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의 스토리를 매우 좋아하는 만큼 8월 말에 업데이트 될 선계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선계 업데이트를 앞두고 지금까지의 떡밥에 대해 분석하고 예상해보고자 합니다.
작년 12월 말에 업데이트 된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은 스토리에서 많은 의문점들을 풀어주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의문점들을 자아냈는데요, 거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까 합니다.
주의) 주관적인 생각과 해석이 다분합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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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편 링크: [2. 내려다 보는 자]
3편 링크: [3. 태초의 어둠]
4편 링크: [4. 세리아는 잊혀지게 될까?]
5편 링크: [5. 카인과 힐더의 거래]
스토리 추측글 링크: [창신세기는 사실 퍼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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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리아의 정체. 그녀는 과연 칼로소의 조각인가.]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업데이트 이후로 본격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태초”입니다.
(태초의 공포 모로스, 태초의 지혜 네메르...)
이번 글에서는 이 태초라는 키워드를 파고들어 앞으로의 던파 스토리의 흐름을 추측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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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슬, 즉, 세리아의 정체에 대해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현재 지혜의 초월자 네메르로 추측이 되는 빛의 여인은 이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빛이요, 어둠이로다. 무엇인지 단번에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지니,그 자체로 거룩하고 위대하지만 심연이요 혼돈이로다.하지만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으니, 그 본질은 내면에 있다"빛의 여인
세리아의 정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칼로소의 조각으로 보고 계신데요, 이유는 아마 차원회랑의 이 두 개의 대사 때문일 겁니다.
"이 아이는 태초의 신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가장 큰 조각. 아라드 가장 중심에 박혀 있는 씨앗이지."대마법사 마이어
"...난 알고 있었어. 이슬이 그 녀석의 힘을 지녔다는 걸... 그래서 직접 보고 싶지 않았고."금단의 니알리
아마 니알리가 말한 ‘그 녀석’과, 마이어가 언급한 ‘태초의 신’을 태초의 우주의 창조신이자 최초로 존재한 신으로 해석하여
칼로소로 추측을 하신 거일텐데요,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태초의 신’이라는 단어는 위와 같은 해석을 노린 서술트릭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태초의 신’의 ‘태초’가 해당 신이 관장하는 영역을 가리키는 건 아닐까요?
예를 들어, ‘불의 신’이 ‘불을 관장하는 신’을 뜻하는 거처럼 말이죠.
즉 태초의 신은 최초로 존재한 신이 아닌 ‘태초를 관장하는 신’을 의미하며,
마찬가지로 태초의 세리아라는 호칭 역시 세리아의 태초의 모습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태초를 관장하는 자, 세리아를 뜻하는 게 아닐까요?
(예를 들어 '혼돈의 신 오즈마'가 '혼돈의 오즈마'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것과 같은 맥락인 거죠.)
또한 칼로소를 엄밀히 말하면 최초의 신이자 태초의 우주를 창조한 신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던파 15주년 아트북에서는 이와 같이 적혀있습니다.
태초의 우주는 아무것도 없는 공허의 세계였다. 오로지 막대한 에너지를 품고 있을 뿐이었고, 살아 숨 쉬는 생명 하나 없는 적막한 공간이었다. 태초의 우주 밖에서 존재하던 존재들은 막대한 에너지를 노리고 번번이 침범하려 한다. 태초의 우주는 이를 막고자 하나의 존재를 탄생시킨다. 그것이 바로 태초의 의지이자 창조신으로 여겨지는 '칼로소'였다.
칼로소는 태초의 우주에 가득한 에너지를 이용해서 새로운 우주를 창조해 낸다. 그렇게 수많은 빛이 태어났다. 그 안에서 새로운 의지들이 탄생했고, 다양한 법칙들이 만들어지며 질서가 세워졌다. 질서는 우주를 안정시켰다. 안정된 우주는 생명을 만들어 냈고, 생명은 나고 자라 문명을 만들어 나갔다. 이어 네 명의 초월자를 만들어 자신을 돕게 하고, 창조한 새로운 우주를 지켜나간다.
- 출처: 던전앤파이터 15주년 아트북 中
칼로소의 탄생은 태초의 우주에서 일어난 가장 커다란 사건 중 하나였다. 그의 탄생으로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고, 법칙이 만들어지고, 질서가 세워졌다. 수많은 빛이 뿌려지면서 새로운 존재들이 나타났고, 생명을 만들어 내고 문명을 이루었다. 그중에는 칼로소를 숭상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태초의 우주가 만들어 낸 존재이자, 최초로 눈을 뜬 자, 자신들의 창조주, 우주를 수호하는 의지인 칼로소를 일컬어 ‘위대한 의지’라고 부르게 된다.
