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렵고도 어렵네요.
원작을 안해봐서 그런건지...
일단, 대충 유투브 등등을 확인해서,
FF7의 오리지널 스토리는 대충 이해를 했습니다.(이하 1997)
이 오리지널 1997 스토리는 이번 RE 시리즈가 나오기전 작품인,
1997의 프리퀄 격인 크라이시스 코어까지 포함한다라고 전제해서,
1997은 잭스와 클라우드 이야기를 통해서, 모험을 하고,
그렇게 에어리스는 죽고, 세피로스를 격퇴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
그카면서 어드벤트 칠드런의 이야기까지 끌고간다.
로
이 1997 오리진 스토리가
파판7의 멀티버스 귀퉁이에 분명히 있다 라는 전제로 끝.
이때는 필러니 뭐니 그런 얘기도 없었으니깐 중간에 운명의 시간선이 개입 없고,
완전히 순수한 스토리라는 전제를 까겠습니다.
파판7의 멀티버스 세계관에 1997은 어딘가에 있고,
다시 그 수많은 멀티버스중에, 2020년 리메이크 멀티버스가 있습니다.
리메이크라는 단어가 사람 헷갈리게 하는데,
나름 전략이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 리메이크는 원작을 덮어씌우기 개념이 아니라는걸 또한 전제해야 합니다.
그냥
1. 1997 (이 세계관은 잭스와 에어리스는 죽었지만, 세피로스는 잡았습니다.)
2. 리메이크
이 두개는 출발선이 다른 별도의 세계관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즉, 유저 입장에서는 1997을 했다는 전제하에,
1997 작품을 그래픽 좋은 작품으로, 요즘 시대에 맞게 맛본다라는 리메이크 작품이 아니라,
1997을 해본 사람 입장에서 속편의 개념으로 이해 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냥 다른 작품이다. 라고 봐야 된다라는 거죠.
파이널판타지7 REMAKE
아무튼 1997과 다른 별개의 리메이크 작품의 세계관인데,
공교롭게도 1997과 대애충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그러다 보니, 그 옛날 원작에서, 그래픽 좀 더 좋고, 허술한 대본을 더 강화한 작품이겠거니..
로 흘러가다가,
리메이크 마지막 챕터에서,
이게 1997과 다른 세계관이다 라는 장치가 등장하는데,
바로 필러라는 운명의 벽이 등장 하죠.
흔히들 원작의 망령 소리를 듣는데..
대충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가둬둔 문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이 문을 넘어서면 고양이가 살아 있는 버전의 세계, 죽어 있는 세계로 나뉘어지는 것처럼.
일단 지나가면, 이 세계관은 투트랙이 된다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리메이크 마지막에,
이 운명의 벽을 넘어섰고,
이젠 리메이크 세계관에서, 세계관은 투트랙이 됩니다.
투트랙이 된 세계관을 유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카메라맨은 이제 2명이 됩니다.
첫번째 카메라맨은 운명의 벽을 잘 넘어가서 리메이크편 최종 결투를 하고 있는 클라우드 일행을 따라가고요.
또 한명의 카메라맨은 운명의 벽을 넘지 않은 클라우드 일행을 따라갔습니다.
두번째 카메라맨이 비춘 카메라에서는 왠걸... 잭스가 살아 있습니다. 이게 후일담이 되면서 엔딩이 이뤄졌죠.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이젠 진짜 대환장 파티 인데,
정신 바짝 차려야 겠습니다.
리메이크 마지막 챕터에서 운명의 벽을 넘어서지 않은 클라우드 일행은,
폭망 했습니다. 우리는 망했고,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잭스가 살아 있고, 클라우드랑 에어리스는 그래도 건졌는데,
거의 빈사 상태인지라, 뭐 그냥 망했습니다.
이 세계관에서 뭐 죽은줄 알았던 빅스가 그래도 살아 있고,
뭐 잭스가 신라를 처들어가는 내용이니 뭐니,
거기서도 뭐 운명의 장난질 하는거 모르겠습니다만,
됐고...
걍 망했습니다.
그저, 유저들 한테,
보면 알겠지만, 망할 놈은 망하는게 운명이고,
니들 한테 그거 설명할려고 만든 세계관 이야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뭐 잭스는 나중에 여기저기 와리가리 하기는 하는데,
아무튼 이 세계관은 폭망임만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솔직히 주인공 일행이 다 전사하고 실종하고 했는데,
희망찬 미래가 있다라는게 어불성설 아니겠습니까??
운명의 벽은 넘었어야 했나 봅니다.
그래도 비싼 돈 주고, 즐기는 게이머한테 이런 불행한 세계관 던질리는 없으니,
게임은 다행히도(?) 희망찬 내일이 있는,
리메이크에서 운명의 벽을 넘어선 클라우드 일행 위주로 카메라가 돌아갑니다.
