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금일(한국시각 26일) 자사의 블로그 등을 통해, 블리즈컨 2024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5년 처음 개최된 ‘블리즈컨’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타이틀의 최신 정보를 공개하는 행사다. 블리즈컨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팬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꾸려지며, 행사 기간 중에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연 및 굿즈 판매 / 각 시리즈의 최신 정보 등이 공개되는 방식으로 꾸려져 왔다.

블리즈컨 2024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한 블리자드는 이번 결정이 가벼운 마음으로 내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리고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가 아닌 조금 다른 접근을 취하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덧붙여 블리즈컨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추후에 돌아올 예정이 있음을 확실히 밝혔다.

실제로 블리즈컨은 신작 개발 상황이나 시기 상의 문제로 과거 몇 차례 개최 되지 않은 바 있다. 2012년의 경우 판다리아의 안개 개발을 이유로 행사가 개최되지 않았으며, 각 타이틀의 정보 공개는 다음 해 게임스컴 및 PAX를 비롯한 다른 글로벌 게임쇼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이후에는 판데믹 기간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행사가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인 2023년 블리즈컨을 다시금 개최하며 팬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올해에는 블리즈컨이 열리지 않기에, 하반기에 출시를 예정한 WOW : 내부 전쟁 / 디아블로 4의 확장팩 ‘증오의 그릇’ 등은 각각의 세부 정보를 별도 채널을 통해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전 블리즈컨과 마찬가지로 게임스컴을 비롯한 여러 박람회와 컨벤션 등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를 비롯한 대회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30주년을 맞이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글로벌 대면 이벤트로 계획 중인 상태다. 블리자드 측은 이러한 계획을 두고 “블리즈컨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블리즈컨과 같은 축하와 연대의 정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하며, 개최가 되지 않는 블리즈컨을 보완할 수 있는 타이틀 개별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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