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 두달간은 이 게임만 한거 같은데 270시간만에 플래티넘 땄씁니다 눈물날거 같애요 ㅠㅠㅠ
이계 영웅 우정 이 세개 엄청 어렵다길래 엄청 걱정하면서 했는데 하나당 3시간 정도씩? 해서 이틀 걸쳐서 생각보다 개똥고생은 안한 정도로 깼습니다 속이 후련하네요 ㅠ
요거 하는데는 전투 하나당 평균 3시간 걸렸는데 뭔 미니게임에만 다 합해서 진지하게 120시간은 쓴거같고 이놈의 미니게임땜에 1회차 엔딩보는데만 170시간 나왔습니다 그놈의 쵸코보 날라다니는데는 7시간은 쓴거같아요
파판 리메이크를 워낙 재미있게 해서 이 게임도 기대가 많았는데, 뭔가 이 게임은 전투가 100점이라면 다른 부분은 70점 정도?로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고래서 최종점수 85점!!!
갓겜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대 망작이니 못만든 게임이니 그런 게임도 절대 아닌
일단 이 게임 가장 문제의 요소는 사실 단 하나밖에 없어요. "질질 시간 늘리기". 이거 하나가 전부인데 이거 하나가 게임의 불만족스런 부분의 80프로를 차지해요.
요 시간 늘리기가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이 스토리 구간이 원작에서 7-8시간 게임플레이 나오는 부분이라 이걸 파트 세개로 나눠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기위해 너무 추잡한 방식으로 질릴 정도로 게임을 질 질 늘려 놨어요.
스토리 부분도 5-60시간동안 사실 제대로된 스토리라곤 1. 초코보 구해서 강건너고. 2 주논/코스타델솔 3 레드13이랑 바렛 개인 스토리 4. 블랙 마테리아 얻고 에어리스 죽는. 요 짧은 내용이 전분데 이걸 진짜 주구장창 쓸모없이 긴 대사들과 무의미한 스토리들로 5-60시간을 질질 늘려놨어요
그런데 문제는, 스토리만 늘려논게 아니라 스토리를 진행하는 도중에 하는 모든걸 분량을 만들기 위해서 미친듯이 질질 끌어놔요 뭔 동네가 불탈때 이걸 기어서 가다가 나무땜에 막혀서 기어서 돌아가다 뭐 이딴식으로 2-30분을 낭비하고, 정말 게임 중에 이런 부분이 다 합쳐서 15시간은 족히 되는거 같아요, 너무 노골적으로 플레이타임을 늘려서 파트 3개를 뽑아내려는게 보이는데, 그런게 너무 지칩니다.
그런데 플탐늘리기가 정점으로 이뤄지는곳은, 요런 부분들이 아니라 사실 미니게임+전투들. 인거 같애요. 이게 게임이 어떻게보면 잘만든건데, 미니게임이든, 전투든, 걍 "많이 하면 결국엔 꺠게 되있음"이 이 게임이 공식입니다. 그냥 아무리 똥손이라도 (나같이) 많이 해보고 손에 익고 패턴을 알면 미니게임이든 어려운 전투든 결국은 깨 져요.
근데 문제는.
예를 들어 한번에 미니게임이나 전투를 깬다 치면 30시간 정도가 걸릴것이 (30시간 + 스토리 50시간 잡아서 대략 80시간), 반복 작업하는데만 3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늘어나요 (트로피 목표 기준 - 특히 10연속 전투 이딴걸로 노골적으로 플탐 늘리기) 그래서 총 1회차 170시간 걸렸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이 과정이 진짜로 질리고 지쳐요 이 게임 보면 악평들 90프로가 "지친다" "질린다"던데 그런 마음이 게임하는 내내 시도때도없이 등장해요
저도 파판7 원작팬이라서 플스5도 그래서 샀던 사람이고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는데 이건 아무리 애정이 있어도 1. 진짜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이 하늘을 뚫어서 아무리 길어도 이 게임을 오래 하는것만으로 행복한 사람들 v 2. 이 게임 말고 할일도 많고 내 삶도 있는데 이걸 진짜 리트에만 몇시간씩 쓰고있는 그 시간이 아깝다 느끼는 사람 이 두 부류로 나눠요 진짜 아무리 애정이 있어도 나는 이 지겹도록 미니게임이나 전투를 리트하는 과정이 너무 지치더라구요 그나마 전투는 재밌어서 리트를 해도 배틀시뮬이든 뭐든 재밌게 하긴 했는데 미니게임에 리트 하는건 진짜 수명이 몇년은 주는거 같아요.
암튼 그래서 플래티넘 따고 느낌이 아 내가 좋아하는 이게임 플래티넘 땄다! 이게 아니라 아 다시는 쳐다볼일 없겠다 이 느낌이 강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마지막 3편 나오기직전에 한번은 해볼거같긴 한데 그떈 미니게임 대충 하고
진짜 애증의 게임입니다 정말 재밌는데 게임을 하며 재밌는 시간 60프로 지겨워 뒤지겠다 하는 시간 40프로 되는거같애요 근데 전투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어서 나머지 지겨워 죽겠는 40프로를 충분히 카바하는 그런 느낌
마지막 파트도 사실 질-질 끌거는 3부작으로 발표된 순간부터 + 리버스에서 거의 질질 늘리기의 뇌절의 끝을 본 상황이라 이미 충분히 예상히 되는바인데, 그래도 적어도 미니게임 비중이라도 줄이고 플탐이 줄어도 좋으니까 (플래 생각하고도 1회차 80시간만 되게 나와도 충분히 플탐이 긴 편이라고 봅니다 굳이 과도하게 이걸 120시간이 넘어가게 과유불급으로 질질 늘릴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질 질 늘리는 부분 (질질 끄는 무의미한 스토리나 대화들, 지긋지긋하게 시간 끄는 ETA?라 하나?, 미니게임/전투 리트로 플탐 질질 늘리는 요런것들)만 제외해도 이것보단 훨씬 평 좋을거라 봅니다.
실제로 스쿠에니에서 3편은 미니게임 대폭 줄일것이다라고 발표했고, 그래도 리버스처럼 학을 떼는 정도는 아니고 리메이크랑 리버스의 중간정도 되는 지향점을 찾을것 같습니다.
리버스가 pc포함 지금까지 최소 200만장에서 최대 350만장 팔렸다고 예측되고 있데요, 근데 이게 흥행면에서 완전한 실패인게, 리메이크가 700만장 팔렸습니다. 심지어 스텔라 블레이드가 300만장 팔리고 중국오공은 3100만장 팔렸어요.
뭔가 게임 볼륨이 너무 크고 질리게 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엄두가 안나서 구매를 안하고 시작을 안하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아요.
3편은 그래도 이런 여러 안좋은 여론 반영해서, 1편과 2편의 장점만 모은 가장 평이 좋은 마무리가 되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ㅠ
말이 많았네요 이 게임 하면서 머리가 한 8000모는 빠진거 같아서
최종점수 85점. (+어떻게든 게임 길게 늘려놓기 위해서 미니게임이나 무의미한 부분 왕창 채워넣고 이딴 부분들에 온갖 정성을 바친 제작진들의 고생까지 생각하면 노력상 +7점 포함 92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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