근데 중간중간 변주는 있습니다만,
리버스도 1997 대비, 크게 뭐가 없습니다.
똑같은데??
유피가 흑인이 된것도 아니고,
캐시가 개 로봇으로 바뀌지도 않았고..
만날놈 다 똑같이 만나는데다가,
바레트 팔 잃은 과정도 딱히 1997랑 다른게 없네.
걍 운명의 벽 같은건 걍 소소한 얌념이지 이 게임의 서사적인 면에는
크게 반영하지 않는건가?? 내가 너무 스퀘어 에닉스를 과대평가 했나??
내가 괜히 오해한듯?? 하며,
어쨌든 미니게임 기획한 새끼들 내가 언젠간 족치고 만다라는 분노 하나만으로
꾸역 꾸역, 비싸게 낸 게임값을 하기 위해 스토리를 이어나갑니다.
운명의 벽 같은건 슬금슬금 잊혀져 갈때쯤...
그렇네. 결국 만날놈은 다 만날것이고, 죽을놈은 다 죽겠지.
내가 원작은 안해봤지만, 에어리스가 죽는건 유명한 얘기니깐,
슬슬 엔딩 씬 즈음 세피로스 칼에 찔려 죽으면
이 게임 딱 오사마리 짓고, 3부 커밍순 하면,
기획적으로 딱 아다리가 맞네.
아니면, 진짜, 기획자가 욕심이 있고,
드리프트 걸겠다는 모험가라면,
죽이는 순간.
"헹 속았지??" 하며, 클라우드가 칼로 에어리스 안죽게.
한타 치고,
"세피로스!!! 에어리스는 내가 살린다." 하고,
"클라우드 아이들 어쎔블!!!!!!!"
하고 클라우드 일행(에어리스 포함)과 세피로스와 최종전!!
그리고 세피로스 도망 치고, 리버스 엔딩..
3부는 진짜 1997, 리메이크, 리버스랑 완전히 진짜, 새로운 내용으로 새판 짜겠지.
뭐 그것도 괜찮을지도??
했지만....
여기서 부터는 다시 두뇌 풀가동 해야 겠더군요.
운명의 벽!!! 나 님 등장!!!!!!
최후의 전투 전,
운명의 벽이 등장합니다.
전에 얘기했듯, 운명의 벽을 넘어서면 그 순간 부터 그 시점 세계관은 또 투트랙으로 가야 되고,
카메라맨은 복붙 해야 잖아요.
이번에는,
운명의 벽을 넘어선 사람은 클라우드 뿐입니다.
다른 일행은 못 넘어 섰어요.
즉, 클라우드와 다른 일행이 사는 세계관은 분할 판매. 아니 분리 됩니다.
근데 그렇게 쉽게 얘기해버리면 모순이 몇개 나오는데,
대충 뭐 초인적인 인간 등장으로,
뭐 와리가리 하는 잭스나 세피로스나, 에어리스나 대충 넘어갑시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클라우드는 제가 혹시나 기대 했던 그 씬을 재연해서,
에어리스 죽는걸 막아냅니다.
왓?!?!?!
근데 죽었습니다.
또 왓?!?!?!
클라우드 입장에서,
박스를 열었더니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설명이 안되는 상태로 있습니다.
운명의 벽을 못넘어선 클라우드 일행이 보기에는 이미 에어리스는 죽어 있습니다.
이거랑 섞였나 봅니다.
이 사태를 초래한건,
괜히 에어리스가 막 엄마한테 물려받은 백마테리아가
세피로스를 막을 유일한 방법이였는데,
적어도 지금까지 진행했던, 리버스 세계관에서는 이 백마테리아가 무쓸모 상태였기에,
다른 세계관 에어리스 한테,
"야, 너네 세계관은 어짜피 폭싹 망할텐데, 그나마 꿈과 희망이 있는 리버스 세계관을 위해,
클라우드를 보낼테니깐, 니가 쓰는 쓸모 있는 백마테리아 배달해줘."
해서 배달 받은 거 라던지,
그 망한 세계관 "잭스"가 다른 차원으로 또 와리가리 할 때부터,
이 세계관은 이미 꼬일대로 꼬여서,
이 게임은 크리스토퍼 놀란도 아닌데, 테넷보다 더 어렵게 만들어 놨습니다.
명견 스탬프 계급장과 품종을 보면,
뭐 세계관 구별을 다 할수 있다는데,
티파 가슴 본다고 그런건 관심있게 안봤습니다.
이해 하기 쉽게,
레스 써틴을 빨주노초파남보 버전으로,
세계관 별로 색깔이 다르다 카면 이해가 쉬웠을텐데...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3부로 넘어갑니다.
제목이랑 다르게 난 하나도 스토리를 이해 못했군요.
됐습니다. 지치네요.
그냥..
