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나비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에 월식이나 다시 할까 했는데
마침 스팀에서 코에이 게임 할인을 해서 닌가블랙2, 인왕2와 함께
급하게 구입했습니다.약 10년만에 다시 클리어 했네요.
Wii U버전이 막 발매된다고 정보가 떳을 때 Wii U도 갑작스레 장만했고
패키지판, 다운로드판, 공략집까지 샀던 누레가라스지만, 당시엔 어설프게
2회차 하다 때려쳤었죠.
유달리 촬영 후, 필름 리로드 타임이 길어서 어중간하게 공격을 했다가는 갑작스럽게
달려드는 원령의 공격에, 페이탈 찬스는 커녕 리로드 타임을 기다리다 얻어맞기 쉽고
그러다 보니 무력하게 회피만 하고 도망만 다니는 경우도 많네요.
중간에 필름을 바꿔도 또 리로드 타임(...)이 떠서 필름 아끼겠다고
부유령 찍으려다 행여 필름 바꿔 끼면 그냥 놓치는 건 다반사에....
전투 중에도 이건 변함이 없으니...
여하튼 누레가라스는 이 리로드 타임이 무척 거슬립니다.
(못할 정돈 아니지만, 순간순간 너무 짜증날 때가 있습니다.)
전작들은(특히 월식) 가장 등급이 낮은 7식 필름으로도 페이탈 프레임만 잘 노리면
만사 ok에 가까웠던 걸 생각해보면 나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조치인 것 같긴 합니다.
원령들 패턴만 봐도, 암 것도 안하고 멍때리거나 전작으로 치면 나메에나 나올 법한 순간에
페이탈 찬스가 있다던가, 2마리 이상의 원령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라던가...패턴도 다양해
져서 좋게 보면 다이나믹한데 나쁘게 보면 잡는데 까다롭고 시간도 걸리는 느낌입니다.
원령들에 따라 유용한 필름을 선택해서 싸우라는 느낌이 밸런스를 생각해보면 이해는 가긴
하는데 전작(특히 월식)의 느낌으로만 하려고 하면 무척 피곤해지는 것 같네요.
10년전에도, 이번에도 아직 나이트 메어 난이도를 플레이하지 않았고 사영기도 풀강하지
못했으니 최종 평가는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겠죠. ㅎㅎ
...뭐 마음에 드는 것도 있긴 합니다.
페이탈 프레임 효과음은 시리즈중 3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누레가라스는 이 3와 완전히 똑같고...
페이탈 프레임에 성공했을 때의 차릿함은 여전한 데다 그래픽도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 중 가장 좋고
캐릭터도 이쁘구요. ㅎㅎ
여하튼, 틈틈이 해서 노멀 난이도부터 SS 노리고 이후에 나이트 메어까지 플레이해서
올클리어를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p.s: 그러고 보니, 미션모드가 삭제되었는데 본편이 각 챕터별로 바로바로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해 놓은 점, 랭크가 생긴 점으로 보아 누레가라스는 본편과 미션모드의 융합이라 보는게 맞겠죠?
뭐 DOA에서 넘어온 아야네로 플레이 가능한 시크릿 미션은 별개인 것 같습니다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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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데 무리 없을 정도로만 할 줄 압니다. ㅎㅎ 덕분에 월식의 가면도 엄청 무리했지만, 9장까지 번역도 하긴 했네요. 감사합니다~ | 25.09.25 23: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