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최고 덥다고 하던 해에는 그래도 바람이라도 많이 불어서 견딜만 했는데, 올해는 정말 바람 한점 불지 않아서 환기도 안 되네요. 사무실에선 빠빵하게 에어컨 틀어서 그나마 괜찮은데, 집에만 오면 선풍기를 옆에 끼고 헉헉 대고 있습니다. 올 봄에 에어컨을 사려다가 누진제 때문에 포기했는데, 이렇게 후회가 될 줄이야ㅠ.ㅜ
제 기억으론 1994년이 정말 더웠는데요. 그 때보단 온도는 높지 않지만, 느낌상으로는 버금가는 여름인 것 같습니다. 세계기상기구에서도 올해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미국, 중국, 일본도 더위 때문에 난리라고 뉴스에 나오는 것 보니깐 좀 심각해 보이기도 하고요.
계속되는 폭염에 많이 지치는 요즘! 더위를 극복하는 수많은 방법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공포영화를 보는 방법이죠. 이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이야기라고 하네요. 바이오쇼크 팬이라면? 당연히 바쇽과 관련된 공포영화를 봐야겠죠ㅎㅎ
이번에 소개해 드릴 건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니깐. 무서운 드라마라고 해야겠네요^^
[그림 1] 그 무서운 드라마는 바로 [The X-Files]입니다. 20여년 전 드라마라 요즘 시점에서 보면 시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뭐가 무서워? 하면서요.
그래도 별별 소재를 다 다뤄서 이야기만큼은 풍성합니다. 귀신은 기본이고, 이상한 생명체부터, 악마나 천사까지 온갖 무서운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죠. 그중에는 외계인도 있답니다ㅎㅎ
바쇽과 관련된 것을 예로 하나 들자면 바로 이 장면입니다.
[그림 2] 옛날에 쓰던 구형 잠수복을 입은 인형이 보입니다.
[그림 3] 그 뒤로 멀더가 머리를 쑥~ 내밀죠^^
[그림 4] 이 장면이 어디서 쓰였을까요? 그건 바로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첫 트레일러입니다.
[BioShock Infinite Premiere Trailer] 영상을 보시면 엑스파일의 한 장면을 트레일러에서 인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5] 다시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인형을 잘 봐주세요!
[그림 6] 트레일러의 한 장면! 드라마를 보시면 한 장면만을 오마주한 것이 아니라 그 숨겨진 이야기들도 트레일러에 인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엑스파일을 안 보신분들도 계실테니 스포일러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림 7] 이 내용은 엑스파일 [1X21]편 제목은 [Born Again]입니다.
이것 말고도 다른 이야기들에서 소품, 장치, 극적인 설정 등등 많은 것들을 바이오쇼크가 차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기회가 되시면 엑스파일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진짜 재밌거든요.
무서우면서도 재미있고, 게다가 바이오쇼크와 연관성도 있고 이것이야 말로 일석삼조! 게다가 한국에서 출시된 DVD는 한국어 더빙까지 완벽하게 되어있습니다! (아쉽게도 8, 9시즌은 제외ㅠ.ㅜ)
요즘 열대야에 잠 못 이루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밤에 불을 끄고 엑스파일의 무서운 이야기들을 한번 보세요! 아마 더위가 싹 달아날 겁니다^^
바숔 시리즈 깬지는 한참 전이지만 올리신 글들에 감명받아지금까지 몇번씩이나 계속 읽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해외 포럼도 돌아다녀보긴 했는데 이정도로 찾아낸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제작진들도 감명받을듯 하네요.
어떤 공부를 하시길래 이런 캐치가 가능한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도 영화 미장센 공부를 조금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취미 수준도 못미쳤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인터넷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글을 보기가 쉽지가 않거든요ㅎㅎ
아 그리고 루리웹 말고 혹시 다른 글 쓰는 곳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는 새글 알림이 안떠서...
젤리툴 게임이 출시되고도 시간이 많이 지났기에 제가 올린 글들은 다 뒷북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좀 의외입니다. 덕중에 덕은 양덕이라고 외국인들은 다 알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도 북미나 유럽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알고 싶긴한데, 영어가 매우 딸려서 힘드네요^^; 전에는 인터뷰나 기사 글들을 번역해서 올린 글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바쇽의 관심이 시들하다보니... 이번 리마스터 발매로 활성화 되면 좋겠습니다!
근데 제작진들이 제 글들을 볼 수 있을까요? 한글로 썼는데요. 제작진들 중에 한국인이 있으려나ㅎㅎ
영화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거나, 관련 계통에서 일을 해 본적은 없습니다. 공부도 엄청 못했습니다. 제 글들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장력과 어휘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을 아실 수가 있으실 겁니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 너머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것들은 제 스승님께 배운 것들입니다. 전 스승님에 비하면 발톱에 낀 때만큼도 못 한지라, 수박 겉핥기 정도 밖에 못하죠.
