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 [스포일러] 레이브스의 행적

[K.D.]

주의! FF15 본편, 킹스글레이브, 에피소드 이그니스의

매우 강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댓글로 쓰기에 길어서 따로 올립니다.
아래는 RAVUS(레이브스/레이부스)의 나이에 따른 흐름입니다.

 

<16살(영화 초반)>

루나프레나 12살, 녹티스 8살.
다친 녹티스가 요양을 위해 테네브라에를 방문합니다.

 

얼마 뒤 니플하임이 테네브라에를 습격합니다.
레이부스는 쓰러진 어머니를 도와달라고 레기스에게 외치지만, 상황이 긴박하여 레기스는 돕지 못합니다.
(루나프레나는 레이부스를 두고 갈 수 없어 달아나지 않고 그 자리에 남습니다.)
오누이의 어머니는 결국 사망하고, 테네브라에는 니플하임의 속국이 됩니다.

 

그럴 의도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레기스는 녹티스만을 데리고 달아난 것처럼 되었고,
이때부터 레이부스는 루시스 왕가를 미워하고 불신합니다.

 

<20살>

루나프레나 16살, 녹티스 12살.
루나프레나가 최연소 칸나기로 취임합니다.

 

<28살 이전까지>

레이부스는 칸나기 일족으로서 칸나기의 사명과 진정한 왕의 사명을(어둠을 몰아내고 빛을 가져온다)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나뿐인 가족인 동생은 어릴 때부터 칸나기로서 사명을 다하는데,
그에 비해 진정한 왕이 나온다는 루시스에 대해서는
자신의(레이부스의) 가족도 구하지 못했는데 세상을 구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루시스의 녹티스를 믿지 않고, 차라리 자신이 진정한 왕이 되어 사명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힘을 추구하여 니플하임의 장군이 됩니다.

제국의 장군이 되었기 때문에 루나프레나와 마찰이 있지만,
마음 속으로는 서로 가족으로서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28살, 인섬니아 습격(영화 중반)>

루나프레나 24살, 녹티스 20살.
레이부스는 크로우를 만나려던 루나프레나를 붙잡아 못 나가도록 가둡니다.
(루나프레나는 이후 닉스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인섬니아 습격에 참가하여 레기스에게서 광요의 반지를 빼앗습니다.
그러나 힘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반지에 거부당하여 왼팔을 잃습니다. 그 뒤부터 왼팔은 의수입니다.

(광요의 반지는 인섬니아를 탈출한 루나프레나가 본편 챕터 09 마지막, 에피소드 이그니스 때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본편 챕터 09까지>

광요의 반지와 루나프레나를 찾아내라는 명령을 제국으로부터 받습니다.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면서도 동생을 걱정하며 여러 차례 편지를 보냅니다.

 

반지에 거부당한 뒤로 자신에게 진정한 왕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레이부스는
레기스가 남긴 검을 언젠가 진정한 왕에게 넘겨주기 위해 가지고 다닙니다.
하지만 아라케오르 기지(챕터 05)에서 마주친 녹티스는 레이부스가 보기에 미숙했으므로
검을 그때에 넘겨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대치하고 있을 때 아덴이 나타나서, 레이부스는 녹티스 일행과 싸우지 않고 물러납니다.)

이후 수신 리바이어던 토벌을 앞두고 아코르도에 들러 루나프레나와 대화합니다.(챕터 12 영상)
이때 칸나기로서만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루나프레나의─녹티스를 좋아하고 함께 있고 싶다는─솔직한 심정을 듣게 됩니다.

<챕터 09 후반, 에피소드 이그니스>

루나프레나를 구하기 위해 광요의 반지, 루시스 왕, 칸나기 확보를 명분으로

부대에 후퇴 명령을 내리고 제단으로 가다가 이그니스와 마주칩니다. 
이해관계가 일치하는(그리고 동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두 사람은 제단까지 함께 갑니다.

 

(이때 장비 화면을 열어보면 레이부스가 언제나 입고 다니는 옷이 제국군복이 아니라
테네브라에 왕가 예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생을 구하겠다는 일념에 제국군을 적으로 돌리면서까지 제단으로 가지만, 루나프레나는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습니다.
레이부스는 루시스 왕가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며 분노하여 녹티스를 죽이려 했지만
(동생을 잃은 레이부스의 심정을 이해하는) 이그니스가 그를 막습니다.

