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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못 박힌 시체를 굳이 이렇게 다시 찍어놓은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부커 : 어서 첸 링을 찾아서 여길 뜨자고.
핑크 : 자, 자! 자네가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 할 거 아닌가. 드윗... 다른 지원자들을 실망시키면 안되지!
핑크 : 우선 첫 번째 후보는 바로 베이징 참전 용사야... 뭐더라, 노병에 관한 속담이 하나 있을 텐데? 하하하!
핑크 : 솔직히 난 자네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이 후보는 폭발물 다루는 데 아주 도가 텄거든...
핑크 :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유일하게 사지가 멀쩡한 녀석이지. 하하... '아직'이지만 말이야...
핑크 : 자넨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야, 드윗! 아주 훌륭해!
핑크 : 정말 내 기대를 뛰어넘는 친구로구만! 계속해보라구!
핑크 : 이 박력넘치는 젊은 친구는 한때 콤스톡 부인의 열렬한 추종자였지...
핑크 : 근데 콤스톡 부인이 죽고 나니까 이젠 뭘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매는 것 같더군. 채용 박람회에서 냉큼 잡아왔지.
핑크 : 자! 개막공연은 여기까지 하고... 자네의 진정한 라이벌은 로봇 전문가 아니겠나...
핑크 : 우리 경비 인력을 모조리 기계로 바꾸고 싶어하더군!
핑크 : 까놓고 말해서, 난 이 전문가 친구가 더 맘에 들어. 먹여 살릴 군식구가 줄어들잖아! 하하하하하!
핑크 : 아주 훌륭해!
핑크 : 축하하네, 드윗!
핑크 : 사실, 자네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땐 자네가 이 일에 적합한 인물이긴 한건지 의심을 좀 했다네. 하하하.
핑크 : 근데 아무래도 내 생각이 틀렸었던 것 같구먼!
부커 : 난 네놈 직장에 관심 추호도 없거든.
핑크 : 피츠로이가 무슨 일을 시켰는지 다 알고 있다. 근데 내 제안을 거절하고 피츠로이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핑크 : 내 경비 책임자 자리를 얻겠답시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인하려고 드는지 알기나 해? 드윗, 자넨 정말 까다로운 친구로구먼.
핑크 : 정말 까다롭다니까! 근데 이거 하난 확실히 해두자고. 난 원하는 건 다 손에 넣는 사람이야.
엘리자베스 : 부커, 이쪽에 문이 있어요.
부커 : 지하로 내려가는 문이겠지.
남자 경비원 : 아 쫌, 프래니. 넌 신세대잖아... 지금은 1912년이라고...
여자 경비원 : 내가 널 좋아하기도 전에 2012년이 올거다.
두 분 예쁜 사랑 하세요 ^^
엘리자베스 : 이것 좀 봐봐요! "첸 링, 9번 수용실"
부커 :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 : 제가 한번 봐볼게요.
부커 : 나도 예전에 핑크 같은 사람 밑에서 일하곤 했어.
엘리자베스 : 정말요?
부커 : 핑커톤 탐정 사무소에서 일했었으니까.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우릴 부르곤 했지.
엘리자베스 : 무슨 일을 했나요?
부커 : 파업을 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톡톡히 보여주는 그런 일을 했어.
엘리자베스 : 사람들을 해치고 다녔군요...
부커 : 이거 하나만 말해둘게. 가끔은 피츠로이 같은 사람이 정말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야.
엘리자베스 : 왜죠?
부커 : 나 같은 사람들 때문에.
엘리자베스 : 잠깐.
엘리자베스 : 이거에요! 이 암호첩으로 시계 가게에 있던 암호를 해독할 수 있을 거에요!
심문관 : 피츠로이에 대해 아는 걸 모조리 털어놓으라고, 이 망할 황인 새끼야! 기절 안 한 거 다 알아. 뭐라 말이라도 하지그래?
심문관 : 아니면 네 마누라도 같이 잡아올까?
심문관 : 으... 이놈한테 물 좀 뿌려봐. 오늘 밤에 세 놈 더 잡아와야 한다고.
엘리자베스 : 윽... 이게 무슨 냄새죠?
부커 : 여기에 변소가 없어서 그래.
엘리자베스 : 사람들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곳에다가 가뒀을까요?
부커 : 핑크한테 이유 같은 게 있겠어.
엘리자베스 : 그렇겠죠. 이유가 있을 리가 없죠.
슬레이트 살려두면 여기서 다시 만납니다.
근데 폐인이 되버림...
엘리자베스 : 슬레이트잖아요. 꼭 무슨... 당신 말이 맞았어요. 그를 살려둔 건 자비가 아니었군요.
[슬레이트를 죽인다]
엘리자베스 : 아마 그도 죽길 바랐을 거에요.
부커 : 이것 좀 따줘.
엘리자베스 : 한번 봐볼게요.
엘리자베스 : 바로 여기군요. 그렇죠?
부커 : 그래. 9번 수용실.
엘리자베스 : 다 됐어요.
핑크 : 드윗. 자넨 사자야. 근데 그렇다고 내가 내 이익을 챙기는 걸 두고 날 비난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그렇지?
핑크 : 자네가 피츠로이랑 모종의 거래를 한 건 나도 알고 있네만... 아무래도 그 거래는 제대로 성사되지 못할 것 같군. 하하.
핑크 : 사자는 사자끼리 어울리는 법이야, 드윗. 하이에나가 아니라!
엘리자베스 : 부커...
부커 : 우리가 너무 늦은거야. 제기랄!
엘리자베스 : 핑크... 그가 한 말이 이런 뜻이었군요.
부커 : 총을 만들 다른 누군가를 찾아야 해.
엘리자베스 : 안돼요...
부커 : 죽은 건 죽은 거야, 엘리자베스.
남성 : 죽은 건 죽은 법이지. (동전을 든다.)
부커 : 무슨? 도대체 어떻게...?
여성 : 난... 앞면이 보이는데.
남성 : 그리고 난 뒷면이 보이지.
여성 : 보는 관점의 문제인 셈이야.
부커 : 왜 우릴 계속 따라다니는 거요? 누가 보낸 거지? 콤스톡이 보냈나? 원하는 게 뭐-
남성 : 이쪽 시각, 그러니까 여기선 뭐가 보이나?
여성 : 죽은 사람.
부커 : 이보쇼-
여성 : 그럼 저쪽에선?
남성 : 살아있지.
엘리자베스 : 부커. 첸 링 씨좀 봐봐요.
부커 : 시체가 사라졌잖아!
남성 : 애초에 있지도 않았지.
부커 : 또 다른 컬럼비아란 건가...
엘리자베스 : 다른 컬럼비아...
남성 : 하나의 동전.
여성 : 다른 관점.
남성 : 앞면.
여성 : 뒷면.
남성 : 죽음.
여성 : 삶.
엘리자베스 : 여길 통과해서... 다른 컬럼비아로 가야 해요. 하지만... 어떻게?
남성 :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은 이치야.
여성 : 절대로 잊는 법이 없거든.
남성 : 그저 자전거에 오를 용기만 있으면 돼.
엘리자베스 : 이 테어로 들어가면... 다시 여기로 돌아오진 못할 거에요. 정말 준비 됬어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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