테라, 이 행성은 칼로소가 창조한 우주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성이었다. 우주를 침범하려는 존재들과 싸우던 칼로소는 자신의 어두운 기운을 나누어 이곳에 봉인시키고, 자신을 따르는 초월자 중 하나의 이름을 빌려 테라라 이름 짓는다. 어두운 기운은 능히 적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주었지만, 반대로 파고들 수 있는 약점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두운 기운을 떼어 낸 칼로소는 자신을 따르는 초월자들과 함께 우주를 침범하는 존재들을 완전히 막아낼 수 있게 된다. 훗날 이 행성은 모든 행성 중에서 가장 발달한다. 인류라는 존재들에 의해서 문명이 발전했으며, 자신들이 머무는 행성 너머로 우주 전체에 영향이 미치기도 한다.
테라인들의 과학 기술력은 나날이 발전해 나간다. 하지만 그들도 도달하지 못한 영역이 있었다. 바로 창조신 칼로소의 영역이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그들은 신의 영역에 도달하기를 갈망했다. 이때, 한 명의 과학자가 나타났다. 그녀는 과거 칼로소가 테라에 봉인한 어두운 기운의 존재를 알아차린다. 이것만 있으면 신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금기를 범한다. 우여곡절 끝에 어두운 기운을 손에 넣은 그녀는 열두 명의 인공의 존재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열두 명의 인공의 존재에 칼로소의 어두운 기운을 나누어 담는다. 그렇게 12 인공신이 탄생하게 된다.
금기를 어긴 것도 모자라, 자신의 창조물을 파괴하려는 인공신을 벌하기 위해 창조신 칼로소가 몸소 모습을 드러낸다. 칼로소의 등장에 12 인공신은 싸움을 멈추고 일시적으로 힘을 합쳐 그에게 맞서기로 한다. 칼로소와 12 인공신의 싸움은 끝없이 이어진다. 그들의 전쟁터가 된 테라는 황폐화가 가속되었고, 멸망에 가까울 정도로 처참하게 파괴되어 갔다. 그렇게 길게 이어지던 처절한 전쟁의 끝, 칼로소와 12 인공신의 싸움은 절정을 맞이한다. 마지막 격돌에서 12 인공신은 칼로소에게 소멸되고, 칼로소도 힘이 다하여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우주로 흩어진다. 테라는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난다. 더불어 그 안에 잠들어 있던 열세 번째 존재도 우주로 사라지게 된다.
칼로소를 잃은 우주는 균열이 생겨난다. 결국 이를 중심으로 우주를 이루고 있던 막대한 에너지들이 질서를 잃고 소용돌이치게 되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이때 생긴 거대한 균열은 ‘그레이트 크랙’이라고 불리게 되고, 이곳을 중심으로 수많은 평행 세계인 플레인으로 나뉜다. 폭발이 끝난 최초의 우주에는 부서진 테라의 잔해와 적막만이 남게 된다.
- 출처: 던전앤파이터 15주년 아트북 中 <칼로소 탄생 신화>
위의 내용대로라면
칼로소는 ‘태초의 우주를 창조한 자’가 아닌 ‘태초의 우주 안에서 피조물들을 창조한 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칼로소의 탄생 이전부터 태초의 우주는 존재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그를 만들어 낸 존재이며,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는 배틀메이지 진각성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이 됩니다.
태고에 빛과 어둠만이 존재하던, 아직 선과 악의 구분조차 모호하던 세계에 그녀가 있었으니.
그녀는 빛과 정의를 관장하는 존재이자, 찬란하고 고결한 전장의 여신.
우주의 원소 자체이자 원소로 돌아가는 존재.
존재하지만 사라지는 무형의 기운이자 어느 한 곳에 규정되지 않는 존재.
그 존재를 품으면 ‘테아나’ 그 자체가 될 것이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라.
‘테아나’는 원소로 돌아가는 존재이자 기운이니,
원소의 힘을 탐하는 자는 테아나를 마주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강과 바다가 공존하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
어찌 바다에 강을 담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샘물로 시작된 강은 바다로 흐른다는 것을
다른 듯 같은 그것들은 모두 생명의 젖줄과 같다는 것을,
그리하여 결국에는 누군가를 구원하고, 무언가를 잉태한다는 것을...
이제 알겠는가.
결국에는 신 또한 태초의 우주에서 생겨난 기운이며
우주에 담긴 원소 또한 그것에서 시작된 것이니.
