격을 들고 있어서..
써먹기에 따라서는 무한행동도 충분히 가능한터라 나쁘진 않은 편.
조기가입에 조건이 있어서 플래그 달성을 하지 못하여 알파아질을 못얻었고 그렇게 퀘스를 키우겠다는 생각은 접게 되었다.
이번작 샤아는 제정신이 박힌 모습이라서 네오지온 자체가 아군으로 등장하는데..
그냥 이대로 아군합류했으니 역샤 관련 내용은 끝인가 했어서
최후반부에 액시즈 떨구기가 나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꽤나 놀랐었다.
원작에서 액시즈를 떨구려던 사야가 말이 안 통했듯이,
슈로대Y에서 엑시즈를 떨구려는 바르벨름 역시 비슷하게 말이 안 통했고...
아무로보다는 샤아 쪽으로 초점이 맞춰진 이벤트 같아서 재미나게 보았다.
네오지온 나올 때 마다 기다렸다는듯이
레즌이 한 마디 씩 날려주는데 적응이 안 됨 ㅋㅋ
* 제타건담
매 시리즈마다 얼굴비추는 기체.
이번작에서는 오랜만에 시로코가 부활한다는 소식에 반항기 넘치는 카미유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으나..
제타건담 역시 원작이 끝난 시점에서의 참전이라..
타인의 말도 잘 받아들이는 순둥이 카미유로 등장을 했다.
규네이가 옆에서 자꾸 툭툭 건드는데 하하 웃으면서 넘기는 모습을 보면 보살이 다 됐다.
전성기 카미유였으면 넌 죽었어 ㅋㅋ
그리고 정신붕괴를 겪은 이후라 그런지 누구보다도 영혼에 가까이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여
에어던트의 에너지가 영령의 집합체라는 것을 일치감치 플레이어에게 알려주는 역할도 하며
쇼우와 다바와 함께 바이스톤 웰로 넘어가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해내고
시라 여왕에게 성전사 칭호를 얻는 것도 재밌었던 요소 ㅋㅋ
마지막 싸움에서는 '죽은 모든 이들이 싸움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라며
평화를 바라는 이들의 마음이 뭉쳐 전란을 바라는 의지를 밀어내는 장면에 슈로대Y의 메인 보컬이 나오며
-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나를 무적으로 만든다.
라는 가사가 딱 맞아떨어지게 배치한 것은 역시 슈로대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발매전에는 이런저런 불만과 걱정도 있었는데 조금씩 플레이하다보니 70시간 넘겼네요.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를 꽤 재밌게 봐서.. DLC도 기대가 됩니다.
엔딩 이후에는 슈로대30과 마찬가지로 아군 세력이 그대로 잔류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시나리오 업데이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네요.
기체 DLC가 업데이트 되면 그때 2회차를 달려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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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단점이 골고루있는 작품이죠 전 초회익스하니 2회차는 DLC나오면 하려고요 움짤까지 첨부해주시고 글잘봤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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