 

그리고 레이부스는 자신이 루나프레나를 위해 반지를 끼웠던 것처럼, 이그니스가 녹티스를 위해 반지를 끼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그니스가 쓰러진 뒤에도 레이부스는 광요의 반지를 회수하지 않고 물러납니다.

 

<챕터 10~12>

- '수신 토벌에 실패하여 처형된다'는 소식이 신문과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보도됩니다.

- 얼음신 시바가 녹티스에게 오누이가 나누었던 대화를 전해줍니다.

 

<챕터 13>

 

- 녹티스 루트

녹티스는 쓰러져 있는 레이부스의 곁에서 레기스의 검을 되찾고, 흩뿌려진 편지들을 읽게 됩니다.

 

- 글라디올러스&이그니스 루트

(※ 두 사람이 보고 들은 영상)

제국으로 돌아와 진정한 왕은 녹티스뿐이라 하며 황제에게 저항하다 기지 밑바닥으로 추락합니다.
그 뒤로 혼자서 버티다가 녹티스의 모습을 보고 '반지를 얻어 진정한 왕으로 거듭났다'고 생각하여
레기스의 검을 넘겨주려 하지만 단칼에 살해당합니다.

녹티스의 모습으로 레이부스를 살해한 아덴은 레기스의 검을 묘비처럼 세운 뒤
레이부스가 생전에 루나프레나에게 보냈던 편지들을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선택받지 못한 자는 괴롭다'며 자리를 떠납니다.

 

- 챕터 후반

아덴 때문에 시해가 되어 녹티스 일행과 싸웁니다.
그러나 강한 정신력으로 자신의 힘을 억제하여, 끝내 일행을 죽이지 않고 쓰러집니다.

 

 
<28~38살, 에피소드 이그니스 엑스트라 챕터>

수신의 계시 이후 살아남아서(아덴이 녹티스, 레이부스 대신에 이그니스를 데려갔기 때문)
녹티스 일행에게 크리스털과 이그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빌려줍니다.(프롬프토의 대사)

 

그리고 10년 뒤인 38살 때에는 진정한 왕이 된 30살의 녹티스에게 레기스의 검을 넘겨주고,
칸나기 일족으로서 진정한 왕을 돕기 위해 네 사람과 함께 갑니다.

 

(여담이지만 프롬프토 못지 않게 수염이 안 어울립니다.)

 

 

레이부스 녹스 플뢰레의 대략적인 행적이었습니다.

뜻있는 15 생활하세요.

[루리웹-10517558]

영화도보고 이그니스dlc까지 모두플레이했지만
이렇게 정리된걸보니 한결이해하기편하네요
ㅋㅋ 레이브스 수염 진짜공감 잘봤습니다

[☆인 휘★]

흰머리라서 그런가 크헉;; 할아버지 됐는 줄 알았는데
녹트랑 8살 차이밖에 안난다니요 ㅠㅠ

[파시피카 카슬]

본편도 그랬지만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걸 표현하는게 죄다 수염뿐이라(레이브스, 프롬프토) 아쉽더군요.
머리 스타일이라든가 복장을 좀 다양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삽니다.
10년만에 만났는데 다 똑같은데 수염만 난건 좀 어색하더라구요.
그래도 이그니스 에피소드에서의 레이브스는 인상적이었습니다 ㅠㅠ

[lee950626]

이제야 레이브스를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역시 스토리가 완벽해지고 있는 게 느껴지네요.

[PHANTASM]

녹티스, 이그니스, 글라디오는 10년 후 헤어스타일을 그렇게 잘 뽑아놓고 프롬프토랑 레이브스는 도대체 왜 그랬는지 의문이...

[루리웹-9078158773]

본편에서 서술이 부족해서 제일 이해가 안가던게 레이브스...
레이브스 수염은 프롬프토보다 더하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월로비]

정리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면서 갸우뚱했던 부분들이 해소가 되네요ㅠㅠㅜ

[기름칠중]

오, 이해가 쏙쏙 됩니다!