그 진실을 깨달은 자야말로 테아나의 본신이자 태고의 위대한 존재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Primitive Presencia)’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출처: DFU
Primitive Presencia를 영단어로 옮기면 Primitive Presence 즉, ‘근원적인 존재’를 뜻하는 데요(해당 해석은 나무위키를 참조했습니다),
엘레멘탈마스터 진각성에서 레이진은 이와 같이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무엇을 위해 진리의 끝에 도달하고자 하시나요.”
레이진의 질문에 그녀는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인 듯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무엇을 위해’라...
원소와 마나의 근본에 대한 비밀을 밝히고자 하는 지식의 탐구욕일까?
초월적인 힘을 넘어선 삼라만상의 이치를 깨닫고자 하는 힘에 대한 갈망?
선뜻 대답하지 못한 채 굳어있는 그녀에게 엘레멘탈 마스터로서 최초로 ‘초월단계’를 경험한 자이자
이를 ‘오버마인드’ 명명한 존재인 레이진이 숙연한 눈빛으로 먼 곳을 바라보았다.
“저 또한 한때 초월적 힘에 대한 끝에 닿고자 했었지요.”
그렇게 말하는 레이진의 눈동자는 과거를 회상하듯 흐릿한 회색빛으로 가라앉아 있었다.
“저는 그저 무한한 초월 세계의 끄트머리를 엿보았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본 실마리는 지독히도 현실적이고 또는 끔찍하게도 비현실적인 것이었죠.”
한때, 테라코타의 번영을 꿈꾸던, 순수한 지식의 탐구자이던 그녀의 시선은 과녁을 잃은 화살처럼 맥없이 바닥에 꽂혔다.
지금 그녀는 그저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헤매는 초월자의 잔상일 뿐...
레이진의 눈은 지독히도 공허한 우주를 비추는 듯했다.
“어쩌면...”
말끝을 흐리는 레이진의 시선이 어느새 그녀에게 닿았다
“진리의 끝에 닿고자 하는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죠.
모든 것은 돌이켜 보면 끝이 아닌 시작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말이에요.”
레이진을 스친 스산한 바람이 그녀에게 쏟아졌다.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원소와 마나, 아니, 그 대단한 ‘사도’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또한 모두 우주라는 근원에서 시작되는 것...
그 미약하고도 원대한 진실에 저는 한 걸음 물러섰지만 당신은 도달할지도 모르겠군요.”
회색의 무표정하던 레이진의 표정에 언뜻 미소가 스친듯했다.
“시작의 근원에요.”
-출처: DFU
primitive presence 와 시작의 근원...
시작의 근원에 답이 있다...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힐더는 마이어와의 대화에서 이슬의 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아주 먼 옛날... 고향에서 그 힘의 일부를 다루었습니다.그떄 그것이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줄 수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슬은 예언을 실현시킬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빛의 여인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것입니다."
힐더는 먼 과거 태고시절,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를 관측해내 그 힘을 연구한 적이 있으며
칼로소가 태초의 우주의 에너지를 이용해 세상을 창조했듯이
그 에너지의 결정체이자 만물의 근원인 이슬을 이용하려는 계획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분이야말로 태초의 빛모든 우주의 진실된 주인,만물의 근원이자… 위대한 의지”여인은 수없이 되뇌었던 말을 다시금 곱씹었다.
온 세상이 혼탁한 기운에 물들어 태초의 빛을 잃어갈 때에도
근원을 알 수 없는 부정한 기운이 먹물처럼 번져갈 때에도
여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저버리지 않았다.
-빛의 여인 스토리 中
빛의 여인의 스토리를 보면 마치 스스로에게 세뇌시키듯이 칼로소를 '만물의 근원'이자 '모든 우주의 진실된 주인'이라고 언급하는데
이는 그녀가 태초의 우주와 태초의 빛인 칼로소의 서열뒤집기 즉, 하극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독백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던파 듀얼에서 보여준 그녀의 광신적인 면모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있을만하다고 생각해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대전이 당시의 칼로소와 네메르 설정이 근본 없는 메리수로 욕먹으니,
후에 설정을 변경하여 네메르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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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1. 필자는 세리아(이슬) =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만물의 근원) = 태초의 우주의 본신 = 태초의 에너지의 결정체 라고 추측한다.
2. 힐더는 태고시절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를 관측하고 그 힘을 연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빛의 여인 네메르는 칼로소를 우주의 진정한 주인으로 만들기 위해 태초의 우주의 기운인 이슬을 탈취하고자 한다.
