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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모르고 지냈다면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그녀를 만난건 내 인생의 축복이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던, 적막하고 쓸쓸한 인생에 어느날 찾아온 천사.
그녀를 만나 나는 구원받았다.
잿빛현실에 유채색 물감을 칠해준 그녀는 나를 놀리듯 유리벽 뒤에서 웃는다.
조금만 힘을 주면 부서지는 얇은 유리벽이 그녀와 나를 격리하고 있다.
고작 1cm도 되지 않는 얇은 유리벽이 나의 사랑을 가로막고있다.
그녀와 나의 사랑을 질투 하는 것이 틀림없어.
내가 그녀를 통해 구원받은 사실을. 그녀는, 호노카쨩은 알고 있을까?
아니. 나의 존재를 알기나 할까?
그녀를 만나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고마움을 전한 뒤 말하고싶다.
사랑한다고.
미래에서 기다릴게
오늘도 너를 생각하며 살아가네.
2015.08.06
iPu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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