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답게 대사 하나하나 음미 하면서 진행 했고, 모험모드도 파판드퀘영전시절 아재답게 진짜 구석까지 두세바퀴씩 닦으면서 진행함.
풀더빙 스토리 개 맛있었다.
후속작에서 나온 캐릭터들이 제대로 표현 된 것도, 자잘한 사이드 스토리들 추가 된 것도, 대사나 설명, 설정이 바뀐 부분들도 나름 맛있었다.
신들이 낯익은 스킬 쓰는거 보고 찐텐으로 환호 질렀고, 서풍으로 바로 이어지도록 제대로 표현 해 놓은 것도 좋았다. 스토리작가는 제역할 다함.
그래픽은 도트에도 만족 하던 아재 답게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이올린 젖살좀 빼고 눈알에 붙은 하얀 부분만 좀 파내자. 무도회는 진짜 ㅡㅡ
브금도 나름 무게감 있고 맛있었다.
마장기들도 원작에 비할 바가 아님. 1,2,3급 마장기들 다 만족했음.
이 겜은 시스템 한계로 인한 모험모드가 ㅈㄴ아쉬움. 원작처럼 대규모 전쟁만 표현 됐어도 훨씬 맛있었지 않을까? 모험모드 덜어내면서 전쟁모드로 대체하는 전쟁 DLC 나왔으면 돈 주고 샀을듯.
CHA수치에 따라 부대별로 수천명씩 모여서 웃흥! 웃흥! 하면서 패고 쳐맞고 하던 원작 전쟁이 몇명이서 휘젓고 다니는 졸라 스케일 작은 전투로 표현 됐음. 가라드 기병대라던지 썬더둠, 그라테스나 머매니안해전 그 포스있는 전쟁들을 병사랑 기사 몇십명이 상대방 기사계층 몇명한테 쳐맞더니 지들끼리 점령했다 뭐다 이러는 ㅈㄴ 보잘것 없는 전쟁 느낌으로 표현 된거. 그게 진짜 ㅈㄴ 아쉬움.
회차플레이는 GG쳤다. 초반 모험모드부터 다시 하려니까 잠이 와서 엄두가 안난다. 진심 다회차 플레이어들 리스펙함.
충분히 맛있는 겜이었고, 팀해체만 없었어도 덜 아쉬웠을듯. 내가 원하는 DLC가 실제로는 안나오더라도 뇌내망상이라도 돌렸을거다.
마지막으로 현재 버전이 최종이라면, 창세기전을 샀는데 전쟁이 빠져버리고 창세기'모험기'여서 아쉬웠다.
총평
원작 안해봤는데 스토리가 보고싶은거면 사도 후회 안함. 오히려 추천함. 스토리는 원작보다 나았다.
원작팬이나 게임할때 스토리를 스킵 하는 사람이면 시간이 충분한지, 이겜 외에 당장 할 게임이 정말 없는지 고민 좀 해 보시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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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 ㅠㅠ | 24.01.19 23: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