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 이 게임이 서비스만 잘못해서 망했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게임자체는 정말 잘만든 게임입니다. 처녀작인거 생각하면 진짜 수작입니다.
제가 유일하게 클베부터 해온 게임이 이 드네이죠.(2차 클베부터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구 만랩인 40을 찍어놓은 이후에는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만)
뭐 물론 이 게임도 상업적으로는 충분히 성공한 게임일것입니다.
어찌되었던 중국진출이나 일본진출로 대단한 상업적 이득은 벌어드렸으니깐요.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 이 게임의 유저는 pc방 순위에서도 찾기 힘들정도가 되어버렸죠.
실제로 pc방 순위에서 50위 권에서도 보기 힘들어졌으니 말이죠.
http://www.gamenote.com/rank_ongame/
아 이 주소의 자료에 따르면 무려97위라는 처참한 수의 유저만이 즐기고 잇을정도가 되어버린듯 하군요.
하여간 이 게임에 대해서 왜 실패했는가에 대해서 해당 게임의 유저들이 많이 언급하는 것으로
"넥슨이 서비스를 잘못했다."
라는 소리인데 과연 그럴까요?
전 과감히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서비스가 형편없어서 게임이 망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잘 없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국내의 d모 게임같은 경우 최악의 서비스에 몇번이나 선정되었는데도 잘먹고 잘사는거 생각하면 말이죠.
물론 넥슨이 서비스면에서 불친절한면이 전혀없었다 이런 소리는 아닌데 단순히 서비스탓만 하는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뭐가 문제였나?라고 생각하면 결국 컨텐츠 문제겠죠.
드래곤 네스트는 지금 살펴봐도 결코 못만든 게임은 아닙니다.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죠.
액션성이나 조작감도 괜찮은 편이고 스테이지를 풀어나가는 재미는 왠만한 콘솔게임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빈약했고 쉽게 질릴수밖에 없었다는게 1차적인 문제입니다.
첫번째는 지역이 너무 좁고 작았습니다.
물론 땅크기만 무조건 짱넓어야 좋다던가 스테이지만 쓸때 없이 많아야 좋다는건 아닙니다.
예전 마비노기같은 경우 대륙 나온다고 난리쳤지만 지금까지도 괜히 땅넓이만 크다는 소리가 나오듯이 말이죠.
드래곤 네스트의 경우 오베때 공개되엇던 레벨24구간까지는 스테이지나 마을같은것이 오밀조밀하게
적당하게 잘짜여져잇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오베이후 공개된 세인트 헤이븐이였습니다.
정작 공개되고 나니 마을하나 지역2개로 기대이하라는 소감을 감추긴 힘들었습니다.
어찌되엇던 레벨24까지 마을3개 지역5개였나(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에 비해서 너무나도 좁았던 것이죠.
그렇다고 해도 당시는 만랩이 32였고 다음 지역에 대한 떡밥도 있었기에
'만랩 풀리면 또 나올거자나...'그런식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32에서 상당히 오랜 기다림끝에 나온 것은 케로베로스 네스트였습니다.
뭐 여기까지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난이도 높은 네스트 컨텐츠도 나왔으니 이제 다음은 새로운 지역아니겟나...
이런식으로 생각되었으나 정작 레벨40로 풀리고 나서도 지역이나 마을은 전혀 추가되지 않았죠.
뭐 그렇다고 전 여기까지는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스테이지 디자인이라던가는 잘짜져있었고 말이죠.
문제는 이후 만티코어 네스트가 나와고 이제는 정말 다른 지역과 마을등이 추가되지 않겟나라고 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네스트 컨텐츠만 죽자 살자 나왔고(레벨 40 구간에 네스트가 무슨 3개나 있죠)
단순히 네스트 컨텐츠만 죽자 살자 나오기 시작함으로서 유저들은 점점 고 난이도 네스트를 깨기 위해서
고 스팩의 유저나 특정 직업군만 받아드리게 됨으로서 흥미를 잃어가게 되엇습니다.
사실 이게 결정타였습니다.
신규 컨텐츠는 없이 기존 컨텐츠의 고착과 하드 코어 유저와 비 하드 코어 유저간의 격차가 너무나도 벌어졋다라는 거죠.
저도 현질도 한두번 햇는데도 도저히 따라잡기 힘들정도로 말이죠.
그렇게 네스트 컨텐츠 이후로는 다음 지역과 마을이 나오기까지는 또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고,
결국 나온 실지역과 마을은 각각한개로 세인트 헤이븐보다도 더 성의가 없었습니다.
물론 40레벨이후 구간의 스테이지도 꽤 잘짜여져있지만 이래서야 흥미도가 떨어질수밖에 없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어쨋든 정리해보면 지역과 마을이 무조건 많은게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드래곤 네스트는 레벨24구간까지 적절했던 것에 비해 이후 구간의 부실함과 빈약함으로 많은 유저에게
실망을 줬으며, 이후 결정타로 하드 코어 유저와 비 하드 코어 유저간의 격차가 극심해짐으로서
유저들에게 버림받은 것이지.
결코 넥슨이 서비스를 못해서만으로 탓하는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엑토즈 소프트로 서비스가 이관되었지만 게임순위97위라는 결과가 나왔으면 어떤 변명도 필요없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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