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베르세리아만 해보고 제스티리아 스토리를 전혀 모른 채로 더 크로스를 봤고,
제스티리아와 베르세리아 2회차를 하여 모든 스토리를 숙지한 다음에 다시 더 크로스 시청.
애니 자체가 제스티리아라서 제스티리아 게시판에 써야 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 게시글 자체는 제스티리아보다는 더 크로스에 언급된 베르세리아 내용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 그냥 여기에 적습니다.
이 이하로는 스포일러입니다.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2쿨로 구분된 작품인데, 아무리 봐도 1~13화 1쿨은 그냥 알리샤가 불쌍해보이기만 하고 베르세리아와 연관이 거의 안 보이더군요...
1쿨은 언급 끝.
더 크로스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베르세리아와의 연관되는 부분만 보시려면 2쿨 6화, 9화, 11화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로렌스 제국 황제 드랜이 '메빈(이야기꾼?)'한테 들어서 안다며 자신이 아는 이 세계의 비밀을 말해주는데,
제스티리아 해보고 저는 베르세리아의 로그레스가 레디 레이크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분이 로그레스는 팬드라고라고 하시던데...
로그레스와 성료의 관계를 생각하면, 로랜스 황제가 메빈에게 들어서 아는 것을 보면 팬드라고가 더 로그레스에 가깝군요.
다만 이 장면에서 마기루 메빈의 뒷 모습이 나오더군요. 아르토리우스도 언급되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애매하네요.
사이몬 스토리나 데젤의 죽음 등은 게임과 완전히 다른 전개가 이어졌고...
게임에서는 제스티리아 최종 결전이 '성주의 옥좌'였지만, 애니에서는 최종 결전 장소가 지맥융점 '키라라우스 화산'이네요.
제가 아는 한 베르세리아와 제스티리아의 1000년의 차이에서도 유일하게 지명 이름이 같은 장소네요.
그리고 게임에서는 대지를 그릇으로 삼은 마오테라스가 종종 언급되던 거로 기억하는데...
애니에서는 마지막 최종 결전에 나온 것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아르토리우스가 '도사'였던 것도, 벨벳 크로우가 '재화의 현주'였다는 것도 따로 언급은 없던 것 같네요.
그리고 게임에서는 '말트란'이 나쁜 역인데 애니에서는 끝까지 알리샤 편이었고...
아이젠은 그렇다고 쳐도,
로쿠로나 엘레노어 흄은 언급이 전혀 없어서 조금 아쉽더군요.
그리모어는 나오던데 비엔푸도 나올 만하지 않았나.. 아 물론 성격 가벼운 캐릭터를 안 좋아해서 비엔푸는 베르세리아에서도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캄란'에서 회상할 때, '젠라이'가 게임에서는 개입하던데 애니에서는 없었고,
슬레이와 미클리오의 출생도 밝혀졌던 거로 기억하는데.
미클리오는 언급만 안 된 거 같은데 슬레이는 아예 존재 자체가 사라진 듯 하군요...
마지막, 헬달프 쓰러트리고 마오테라스랑 대화할 때...
자비다랑 라이피세트는 서로 아는 사이인데 서로 인사조차 없던 게 조금 아쉽군요....
그리고 애니를 먼저 보고 게임을 나중에 해서
'4속성 카무이'라던가 게임에 나오기를 기대하고
'알리샤의 카무이'도 기대했지만 알리샤는 애초에 최종 보스전에는 파티가 있지도 않았고
애니와 달리 '로제'는 카무이를 너무 쉽게 사용했고...
애니에서는 얄리샤 측근인 '이안, 시렐' 등의 비중이 상당히 많아서 캐릭터성이 각인되었는데
(나머지는 기억이 안 남)
게임에서는 언급은 물론 아예 캐릭터도 없던 거로 기억이 나는 군요...
발트로? 그 녀석의 스토리는 제스티리아 최애캐 알리샤 생고생시키는 내용이라 달라지던 말던 노관심이라 언급 끝...
더 크로스에서 언급된 베르세리아 내용(이 아닌 것도 많지만)은 이 정도로 기억합니다.
다른 분들도 같이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스토리 알고 애니 보니 애니 스토리가 훨씬 좋아 보이는 군요....
물론 게임에 적용할 시나리오인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