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밑밑글에 여포 간신히 잡았다고 하고 오늘 엔딩 봤습니다.
첫인상은 솔직히 별로 였습니다. 그래픽이나 분위기 조작감은 좋았지만
'이거 그냥 인왕 + 세키론데?' 게임패스에서 곧 내려 간다길래
반강제로 한거라 지도도 없고 첫판부터 길찾기가 너무 짜증 났습니다.
그리고 첫 보스 '장량' 흙손이긴 하지만 나름 소울짬밥좀 있는 저는
금방 깰줄 알았는데 수십번은 죽은거 같습니다. 왜 뉴비절단기를 굳이
만들어 났는지 이해가 처음엔 안 됐지만, 생각해 보니 어차피 게임 내내
쓸 패링 연습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로 연습할 필요 없이 걍 여기서 배우라는
제작진의 의도 같습니다. 다행인건 가드 패링도 가능하고 패링 타이밍이 나름
널널한 편이라 크게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게임에 익숙해 지니 비비 꼬아논 던전도 탐험하는 맛이 있고, 장비 파밍하는
맛도 있고, 세키로에서 제일 아쉬웠던 무기 종류도 많아서 엔딩까지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장량이나 여포 빼고는 보스들이 특이한 기믹없이 그냥 공속
빠른 무기로 원군 불러서 싸우면 쉽다는 겁니다. 물론 어려우면 어렵다고 징징
대겠지만 그래도 보스마다 특이한 패턴이나 기발한 기믹 같은 게 있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그리고, 여포 잡는 팁은 처음에는 비기 패턴을 알아야 하기에 그냥 비기
패턴 알때까지 원군없이 하다가, 그냥 깨면 다행이고 그래도 어렵다 하면
'원군 무조건 2명 + 사기 25 + 불끄기용 바닥에 얼음 만드는 수속성 선술'
이렇게 하면 생각보다 쉽게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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