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긴 했는데, 역시나 제 예상대로 저 같은 사람은
제대로 게임을 하기가 힘들어졌네요. 딱히 고정팟 같은 거 만들 욕심도 없고
온라인 친목 같은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보니, 실상 팟 짜서 게임 한
판 하려면 게임 하는 시간 = 파티 모집 하는 시간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최상위 엔드 컨텐츠이고 랜덤 매칭에 어울리지 않는 난이도라는 말도 나름
이해는 가지만, 파찾도 활성화가 안 되어있는 국섭이라 모르도나에서 죽치고
앉아있는 사람들 보면 과연 이게 제대로 된 시스템인가 하는 회의감도 들고요.
고정팟이 있는 분들도 한두명 빠지면 또 구해야하는데 특정직업군에 한정해서
모집하다보면 구하기 힘들어 몇십분 외치기 하는 분들도 흔히 보입니다.
깨든 못 깨든 간에 플레이 그 자체를 컨텐츠로서 소모하고 싶은 저 같은 유저는
랜덤매칭이 없어지면서 게임 재미가 급감하는 거 같네요. 그냥 유저의 선택권
재량에 맞기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은데 굳이 막아놓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극만신 랜매로 못 깨다가 서버에서 파티 짜서 클리어하고 그랬는데
그냥 연습만 하기엔 랜매가 부담도 없고 좋았는데 말이죠. 차후 랜매가 풀린다곤
하지만 오직 전투직만 하는 저 같은 유저는 다달이 결제해서 즐길만할 동기부여가
안 되는 거 같습니다. 또 최상위 레이드 컨텐츠 풀려봐야 서버 내 파티 만들어야
한다 -> 여기서 의욕상실이라고 할까. 난이도가 어려워서 그런 게 아니고 파티
모으기가 귀찮아서 게임을 못 하겠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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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모든 유저의 입맛을 다 맞춘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니 차치하더라도 저같이 라이트도 아니고 하드코어도 아닌 중간에 붕뜬 사람은 갈피를 못 잡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랜매가 풀린다고 해서 하드코어 유저들이 무슨 피해를 받는건지? 하는 의문이 들어서 말이죠. 어차피 랜매가 있든 없든 간에 고정팟 꾸릴 사람은 꾸려서 열심히 할거고 그게 효율이 좋은 것도 당연할 것이고 그럼 사람들이 퍼스트킬도 하고 효율좋게 장비도 맞추고 그러겠죠. 그걸 랜매로 하겠다는 사람이 따라잡겠다는 건 도둑놈 심보고. 근데 저 같은 사람은 아예 시도나 도전을 해볼 기회 자체가 매우 적어진다는 게 아쉽습니다. 딱히 장비나 클리어에 집착하는 게 아니고 그냥 게임 플레이를 하고 싶은데 그걸 하기 힘들어서요. 정 어려우면 니가 고정팟 짜라! 하면 할 말 없습니다만, 게임은 그러면서 고인물화 되고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 되어버리니까요. | 15.10.19 1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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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판 모아도 템랩 100 아닌가요? 시르쿠스에서 모래 모아서 업그래이드 해야 110일텐데.... 고대무기도 넥서스까지 해야 110이고 | 15.10.19 1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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