이 세계관에서 에어리스는 산것도 아니고 죽은것도 아니고,
세계관은 꼬이고 꼬여서,
나중에, 세피로스님이 알아서 리유니온 해줬음 좋겠습니다.
대체 멀티버스 같은 개념은,
왜 자꾸 도입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래서야 누군가의 죽음이 고결하지도,
대단하지도 않게 되어 버리잖아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하도 1997 원작과 이 게임의 연관성을 찾다가,
아니 그냥 별개로 속편이다 생각하니,
1도 모르던게 그래도 한 50%는 감이라도 잡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지 않나 하면서,
주저리주저리 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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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석은 팬들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고, 양측 얘기 모두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짜 파트 3가 나와야 정리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위 얘기와 같이, 리버스의 이야기는 "클라우드가 운명의 벽을 넘어서서 리메이크의 마지막 전투를 하고, 전원 살아있는 곳에서 출발하는 쪽"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근거는, 1. 시나리오 작법을 생각할때, 보통 운명을 맞서는 서사는, "운명에 굴하지 않고, 내가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는 주인"에 기인하는데, RE 시리즈에서는, 그 필러의 벽은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는데 있어 방해 요소의 장치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증은, 리메이크 내내 필러의 등장은, 원작 대비 새로운 흐름이 나타날려고 할때, 항상 원작의 스토리로 유도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팬들 사이에 별명도 "원작충"이였죠. 즉, 필러를 뚫고 나아간다는 의미는, 원작을 재현(짜여진 운명이라고 치져)하려고 하는 노선을 탈피하여,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려고 하는 운명 개척론의 메타포인데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운명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는 세계는,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망해버리고 플레이어 캐릭터는 모두 전멸한 세계다라고 결부 되는건. 글쎄요. 일반적인 시나리오 작법에서 이게 맞나?? 란 의문이 드네요. 2. 리버스에서 플레이하는 클라우드 일행은, 벽을 넘지 않은 클라우드 일행이라고 본다면, 위의 얘기대로 그냥 운명에 순응(원작대로)하는 애들을 보고 있다라는 의미가 될텐데, 그럼, 순리대로 백마테리아는 벽을 넘지 않은 플레이어의 관점에서, 고대로 그 기능이 작동되는 백마테리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럼 굳이 에어리스가 딴 세계관의 에어리스 백마테리아랑 교체할 필요도 없고, 홀리를 실현할 수가 있을텐데?? 그렇기 때문에, 벽을 넘어선 클라우드 일행은 무슨 이유인지, 벽을 넘는 순간 백마테리아는 투명 마테리아로 변해 버리게 된게 아닐까.. 그러므로 리버스 이야기는 벽을 넘어선 클라우드 일행을 따라가는게 아닐까?? 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너무 헷갈리고, 제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의 근거도 충분히 일리가 가는 주장들이 나와요. 그러니 아직도 논쟁이 되고 있겠죠. 확실한 답변은 명견 스탬프의 품종과 별 갯수일텐데, 그런 디테일한 상황을 캡처해가며, 비교 분석하면 좋을텐데, 그렇기에는 지치더라고요. | 25.10.31 09:56 | |
(IP보기클릭)203.246.***.***
리메이크에서의 스탬프의 품종은 비글이더군요. 리버스(유저가 따라가고 있는 세계관)에서의 스탬프의 품종 역시 비글입니다. 리버스에서 잭스가 살아있는 세계관은, 요크셔테리어 더군요. 각 세계관의 스탬프 종은 단 하나이다라는 전제가 만약 증명 된다면, 유저가 따라가고 있는 세계관은 벽을 넘지 않는 클라우드 일행이 맞습니다. 리메이크(벽 넘기전)의 세계관과 리버스의 세계관의 스탬프 품종이 동일하니깐요. 전제가 정말로 맞다면, 이건 빼박이죠. 잭스가 살아있는 세계관은 요크셔테리어 이고, A 세계관 : 비글 B 세계관 : 요크셔테리어 A - B를 가르는 매개체가 필러의 벽이라고 할때, A 세계관이 주욱 이어진다라는 건 벽을 안넘었다는 얘기가 되니깐, 리버스의 클라우드 일행은 벽을 안넘은 일행들 이야기가 맞겠네요. 근데 문제는... 위의 사진 같은게 나오네요. 즉, 세계관 하나에 충견 스탬프 품종은 한개라는 전제가 아니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추측도 큰 의미가 없어져 버리네요. 아마도, 저 이미지는 점점 세계관이 통합되고 있다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시도 정도일텐데, 각 세계관의 탄생의 이유 같은건, 이 게임에선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양입니다. | 25.10.31 10:44 | |
(IP보기클릭)221.150.***.***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리메이크 후반부랑 리버스 도입부의 상황을 연결해보시면 유저들이 플레이 하는 세계는 계속 운명의 벽을 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옴. | 25.10.31 17: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