즐겁게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최대한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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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거처럼 저는 사도의 진정한 정체는 단순히 칼로소의 어두운 일면이라는 걸 부정하는 입장입니다. 그 이상으로 파고들 여지가 많은 떡밥이라 보고 있어요. 좀 더 정확하게는 절대신이자 절대선 칼로소와 거기에 맞서는 악의잔당 사도라는 구도에 대해서 대단히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던전앤파이터의 스토리를 좋아하게 된 모든 이유를 부정하는 설정이거든요. (그 때문에 대전이 스토리 업데이트 때 정신줄을 놓아버렸죠...) 죽성에서 아젤리아는 “진실 너머에 진실이 있다. 사도를 쓰러뜨리는 것은 곧 멸망을 불러일으키는 길이 될 수 있다”라는 유언을 남겼고, 작년 바칼 레이드의 스토리에서 유저들이 그 동안 당연하게 믿어왔던 창신세기 예언의 진위성을 뿌리채 흔드는 내용이 나왔죠. 그 때문에 저는 스토리에서 당연하게 진실처럼 제시된 명제들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고 의심하게 되었어요. 있는 내용을 곧이곧대로 받아드리기 보다는, 이 글이 스토리 제작진이 사실로 못 박은 내용인지, 아니면 스토리 안에서 특정 캐릭터의 일방적인 주장인지를 판단하는 식으로 말이죠. 가령, 본문에서 언급된 <칼로소 신화>의 내용 역시 칼로소의 추종자 사이에서 전승된 내용일 가능성이 높기에 온전히 진실만을 말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신에 여러 가지 정보와 취합하고 비교해보며 그 안에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려 노력하죠. 종합해보면 저는 사도가 칼로소보다 순수한 태초의 무언가에서 파생된 존재가 아닐까 예상해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마 3편에서 다루게 될 거 같습니다,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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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레벨 시즌에서 진짜 '근원'을 마주하면 좋겠네요.. | 23.08.14 1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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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이름에도 충분히 떡밥을 숨겨두었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23.08.14 16: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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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러네요. 머리를 한 대 쎄게 맞은 기분입니다.. '태초'만큼 이나 '근원'이라는 키워드도 중요하게 부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 23.08.14 16: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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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할 가능성은 있지만 원작 그대로 보이기엔 워낙 아득한 존재라서 너프를 시키거나 설정상으로만 구현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23.08.14 17: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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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천계 스토리 폼이 계속 유지되면 더 없이 좋겠습니다 | 23.08.14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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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글루 글루나파 크툴루 르리예 가나글 파탄! | 23.08.14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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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거처럼 저는 사도의 진정한 정체는 단순히 칼로소의 어두운 일면이라는 걸 부정하는 입장입니다. 그 이상으로 파고들 여지가 많은 떡밥이라 보고 있어요. 좀 더 정확하게는 절대신이자 절대선 칼로소와 거기에 맞서는 악의잔당 사도라는 구도에 대해서 대단히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던전앤파이터의 스토리를 좋아하게 된 모든 이유를 부정하는 설정이거든요. (그 때문에 대전이 스토리 업데이트 때 정신줄을 놓아버렸죠...) 죽성에서 아젤리아는 “진실 너머에 진실이 있다. 사도를 쓰러뜨리는 것은 곧 멸망을 불러일으키는 길이 될 수 있다”라는 유언을 남겼고, 작년 바칼 레이드의 스토리에서 유저들이 그 동안 당연하게 믿어왔던 창신세기 예언의 진위성을 뿌리채 흔드는 내용이 나왔죠. 그 때문에 저는 스토리에서 당연하게 진실처럼 제시된 명제들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고 의심하게 되었어요. 있는 내용을 곧이곧대로 받아드리기 보다는, 이 글이 스토리 제작진이 사실로 못 박은 내용인지, 아니면 스토리 안에서 특정 캐릭터의 일방적인 주장인지를 판단하는 식으로 말이죠. 가령, 본문에서 언급된 <칼로소 신화>의 내용 역시 칼로소의 추종자 사이에서 전승된 내용일 가능성이 높기에 온전히 진실만을 말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신에 여러 가지 정보와 취합하고 비교해보며 그 안에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려 노력하죠. 종합해보면 저는 사도가 칼로소보다 순수한 태초의 무언가에서 파생된 존재가 아닐까 예상해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마 3편에서 다루게 될 거 같습니다, 기대 부탁드려요! | 23.08.15 12:14 | |
(IP보기클릭)211.230.***.***
자세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3.08.15 16: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