다만 여자친구가 영화와 드라마를 무척 좋아해서 얼떨결에... 여자친구와 손잡고 영화관에 가거나, 같이 드라마를 볼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버렸나 봅니다^^
예전엔 스팀비비 게시판이나 다른 카페에 쓴 글이 있었는데, 지금은 게시판이 폐쇄되었네요. 그 글들은 다시 써서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는 주로 루리웹 바쇽 게시판이나 바이오쇼크 전문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카페에 재미난 글들이 많이 올라오니 심심하면 가끔씩 놀러와 주세요^^
http://cafe.naver.com/bioshockforever | 16.09.03 22:47 | |
리마스터 발매 소식을 듣고 와보니 엄청난 글들이 새로 올라와 있네요. 여전히 대단하십니다. ^^;
저 잠수복 사진을 보니 문득 버스터 키튼의 '항해사'가 생각나네요.
https://youtu.be/2BCLJbdeqvc 영상의 47분~49분을 보시면 바이오쇼크 1이 떠오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ㅎㅎ
버스터 키튼은 제가 스필버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영화인인데 그의 영화들을 보면 집을 통째로 옮기거나 집이 바람에 날아가는 장면도 나오고 시대가 시대인지라 증기 기관에 대한 것도 많이 나와서 인피니트가 1910년대라는 걸 듣고 버스터 키튼이 컬럼비아인이라는 설정을 상상한 적도 있네요. ㅎㅎ
그와 바이오쇼크의 연관성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혹시 코스모스님이라면 찾아내실 수도요. 그의 영화들은 단편, 장편 모두 위대하고 한국어 자막도 있으니 안 보셨다면 꼭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오월사랑2 버스터 키튼은 처음 들어보네요. 오월사랑님께서 추천해 주신는 영화라면 당연히 봐야죠^^
저도 순수의 시대 1934년 영화와 1929년 연극에서 바이오쇼크가 인용한 것을 발견하고, 고전 영화에서도 영향을 받는 구나 싶었는데, 너무 오래되고 방대해서 다른 것은 찾기 힘들었거든요. 특히 영어의 압박이 심해서요ㅋㅋ
어쩌면 켄 레빈은 오월사랑님과 같은 취미를 가졌는지도 모르겠네요ㅎㅎ | 16.09.18 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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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출시되고도 시간이 많이 지났기에 제가 올린 글들은 다 뒷북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좀 의외입니다. 덕중에 덕은 양덕이라고 외국인들은 다 알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도 북미나 유럽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알고 싶긴한데, 영어가 매우 딸려서 힘드네요^^; 전에는 인터뷰나 기사 글들을 번역해서 올린 글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바쇽의 관심이 시들하다보니... 이번 리마스터 발매로 활성화 되면 좋겠습니다! 근데 제작진들이 제 글들을 볼 수 있을까요? 한글로 썼는데요. 제작진들 중에 한국인이 있으려나ㅎㅎ 영화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거나, 관련 계통에서 일을 해 본적은 없습니다. 공부도 엄청 못했습니다. 제 글들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장력과 어휘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을 아실 수가 있으실 겁니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 너머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것들은 제 스승님께 배운 것들입니다. 전 스승님에 비하면 발톱에 낀 때만큼도 못 한지라, 수박 겉핥기 정도 밖에 못하죠. 다만 여자친구가 영화와 드라마를 무척 좋아해서 얼떨결에... 여자친구와 손잡고 영화관에 가거나, 같이 드라마를 볼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버렸나 봅니다^^ 예전엔 스팀비비 게시판이나 다른 카페에 쓴 글이 있었는데, 지금은 게시판이 폐쇄되었네요. 그 글들은 다시 써서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는 주로 루리웹 바쇽 게시판이나 바이오쇼크 전문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카페에 재미난 글들이 많이 올라오니 심심하면 가끔씩 놀러와 주세요^^ http://cafe.naver.com/bioshockforever | 16.09.03 2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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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키튼은 처음 들어보네요. 오월사랑님께서 추천해 주신는 영화라면 당연히 봐야죠^^ 저도 순수의 시대 1934년 영화와 1929년 연극에서 바이오쇼크가 인용한 것을 발견하고, 고전 영화에서도 영향을 받는 구나 싶었는데, 너무 오래되고 방대해서 다른 것은 찾기 힘들었거든요. 특히 영어의 압박이 심해서요ㅋㅋ 어쩌면 켄 레빈은 오월사랑님과 같은 취미를 가졌는지도 모르겠네요ㅎㅎ | 16.09.18 21: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